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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여행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2010)_줄거리, 결말(스포O), 인물관계, 추천평, 관련 영화

by 삐와이 2020. 12. 17.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 감독 : 라이언 머피

- 출연 : 줄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리차드 젠킨스, 비올라 데이비스, 빌리 크루덥 외

- 개봉 : 2010년 9월 30일

- 15세 이상 관람가, 139분

 

- 영화 관련 정보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라이언 머피의 두번째 장편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줄리아로버츠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수많은 다른 배우들이 앙상블격으로 등장하는 영화이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소설 역시 작가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뉴욕, 인도, 이탈리아, 발리 등 주요 명소를 오가며 촬영한 작품으로 작품의 스토리보다도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등을 보면서 눈호강을 할 수 있는 힐링 영화로 많이 알려져있다. 줄리아 로버츠로서도 오랜만에 출연한 원톱 영화로 흥행성적을 기대했으나 전세계 흥행성적이 손익분기를 조금 넘기는 수준에서 그쳤다. 

 

스토리의 문제로 특정 성별에게 유독 어필하는 영화이며(여성관객들은 공감을, 남성관객들은 비난을 많이 했던 영화였다.) 호불호가 많이 갈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평점도 6점대로 그다지 좋지 않다.(다음 영화 : 6.3, 네이버 영화 : 6.63)


< 감상평, 관련 영화 >

 

- 감상평 :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버킷리스트의 대리만족. 굉장한 울림을 주지는 못해도 권태에 빠져있을 때 기분전환용으로 적격이다.

 

- 추천 대상 : 아름다운 풍경, 음식이 나오는 가벼운 힐링 영화를 찾는 분들

 

- 비추천 대상 : 주인공을 통해 본인의 자아찾기를 희망하시는 분들(다소 무거운 주제를 기대하는 분들), 호화로운 힐링 스토리는 꼬아서 보게 된다 하시는 분들( 부자에 미모가 있으니.... )

 

※ 이 영화의 히로인 줄리아로버츠의 전성기적 미모를 보고싶은 분들께는 클래식한 매력의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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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보 > - 감독 : P.J.호건 - 배우 :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 더모트 멀로니, 루퍼트 에버렛 외 - 개봉 : 1997.12.13 - 15세관람가, 105분 < 영화 내용, 결말 그리고 감상> ※ 영화의 주요 부분,

byby-story.tistory.com

※ 코로나로 외출자제령이 내려진 요즘, 영화로 대신 먹고 대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도 이 영화는 괜찮은 옵션이었죠. 아름다운 풍경과 청춘, 음식이 함께하는 힐링영화를 찾는 분들은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드라마/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2018)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영화리뷰, 인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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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보 > - 제목 : 리틀포레스트 (Little Forest) - 감독 : 임순례 - 배우 :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문소리 외 - 개봉 : 2018.02.28 - 103분, 전체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2018년 겨울 개봉한 임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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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줄거리, 결말까지 나옵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 안내드릴게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장인물

 

    잘 나가는 여행 작가 리즈는 어느날 발리에서 현자로 통하는 노인 케투를 만나게 된다. 그 노인은 리즈에게 '여행을 많이 다닐 팔자이며 결혼을 2번하겠다. 한번은 짧게, 한번은 길게. 가진 돈을 잃고는 결국 다시 발리로 돌아와 나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되고, 나에게 가르침을 배워 팔자펴겠다'는 뜬구름 잡는 예언을 한다. 그리고 한참 뒤 영화는 뉴욕에서 자신만을 사랑하는 남편, 아름다운 집, 커리어 등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는 리즈의 일상을 비춘다. 리즈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범한 일상에 만족하는 친구 델리아와 달리 삶의 한 켠에 계속 공허감을 느끼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밤 그녀는 결심을 하고 침대에서 남편 스티븐에게 '이혼하고 싶어'라는 말을 전한다.

