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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_비문학

[인문/교양서적] 에릭 와이너_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서평, 책소개, 책 속 구절)

by 삐와이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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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책정보 : 제목, 작가, 소개글
2. 짧은 서평, 추천대상
3.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 속 구절들

< 작품 정보, 줄거리 >

 

- 제목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SOCRATES EXPRESS)

- 작가/번역 : 에릭 와이너/ 김하현

- 출판사 : 어크로스

- 출간일 : 2022.03.14

 

- 줄거리(교보문고 책소개 참고)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매력적인 글솜씨로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 에릭 와이너가 이 여행의 동반자로 나선다.

 


● 추천대상

- 무겁지 않은 철학서적을 찾고 있는 분들

- 빛바랜 철학자들의 메세지를 어떻게 삶에 적용시키면 좋을 지 고민인 분들

 

● 짧은서평 : 오늘 내 표정이 유난히 어둡지는 않았는지, 오늘 점심때 먹은 음식의 잔여물이 이빨에 껴있지는 않은 지 살필 여유가 있다면 우리는 모두 한 페이지의 철학을 읽어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출근길에 우연히 본 내 모습이 너무 형편없어서 너털웃음을 짓고 괜히 밝은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듯, 한 페이지의 철학에서 위로받고 삶의 조언을 찾아보자.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 속 구절 >

 

"그래, 성공은 어떤 모습이야?"

(중략) 내 질문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내 머리를 강타했다. 성공이 어떤 모습이냐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질문이었다. 나는 늘 성공을 미적 측면이 아닌 양적 측면으로만 여겼다.

-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p70


놀랍게도 철학자이자 황제인 마르쿠스가 대답을 해준다. 상상 속에서든 현실에서든 역경을 만나면 자기 연민이나 절망에 빠지지 말고 그저 다시 시작하라. 이런식으로 바라보면 삶은 더 이상 실패한 서사나 망쳐버린 결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건 진실이 아니다. 결말 같은 건 없다. 무한한 시작의 사슬만이 있을 뿐.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한걸음 한걸음씩. 좋아. 이제 다시 또한번. 

- [루소처럼 걷는 법] p99


에세이 [저술에 대하여]에서 쇼펜하우어는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소셜미디어의 소음을 미리 보여준다. 소셜 미디어 안에서 진정한 소리는 새로움이라는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쓰인 것이 늘 더 정확하다는 생각, 나중에 쓰인 것이 전에 쓰인 것보다 더 개선된 것이라는 생각, 모든 변화는 곧 진보라는 생각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

-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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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빵과 물을 먹고 살 때 몸이 쾌락으로 가득차는 것을 느낀다. 내가 호화로운 삶이 주는 쾌락에 침을 뱉는 이유는 그러한 생활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에 으레 따라오는 불쾌함 때문이다."(중략)

당신의 행복은 연어를 주기적으로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이게 다 당신이 불필요한 욕망을 필요한 욕망으로 착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중략)

에피쿠로스는 어느 시점이 지나면 쾌락은 더 증가할 수 없으며 그저 다양해질 뿐이라고 생각했다.

-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p200~202


톰과 내가 지금 에피쿠로스적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충분히 좋은 와인을 곁들인 소박한 식사, 우정이라는 사치 그리고 시간. 고통없음. 즉 아타락시아에서 오는 쾌락. 나는 내 기분 좋은 마음 상태를 알아채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쾌락의 역설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행복에 대해 너무 열심히 생각하면 행복은 사라진다. (중략)

독특하지 않다. 애정을 담아 커피를 내리는 직원도 없다.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충분하다. 다른말로, 완벽하다.

-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p213~214


진정한 관심이라면 그저 타인의 존재를 인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인정하고 공경해야 한다.

-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p229


관심은 집중이 아니다. 집중은 강제할 수 있다. 하지만 관심은 강제할 수 없다.(중략)

나는 집중하고 있었지만 관심을 기울이진 않았다. 나는 발견하기도 전에 내가 무엇을 찾는지 알았다. 나 자신의 욕망에 몰두해 있었다. 그건 언제나 위험하다.

-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229~233p


"우리가 가장 귀중한 선물을 얻는 것은 그것을 찾아나설 때가 아니라 그것을 기다릴 때다."

-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255p


"성공은 어떤 모습이야?" 나는 니체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안다. 성공의 모습은 자기 운명을 철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공의 모습은 시시포스의 행복이다.

-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 386p


스토아 철학은 이처럼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과 성과를 "무관한 것"이라 칭한다. 이런 무관한 것들은 우리의 인성이나 행복에 티끌만큼도 보템이 되지 않는다. 무관한 것들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러므로 스토아철학은 무관한 것들에 '무관심'하다.

-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 404p


에픽테토스는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 몸을 맡기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터무니없지 않나?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마음속에서 하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주권을 타인에게 이양해 그들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게 만든다.

-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 4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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