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정보 >
- 제목 :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 감독 : 라이언 존슨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외
- 개봉 : 2019.12.04
-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영화 [나이브스 아웃]은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우선 [스타워즈]의 감독 라이언 존슨이 메가폰을 잡은데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등의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고, 캐스팅 된 배우들이 모두 인터뷰에서 시나리오의 재미,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을 잔뜩 드러냈기 때문이다.(이렇게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이유로는 감독의 주도하에 실제 촬영지였던 고딕풍 저택에서 배우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파티같은 분위기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봉 이후에도 유명한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9%를 자랑하며 전세계의 네티즌들에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미스터리 모던 추리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추리 개봉 시기가 국내에 코로나가 확산될 시즌이어서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는 못했지만(국내 동원 관객수는 81만명에 그쳤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네이버 평점 : 8.93, 다음 평점 : 8.0)
<감상평, 관련 영화>
- 감상평 : (범인/선인/악인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칼날의 끝은 누구를 향할 것인가.
- 추천 대상 : 추리극, 미스테리극을 좋아하는 관객/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해서 콜라보를 이루는 앙상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 비추천 대상 : 명탐정의 뛰어난 추리를 보는 재미를 기대하는 관객들/ 범인을 밝혀내면서 벌어지는 액션극 등을 기대하는 분들
※ 나이브스 아웃은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영화죠. 좀 더 싸늘하고도 간담이 서늘한 스릴러물을 원하는 분들은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미스테리/스릴러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_줄거리, 결말(스포), 감상평
※ 이 영화에는 '블랑'이라는 탐정이 등장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탐정하면 '셜록 홈즈'를 빼놓을 수 없겠죠. 셜록 홈즈의 대표 사건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팅에서 셜록 홈즈를 알아보세요.
[추리/영국소설] 코난 도일_셜록홈즈 : 주홍색 연구(작가소개, 줄거리, 결말, 인물소개)
<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상세한 줄거리, 결말까지 나옵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 다시 안내드릴게요!
여유롭지 못한 이민자 가정 출신의 간병인 마르타는 불안에 떨며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의 고용인이자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인 할란은 그의 생일 날 아침 침실에서 칼로 목을 그어 자살한 채 발견되고 그녀는 악몽을 꾸며 잠에서 깨어난다. 할란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전날 저택에서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일가족이 모두 모여 파티를 벌였기에 그의 죽음을 조사하기위해 파견된 경찰들은 가족들과 마르타를 참고인 조사를 위해 저택으로 다시 소집한다.
그렇게 가족들은 한사람씩 경찰의 앞에서 조사를 받으며 관객들에게 정체가 밝혀진다. 첫번째로 경찰과 대면한 사람은 할란의 큰딸인 린다.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가슴에 품고사는 여성CEO이고 아버지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하지만 또 경황이 없는 가운데도 특유의 당당함과 고고함을 유지한다. 그녀의 남편인 리처드는 아내가 장인을 생각하는 것이 살짝 지나침이 있다고 생각하고 경찰과의 수사 중에 할란의 죽음 전날 아들 월트와 말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경찰들에게 슬쩍 흘린다.
다음은 할란의 아들 월트. 그는 할란이 쓴 베스트셀러 작품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작품의 영화화를 반대하는 할란과 달리 할란의 작품을 이용해 다른 부가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다음 조사자는 할란의 며느리인 조니. 조니는 할란의 아들과 결혼했지만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딸 메그를 키우며 SNS를 활용해 명상,환경관련 개인 사업을 운영하며 셀럽으로 살아간다. 사별한 남편의 집에 아직도 드나든다는 점에 경찰이 의구심을 품자 이 집안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그녀는 어색하게 미소짓는다.
마지막으로 조사대상이 된 사람은 할란의 간병인인 마르타. 그녀는 병원의 알선으로 고용된 것이 아니라 '친구가 필요하다'는 할란의 개인적인 뜻에 따라 고용된 자로 하루종일 그의 곁을 지키던 사람이다. 다른 가족들에 비해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딱 한가지 그녀의 성격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녀는 체질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하는 즉시 말그대로 토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녀는 첫 취조에서도 사위인 리처드가 불륜 중이었냐는 질문에 거짓말을 하려다 토해버리면서 그녀의 성격적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버리고 만다.