 

갑작스러운 리즈의 이혼 선언에 남편 스티븐도 그런 그녀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친구 델리아도 너는 좋은 아내가 되겠다고 주방인테리어까지 고급자재로 싹 뜯어고쳤었다며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냐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리즈는 '스티븐과 자신은 맞지않는다'는 확신으로 그와의 결혼생활을 청산해버린다. 이혼 조정 기간 중 리즈는 우연히 자신이 쓴 작품을 바탕으로 한 연극무대를 보러가는데 그 곳에서 배우 데이빗을 만나 가벼운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젊고 무모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그리고 집 한켠에는 인도에서 활약 중인 명상 스승의 사진을 걸어둔 이 남자 데이빗은 리즈에게 때로는 즉흥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리즈는 데이빗을 따라 옷 취향도 바꿔보고 공중 세탁소에서 속옷을 빨래하고, 함께 명상센터도 찾으며 삶의 전환점을 찾아보려 하지만 데이빗과의 삶에서도 그녀는 이렇다 할 정답을 찾지 못한다. 그녀는 친구 델리아를 찾아가 뉴욕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긴 여행을 떠나보겠다고 말하고 이탈리아-인도-발리에 걸친 여행을 준비한다.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삶의 권태를 쫓아낼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인도에서 명상을 하며 잡념을 떨친 뒤 최종 목적지는 발리에서는 자신의 미래를 예언했던 현자를 찾아가 인생의 답을 찾아보기로 한다.

 

※ 리즈의 여행은 순탄할까요? 여행 끝에 리즈에게는 무엇이 남게 될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지양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해주세요!

 

그렇게 이탈리아어 교재를 한 권 들고 가벼운 짐만 싸들고 이탈리아로 떠난 리즈. 리즈는 우연히 카페에서 스웨덴에서 온 비슷한 처지의 외국여성 소피를 만나게 된다. 소피는 이탈리아어에 자신감이 없는 리즈를 위해 이탈리아어를 가르쳐줄 선생님으로 이탈리아인 남성 지오반니를 소개해준다. 지오반니의 친구는 놀 줄 모르는 미국인들을 비난하며 이탈리아 사람 특유의 여유있는, 삶을 즐기는 방식 '돌체 파 니아테'(달콤한 게으름)을 리즈에게 설파한다. 리즈와 소피는 지오반니 일행과 함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전통 음식을 주문하고, 함께 이탈리아의 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의 재스처, 말투를 따라하며 현지식으로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그들의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게 된다.

 

리즈는 살찔까 걱정하며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멀리했던 과거와 달리 피자 한판을 앞에 두고 먹기도 하고,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이 빛바랜 이탈리아의 유적지를 방문해서 현상유지, 자신이 정한 이상에 대한 집착이 자신의 삶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이탈리아에서 예정된 시간을 마치고 리즈는 소피, 지오반니 일행과 이별을 하고 삶의 여유를 배운채 인도의 한 수도원으로 떠난다.


한 때 리즈의 어린 연인이었던 데이빗에 의해 알게된 명상 스승 '구루'의 사원으로 가게 된 리즈는 직접 그녀를 만나고 가르침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지만, 구루는 뉴욕의 사원에 가 있었고 리즈는 수도원에서 명상과 노동, 경전을 통한 수양을 하게 될 뿐이다. 리즈는 수도원에서 인도의 어린 소녀 툴시와 중년의 미국남성 리처드를 만나 인연을 쌓게 된다. 툴시는 대학에 진학에 심리학 공부를 더 하고 싶어하는 똑똑하고 꿈많은 소녀지만 집안이 정해준 이름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고 리즈에게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처음에는 머릿속을 가득채우는 잡념으로 명상, 기도에 집중하지 못했던 리즈는 자신이 아닌 남(툴시)을 위해 기도하며 점점 기도에 몰입하게 된다.

 

한편 리즈처럼 이혼의 상처를 안고 수도원에서 생활 중인 리처드는 수도원 생활에 순탄히 적응하지 못하는 리즈에게 걱정과 잔소리를 오가는 말들을 하며 리즈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든다. 툴시의 결혼식날 리즈는 리처드와 함께 결혼식을 보러가게 되고, 툴시가 축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랑과 춤추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결혼식 날을 떠올리게 된다.' 먼저 이혼을 말한 것은 나였는데 왜 계속 스티븐의 모습을 떠올리고, 결혼 생활을 복기하는걸까'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리즈는 결혼식장에서 수도원으로 돌아오고 그런 리즈에게 리처드는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다.

