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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_비문학

[자기계발/성공스토리] 켈리 최_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_서평, 독서감상, 책소개, 책속 구절

by 삐와이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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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의 사랑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도녀 책표지(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작품 정보, 줄거리>

 

- 제목 :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작가 : 켈리 최

- 출판사 : 다산북스

- 출간일 : 2021년 6월 (초판 2017년 출간)

 

- 줄거리(교보문고 줄거리 참고)

진정한 성공과 자유에 도달하는 『위대한 시크릿』의 살아 있는 실천법!
“10억 빚더미에서 5000억 기업 CEO까지,
내겐 딱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에서 일본, 프랑스로. 성공을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홀홀단신 날아간 여성이 사업에 실패한 뒤 겪은 좌절, 절망, 그리고 그녀를 재기로 이끌었던 성공의 법칙들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 유럽 11개국 1200개 매장, 연매출 54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 켈리 최가 전하는 7가지 성공의 법칙을 전한다.

 

추천대상

-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삶에 자극을 주고 싶은 분들

- 이보다 더 추락할 수는 없을거야...인생의 절망기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분들

-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여성CEO, 여성리더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분들

 

한줄평 :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녀의 좌절, 그녀를 세상으로 다시 이끌어낸 어머니라는 존재 등 그녀의 삶의 일부는 내 삶과 맞닿아있다. '그렇다면 나도?'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라 더 의미있고 공허한 울림이 아닌 꽉찬 메세지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서평 >

 

   "성공한 삶이란 뭘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옳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 뚜렷한 답도 없고,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 질문들을 던지며 사는 사람은 비단 나만이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수많은 자기계발서적은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비슷한 문구의 다른 책들로 대체될 뿐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말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 자기계발서적들을 통해 답을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몇권을 읽고 난 뒤에는 자기계발서적 쪽으로는 발걸음도 돌리지 않게 되었다. 그들의 메세지는 cool하고 멋있었지만, 어딘가 나와는 동떨어진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몇번은 그 책의 주인공들처럼 살아보려고 새벽 2-3시까지 코피 터지게 공부도 해보고, 졸린 눈을 비벼 미라클 모닝도 해보고, 화를 꾸욱 눌러가며 만인에게 친절해도 봤지만,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만 찢어질 뿐이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혹은 결과를 얻어도 행복은 찾지 못해서(- 학창 시절 읽었던 수많은 공부에 대한 에세이들로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그 명문대 입학 후 나를 찾아온 허무감이 내 삶을 더 갉아먹었던 것 같다. 공부,공부,공부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 그들이 제시한 성공의 법칙은 내 삶에 흡수되지 못하고 튕겨져나갔다.


    어쩌면 '나는 게으릅니다. 남의 말을 잘 안듣죠.' 라는 자기고백일 수도 있는 자기계발 서적과 나의 잘못된 만남에 대한 얘기를 구구절절히 써내려간 이유는 '이 책은 다르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5000억 기업의 CEO. 영국에서 베컴보다 더 부자인 여자의 이야기.' 책의 표지만 보고 나는 또 다시 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삶의 법칙들을 알려주고 말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이것저것 하고싶은건 많고, 성공하겠다는 의욕만 앞선 애송이 한국여자가 유럽에 가서 성공해보려다가 망한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물론 작가님의 20-30대의 삶을 폄하하는건 아니다. 감히 추측컨대 지금의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훨씬 더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사셨으리라.) 아무튼 이 망한 이야기가 내가 이 책에 마음을 열게 된 계기였다. 

 

   인생에는 크고 작은 좌절, 실패의 순간이 찾아온다. 지금에서야 아주 사소하지만 그 당시에는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던 망쳐버린 성적표부터 입학좌절, 취업실패, 실연, 친구의 배신, 빚, 사업실패 등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크고작은 인생의 시련 앞에 휘청거리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성공한 젊은 여성 CEO'에서 '잘난 척하다가 10억 빚을 지고 망해버린 별볼일 없는 동양인 여성'으로 추락한 이야기를 공들여 꽤 길게 서술한다. 그 과정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일, 자살을 생각했던 일까지 늘어놓으며 우리는 그녀의 실패담에서 나의 실패 사례를 발견하게 된다. '나도 저렇게 망가진 내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사람을 피했던 적이 있었지... 지금에서야 웃으며 얘기하지만 나도 그땐 정말 막막하고 죽고싶었지...'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나는 그때 그런 좌절을 겪고 어찌저찌 살고는 있는데, 저 여자는 나보다 더 큰 좌절의 늪에서 더 큰 성공의 세계로 어떻게 넘어간거야?' 그래서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더 쉽고 더 진정성있게 내게 전달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저 감정적인 공감에 그쳤던 실패스토리도 실패한 원인에 집중해서 다시 읽게 된다.