이렇게 경찰들이 할란의 관련인들을 차례로 조사하는 자리에는 의문의 남성이 함께하는데 그는 피아노 옆에 앉아서 건반을 하나씩 눌러 주의를 끈다거나, 가끔씩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의 정체는 바로 명탐정 블랑. 그는 누군가로부터 할란이 자살했다는 기사가 담긴 신문, 그리고 거액의 돈이 담긴 편지를 전달받고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할란의 죽음을 자살로 종결지으려는 경찰과 달리 블랑은 가족들과 마르타를 취조하며 이 집안 사람들 모두 의뭉스러운 점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그의 죽음을 좀 더 자세히 파헤쳐보기로 결심한다.
※ 할란의 죽음에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을 만나게 된 블랑. 그는 뭔가 알아낸걸까요? 할란은 과연 자살한게 맞을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미스터리 작품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꼭!!! 영화를 먼저 보고와주세요~
블랑은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 사위, 아들, 조니, 그리고 큰딸의 망나니 아들 랜섬이 할란의 죽음 직전에 그와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관객들이 할란과 갈등이 있었던 사람들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림과 동시에 영화는 바로 할란의 생일파티 당일을 보여준다.(이 모든 사실은 용의자들이 경찰, 탐정에게 숨기고 싶어했던 사실이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기 전 할란은 사위인 리처드에게 그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증거를 들이밀며 그가 직접 아내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자신이 편지로 그 사실을 전하겠다고 말한다. 뒤이어 할란은 며느리인 조니와 대면하는데, 그녀는 딸 메그의 교육비가 학교로 입금되지 않았다며 할란을 찾는다. 할란은 그간 조니가 엄청난 금액의 교육비를 학교로 1번, 따로 1번 받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며 이번 등록금이 그가 조니와 메그를 돕는 마지막이 될거라고 말한다.
저녁 파티가 한창일 때 할란을 가장 많이 닮은 랜섬은(할란이 마르타에게 사담을 나눌때보면 그렇게 말한다.) 큰소리로 할란과 다툰 뒤 가장 먼저 저택을 빠져나간다. 마지막으로 할란의 책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아들 월트는 이번에도 작품의 영화화에 대해 아버지에게 제안하다가 역으로 내일부터는 저작권 관리 사업에서 손을 떼고 홀로서기를 하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경찰은 블랑에게 할란과 주변인이 갈등이 있었더라도 주변인 모두는 각자의 알리바이가 있다며 블랑에게 저녁시간 이후의 할란과 주변인의 행적에 대해 말해준다. 파티가 끝나고 모두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는데, 할란의 방은 2층에 있었고 그 방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계단은 너무 삐걱거려서 잠귀가 밝은 큰딸 린다는 계단소리 때문에 2번 잠에서 깨어났다.(조니가 할란의 방으로 왔다갔다하는 소리, 그리고 할란이 중간에 간식을 먹으러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소리)
할란은 방으로 돌아가 마르타와 바둑을 두고 난 뒤 잠자리에 들었고 마르타가 떠나기 전 그의 방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아랫방에서 명상을 하던 며느리 조니가 무슨일인가 하고 할란의 방을 한번 점검하지만, 할란은 바둑판을 넘어뜨려서 난 소리였을 뿐이라고 조니를 안심시킨다. 월트는 아들 제이콥과 저택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12시즈음 마르타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할란이 가운을 걸치고 계단 아래로 간식을 찾으러 내려오다가 올라가는 것도 보게 된다.
이후 할란의 방에 드나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할란의 집에는 사나운 개를 키우고 있는데 새벽 3시경 개가 짖는 소리에 메그가 잠에서 잠깐 깨긴 했지만 외부인의 침입이 있었다면 더 큰 소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경찰은 외부인 침입에 의한 살인사건도 아니라고 사건을 판단한다.