 

리즈의 명상, 정신 수양에 도움을 주는 인도에서 만난 친구 리처드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리처드는 한 때 사랑하는 아내, 아들과 함께 살았지만 현실에 만족하지 못했고 술에 취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기만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리처드는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향했고 마당에서 놀던 아들을 차로 치여 죽일뻔한 일이 있었다. 다행히 마지막에 아들이 몸을 피해 목숨은 건졌지만, 그런 큰 일이 있었음에도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잠이든 리처드는 그날부로 아들과 아내에게 버림받았고, 직장도 가족도 잃고 인도로 넘어와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자기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리처드는 이미 아들도 성인이 되었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자신도 아직 노력하는 중이라며 리즈에게 자신의 민낯을 내보인다. 그리고 그녀도 그녀 자신을 용서하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리처드와의 대화 후 리즈는 스티븐의 환상을 보고, 결혼식 때처럼 그와 춤을 추며 자신의 과거를 온전히 마주한다.

 

이후 리처드는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 인도의 수도원을 떠나고, 리즈도 자신의 내면에만 집중해 명상하며, 남은 수도원 생활을 잘 마무리한 뒤 마지막 목적지인 발리로 떠난다. 리즈는 과거 자신의 운명을 예견했던 케투를 찾아가 자신이 돌아왔고 당신의 말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케투는 리즈에게 자신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서의 필사를 부탁하고, 리즈에게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지지 말고 균형잡힌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아침에는 인도에서 배운대로 명상을 하고 점심에는 자신에게 와서 일을 도와주고 저녁에는 신나게 놀라고 조언하는 케투. 케투는 몸 안의 간까지 활짝 웃게 될때까지 행복하게 웃어보라고 리즈에게 말한다.


그렇게 발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리즈. 리즈는 자전거를 타고가다가 한 남자의 부주의로 타박상을 입게 되고 그 것을 계기로 발리의 민간의료사 와얀과 그녀의 딸, 그리고 리즈를 다치게 한 남자 펠리프와 알고 지내게 된다. 브라질 출신인 펠리프는 아내를 따라 호주에서 살다가 자연스레 이혼하고 지금은 홀로 발리에서 보역무역을 하며 살고 있다. 그는 다 큰 아들에게도 다정한 인사를 건내고 차분하고 관대한 성격의 남자로 리즈에게 호감을 품고 그녀에게 발리를 구경시켜주며 시간을 보낸다. 리즈 역시 그의 따뜻한 호의에 마음을 열게 되고 두사람은 함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와얀은 리즈에게 민간요법으로 만든 항생제, 숙취해소제 등을 건내며 친분을 쌓고 자신도 이혼녀로 살고있어 그 삶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와얀은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못해 이혼했고 딸의 양육권을 찾기 위해 전재산을 털어넣어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살고있다고 자신의 처지를 고백한다. 리즈는 그런 그녀를 위해 친구들(여행에서 만난 지오반니, 소피, 리처드를 포함한 모두)에게 이메일을 보내 와얀과 그녀의 딸의 처지를 알리고 자신의 생일선물로 와얀을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 그렇게 마련된 돈을 와얀모녀에게 건내며 리즈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행복감을 느낀다.

 

펠리프를 만나 닫힌 마음을 다시 열기 시작하는 리즈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더할나위 없는 인생의 균형을 찾은 리즈에게는 다시금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펠리프는 리즈에게 뉴욕과 발리로 떨어져있더라도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하자고 리즈에게 프로포즈를 했기 때문이다. 리즈는 모처럼 찾은 삶의 균형을 연애에 치우쳐 잃고 싶지 않다며 펠리프를 거절하고, 펠리프는 그런 그녀에게 명상과 주술사를 만나는 삶이 다가 아니라며 자신보다 더 널 사랑하는 나를 받아들이며 인생의 새로운 균형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하지만 리즈는 그런 그를 내치고 짐을 꾸려 뉴욕으로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리즈는 그간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케투를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그의 가문에 전해지는 비법서를 깨끗하게 정리해 전달해준다. 케투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리즈의 앞날을 응원하고, 리즈가 삶의 균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다. (리즈, 때로는 무너져야 새로운 균형을 찾을 수 있어.) 그 순간 리즈는 과거와 미래에 있을 모든 아픔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얻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금 펠리프를 찾아가고 둘은 그렇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함께 보트를 타고 둘만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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