카페에서 파도녀와 찰칵!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책 한권에 달하는 메세지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켈리 최가 전하는 성공의 법칙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라.(1법칙) 성장/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잃지마라.(3,4,5,6법칙) 나만의 행복/성공의 기준을 세우고(2법칙) 이를 타인에게 공유하라.(7법칙) 정도가 될 것이다. 더 짧게 말하면 "배우고, (나를)세우고, (나의 비전/배운것을) 베풀라" 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한문장으로도 줄여질 정도로 심플한 메세지이지만 그녀가 실제로 이 메세지들을 성공으로 가는 길에 어떻게 녹여놓았는지 확인해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켈리델리의 창업 전 저자가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했던 고민들, 첫 매장을 오픈하기 전 2년간 매일 마트로 출근할 때 보였던 발로 뛰는 열정, 프랑스 대형마트와 계약 미팅 전 예상질문과 답변을 뽑고 미팅시간까지 고려해가며 답변을 준비하던 준비성은 누구나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켈리 최의 자세는 충분히 영감을 준다.

 

   나 역시 문송해야하는 요즘 취업시장에서 50개가 넘는 기업에 이력서를 넣고, 서류 통과도 되지 않는 굴욕을 여러번 맛보며 이를 갈며 취업준비를 해본 경험이 있다. 현실적으로 내가 가진 장점/역량을 써내려가고, 모집 중인 직군 중 어떤 직군이 내 장점과 맞는지 확인하여 그 그룹만 집중공략, 그리고 서류통과 기회는 무조건 잡아내려고 시중에 나온 인적성 문제집을 다 사서 공부하고 예상 면접질문을 한-영-러시아어 3개국어로 준비했던 기억. 그리하여 기어코 취업은 해냈다. 하지만 웃긴건, 켈리 최는 그걸 시작으로 쭈욱 그런자세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며 자신의 사업을 키워갔고, 나는 마치 시작이 인생의 목표였던 것 마냥 그 이후의 과정은 마치 남의 삶을 구경하듯 방관하는 자세로 살았다는 점이 차이점일 것이다. 

 

    어쩌면 나는 넘어져서 쪼그리고 앉아있는 상태인건 아닐까. '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엄마가(행운) 나를 찾아와 일으켜줄거야. '하는 어린애같은 마음으로 '취업했으면 됐어, 그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됐어'하고 자기위안을 삼고있는건 아닐까. 툴툴 털고 일어나서 배우는 단계까지 가지 못했구나 하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책을 덮었다. 이제부터 할 일은 정말 일어서는 일. 나를 바로 세우는 일. 내가 가야할 길을 명확히 설정하는 일이 아닐까. 저자의 말처럼 '일어서기만해도 삶은 다시 시작'되니까 말이다 :)

 


<책속 구절>

 

"인간은 노력하는 동안에는 방황하는 법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위대한 작품 [파우스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중략)

나도 마찬가지다. 결코 안주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는 성장이 멈춰 있을 때 불행하다고 느낀다. 


우리는 대게 성공을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서 자리를 지키는 것, 무턱대로 많은 돈을 벌고 편안하게만 사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도구이자 수단일 뿐 진정한 성공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진정한 성공이란 어려움을 뚫고 점점 더 성장하고 나아가는 삶이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 때, 우리는 진정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사장에게 개인의 시간은 자산과도 같다. 그 시간에 책도 읽고 공부도 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가 보인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그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우리 회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나 역시 밑바닥까지 갔을 때 결국 떠올린 건 엄마였다. 내게 남은 건 10억 원의 밎, 10킬로그램의 늘어난 살뿐이고, 나라는 사람의 가치는 무엇인지, 도대체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한 가지도 찾기 어려워지자, 결국 떠오르는 단 한 사람은 엄마였다. 

 


걷다가 지치면 쉬어가며 숨도 고르고, 급할 때는 전력 질주를 하기도 해야 하는 개 우리네 인생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넘어진다. 그럴 때는 툭툭 털고 일어서면 된다. 예전에는 이 간단한 이치를 머리로만 알았던 것 같다. 일단 일어서기만 하는 삶은 다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임을 깨닫기까지 2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돈도 벌고 행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단,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면서 하는 준비여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이유는 곧바로 세 가지의 사업 선정 기준으로 이어졌다.

1. 경기를 타지 않을 것

2.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3. 내가 잘하고 좋아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일 것.


켈리최가 알려주는 7가지 시크릿 법칙

1. 일어서기만 해도 삶은 다시 시작된다.

2. 나만의 기준을 세워라.

3. 100권의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4. 결국 답은 현장에 있다.

5. 도움을 받고 싶으면 도움을 청하라.

6. 운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7. 비전을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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