범인이 누구지 의심할 틈도 없이 영화는 바로 사건 당일 할란이 죽기까지의 행적을 보여준다. 할란은 즐겁게 방으로 올라와 마르타에게 바둑을 한 번 더 두고 가라고 조른다. 마르타는 시간이 늦어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어린아이처럼 구는 할란 때문에 마지못해 바둑을 두는데 이번에도 마르타가 압도적인 솜씨로 할란을 제압한다.(할란과 마르타의 대화를 보면 늘 마르타가 할란을 이겨왔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할란은 실수인척 바둑판을 뒤집어 버리고 자기 전에 마르타가 놔주는 주사를 맞고 잘 준비를 한다. 마르타는 익숙한 듯 주사를 놓고, 할란의 생일이니 특별히 모르핀을 좀 더 놔주겠다며 주사를 놓다가 실수로 할란에게 투여해야하는 약을 혼동해 모르핀을 취사량 수준으로 놔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다.
마르타는 황급히 주사 가방에 모르핀을 잘못 놨을 때를 대비해 구비해둔 약품이 분명 있을거라고 가방을 뒤지지만 가방에서 그 약품은 찾을 수 없고 할란에게 남은 시간은 십여분 남짓한 시간 뿐이다. 마르타는 119를 부르겠다고 하지만 할란은 외딴 곳에 위치한 저택의 특성상 119가 10분안에 도착할 가능성은 없고, 이렇게 되면 마르타가 자신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게 되어 그녀의 가족들은 미국에서 추방될 거라며 마르타에게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
할란은 마르타에게 큰 소리로 퇴근하겠다는 사실을 밝히며 집을 나서서 사람들에게 퇴근을 알리고, 차를 타고 나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건물 외벽에 있는 계단을 타고 비밀창문(밖에서 보면 창문이 아니라 그냥 벽으로 보이지만 밀면 창문 모양으로 열린다.)을 통해 다시 2층방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운과 모자를 쓰고 아랫계단을 내려갔다가 올라오고 외벽계단으로 나가면 너의 알리바이는 증명될 거라고 마르타를 안심시킨다. 마르타는 할란의 말을 듣지 않으려하지만(이때 둘 사이에 작은 몸싸움이 있고, 마르타가 넘어지면서 조니가 들었던 쿵소리가 나게 된다.) 결국 그의 말대로 하게 된다. 비밀 창문으로 2층으로 돌아온 뒤 마르타는 다시 한 번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말하려 할란을 찾지만, 할란은 그녀가 보는 앞에서 칼로 스스로의 목을 그어 자살해버리고, 마르타는 할란의 말대로 비밀창문을 통해 외벽을 타고 내려가 집으로 돌아간다.
블랑은 두 경찰에게 사건을 더 조사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하며 집안 사정에 대해 잘 알고, 또 남을 속일 수 없는 성격의 마르타에게 수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마르타는 이때부터 블랑과 함께 수사를 하며 블랑이 발견할지도 모르는 자신의 흔적을 지우느라 정신이 없다. 예를 들어 집근처 낡은 CCTV영상을 보관하는 척 하면서 훼손시키거나, 뒷문으로 향하는 길 진흙에 남아있는 범인의 족적을 감추기위해 모른척 그 위에 신발자국을 덧입혀버린다.
한편 할란의 가족들은 할란이 남긴 유산 상속 발표를 듣기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그자리에는 파티 당일 할란과 다투고 자리를 떠났던 랜섬까지 모두 모인다. 유산 발표를 앞두고 월터는 누나의 아들인 랜섬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아들인 제이콥이 파티 당일 화장실에서 랜섬이 '내가 순순히 당할것 같냐. 후회할거다'라며 할란을 협박하는 것을 다 들었다고 밝힌다. 랜섬은 그러거나 말거나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다른 가족들을 무시해버린다.
랜섬으로 인해 벌어진 약간의 소란을 끝으로 할란의 변호사는 할란이 죽기 얼마 전 바뀌었다는 유언장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발표한다. 모두 자기에게 얼마의 몫이 돌아올지 기대하는 가운데 변호사는 할란이 저택, 저작권, 현금성 자산 등 모든 유산을 간병인 마르타에게 남겼다고 밝힌다. 가족들은 놀라고 화가나서 유언장을 몇번이나 확인하고 변호사에게 달려드는 와중에 랜섬은 이 상황이 우스운지 큰소리로 웃고, 마르타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할란의 가족들을 피해 밖으로 뛰쳐나간다. 마르타는 자신의 차를 타고 저택을 빠져나가려하지만 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마침 차를 몰고 나온 랜섬이 그녀를 태우고 저택을 떠나버린다.
랜섬은 정신없는 마르타를 태워 인근 레스토랑으로 데려가고 그녀를 안심시키며 한동안 식사도 못한것 같은 마르타를 위해 음식을 주문해준다. 하지만 마르타가 식사가 끝나자마자 랜섬은 그녀가 거짓말을 못하고, 방금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묻는 말에 사실대로 대답하라고 몰아세운다. 결국 마르타는 랜섬에게 사건의 진실을 털어놓고, 랜섬은 그녀의 비밀을 지켜줄테니 유산을 상속받은 뒤 자신의 몫만 넘겨달라고 말한다.
마르타는 자신에게 순순히 협조하는 랜섬이 못미더우면서도 그녀를 도울 아군이 생겼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랜섬과 함께 있는 와중에도 마르타는 메그로부터 전화를 받고(마르타, 설마 유산을 상속받을 생각은 아니지? 우리 힘들어 등등.....의 발언으로 마르타를 흔들려한다.) 마르타는 한숨을 내쉬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 마르타의 집에는 어떻게 소식을 듣고 왔는지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각종 변호사/회사에서 보낸 편지들도 쌓여있다.(자신을 유산관리자, 자문으로 써달라는 내용의 우편들이다.) 마르타는 사람들을 피해 뒷문으로 몰래 나가려하지만 뒷문에는 월트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월트는 마르타에게 유산은 원래 받아야할 사람이 받는게 맞지 않겠냐며 자신들에게 유산을 돌려주면 불법이민자인 마르타의 가족을 자신들이 유명 변호사를 통해 지켜주겠다고 제안한다. 마르타는 유산을 자신이 받으면 그 돈으로 변호사를 쓸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며 월트를 피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그와중에 블랑의 전화도 계속 걸려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마르타는 우편물 속에서 한통의 협박편지를 발견한다. 그 편지에는 '네가 한 일을 알고있다'는 문구와 할란의 혈액검사 확인서 사본이 들어가있는데 놀란 마르타는 랜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르타는 랜섬을 차에 태우고 혈액검사소로 향하는데 놀랍게도 그곳은 어제밤 화재가 일어나 자료가 소실된 상황이었다. 랜섬은 협박범이 마르타에게 분명 다른 방법으로 접선 메세지를 보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의 예상대로 마르타의 이메일에는 접선장소, 시간이 도착해있다.
혈액검사소에는 마침 블랑과 경찰들도 나와있었고 그들은 마르타와 랜섬을 발견하고 그들을 쫓아온다. 마르타는 그들을 피해 도로 추격전을 펼치는데 결국은 그들에게 따라잡히고 만다. 모든게 끝났다고 내려놓은 마르타. 하지만 경찰과 블랑은 랜섬이 마르타를 사주해서 추격전을 벌였다고 생각해서 그를 잡아간다. 경찰이 랜섬을 데려간 뒤 블랑은 마르타에게 차를 함께 타고가도 되겠냐고 묻고 마르타는 그를 태우고 가는 길에 협박범이 보낸 장소에 들리기로 한다.
마르타는 잠시 들릴 곳이 있다며 블랑을 잠시 차에 두고 접선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은 놀랍게도 할란의 가정부였고 그녀는 현장에서 사라진 마르타의 주사 가방을 들고 모르핀을 과다주입된 채로 죽어가고 있었다. 마르타는 죄없이 죽어가는 가정부를 외면할 수 없어 그녀가 자신의 범행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119를 부르고 자신이 할란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로 한다.
마르타는 블랑에게 사건의 진실을 고백하고, 블랑과 함께 할란의 가족들이 모여있는 저택으로 향한다. 마르타가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밝히고 유산을 포기하겠다는 얘기를 하려는 찰라 블랑은 가정부가 저택에 숨겨둔 혈액검사지를 찾아내고 마르타의 자백을 막은 뒤 돈만 밝히는 가족들은 유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쏘아붙인다. 그리고 사건의 진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가족들을 모두 저택 밖으로 몰아내고 랜섬과 경찰, 마르타만 방으로 불러들인다.
블랑이 밝혀낸 진실은 이러했다.
할란은 랜섬에게 네 몫의 유산은 없으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유산은 마르타에게 남길 것임을 밝힌다. 이에 격분한 랜섬은 이대로 순순히 당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할란의 집에서 뛰쳐나간다. 홀로 드라이브를 하며 할란의 계획을 망쳐놓을 방법을 찾아낸 랜섬은 가족들 몰래 집으로 돌아와 마르타의 주사가방에 손을 댄 뒤 사라진다.(약을 모르핀으로 바꿔놓고, 나머지 약병에도 모르핀의 스티커를 붙여두어 응급조치를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를 모르는 마르타는 평소처럼 할란에게 주사를 놓고 주사를 다 놓은 뒤 본인이 모르핀을 치사량으로 주입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 뒤 할란은 마르타를 위해 그녀에게 알리바이를 성립 시킬 계획을 알려주고 자살한 것이다. 새벽에 주사 가방 회수를 위해 저택을 찾은 랜섬은 개들이 짖어대는 통에 가방 회수를 못하고(개 짖는 소리에 메그가 깬 것이 이 때이다.) 할란의 죽음이 밝혀진 뒤 정신없는 틈을 타 마르타의 주사가방을 들고 사라진다.
랜섬은 마르타의 과실로 인한 살인으로 끝나야하는 사건이 할란의 자살로 세간에 알려지자 자신의 계획이 어긋나게 될 것을 염려해 익명으로 블랑에게 현금과 신문기사를 보내 그를 사건에 끌여들인다. 하지만 랜섬이 마르타의 주사가방에 손을 댔다는 사실은 오로지 블랑의 추측일 뿐,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상황.
하지만 랜섬이 몰래 할란의 방에서 주사가방을 빼돌리는 모습을 가정부가 목격하게되고 가정부는 랜섬에게 협박편지를 보내며 그의 죄를 밝히려 한다.
랜섬은 이 협박편지를 다시 마르타에게 보내고 접선시간을 조금 뒤로 미뤄 메일도 보낸다. 그리고 실제 접선장소, 시간에 가정부를 찾아가 그녀에게 치사량의 모르핀을 주입하고 자신의 범행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를 처리해버린 뒤 마르타에게 가정부의 죽음까지 덮어씌우려 한 것이다. 하지만 마르타는 결국 스스로를 보호하기보다는 무고한 사람의 희생을 막기위해 마지막에 119를 불렀고 가정부가 병원에서 깨어나기만하면 랜섬의 범행은 그녀에 의해 증언될 수 있게 된다.
마침 마르타에게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마르타는 가정부가 깨어났음을 모두에게 밝힌다. 랜섬은 모든게 어그러지자 사실을 자백하지만 우리 변호사가 날 금방 풀려나게 해줄것이라며 나오면 마르타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자, 이제 우리가 모든 진실을 알았을까? 관객이 진실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마르타는 갑자기 구토를 한다.(거짓말을 했다는 뜻) 마르타가 한 거짓말은 가정부가 깨어났다고 말한 것이었다. 가정부는 치료를 받는 중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하지만 랜섬이 방금 모두의 앞에서 자백을 했기 때문에 그의 범행은 증명되었고, 그의 죄는 이제 가정부를 죽인 죄까지 더해지게 된 것이다. 격분한 랜섬은 할란의 방에 꽂혀있던 장식용 칼을 빼어내 마르타를 찔러버린다. 하지만 랜섬이 마르타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우는데 실패한 것처럼 할란의 칼로 마르타를 죽이는데 실패한다.(칼날이 안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가짜 칼이었던 것이다.) 결국 랜섬은 경찰에게 잡혀가고 블랑은 마르타에게 혈액검사확인서를 보여주며 사실 할란은 모르핀 과다 중독으로 죽은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숙련된 간병인이었던 마르타는 손의 감각으로 정상적인 약을 놓았고(병에만 모르핀이라고 스티커가 붙여져있었던 것) 그녀의 말대로 119를 불렀더라면 할란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건을 밝혀낸 블랑은 유유히 집을 떠나고, 집 밖에 나와서 랜섬이 잡혀가는 것을 보고 있던 욕심많은 할란가 사람들은 집 안에서 커피 한잔을 들이키며 그들을 바라보는 마르타를 멍하니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