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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기_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어드벤처 영화]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인물관계

by 삐와이 2020. 8. 31.

 

인크레더블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

- 감독 : 브래드 버드

- 목소리 더빙 : 크레이그 T.넬슨, 홀리 헌터, 사무엘 L.잭슨, 제이슨 리 외

- 개봉 : 2004.12.15

- 115분, 전체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인크레더블은 픽사의 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아이언 자이언트]로 잘만든 히어로물, 로봇영화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던 '브래드 버드'감독이 제작을 맡아 발표 전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심지어 브래드 버드 감독이 이 영화에서 새침떼기 디자이너 '에드나'의 목소리 연기까지 담당했다. 여담을 이어가자면 이 감독님은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흥행시키며 실사영화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 감독님 엄청 다재다능하시네요 >_<) 

 

그간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사람이 주인공이었던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감 있는 인물 묘사와 스토리로 영화는 개봉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고 제 77회 아카데미상에서도 1개부분 후보, 2개부분에서 수상을 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제작비 9,200만달러에 월드박스오피스 기준 6억 3,300만달러를 벌어들여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으며 이 흥행으로 2018년 후속작이 나오기도 했다. 2018년에 나온 인크레더블 2도 흥행에 성공해 3편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04년 당시 국내 영화계에서 애니메이션 시장이 크지 않았던 탓에 많은 관객수를 모으지는 못했지만 주요 포털의 평점은 8점 후반-9점 초반으로 좋은 편이다. (네이버 : 9.25, 다음 : 8.8)


< 영화의 줄거리, 결말>

 

※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며 감상을 살짝씩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 부분을 밝힐 때 다시 안내해드릴게요 :)

인크레더블 인물소개, 인물관계도

 

    밥 파는 엄청난 괴력으로 악당들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히어로 '인크레더블 맨'이다. 그를 비롯한 프로존, 엘라스티걸 등의 슈퍼 히어로들은 온 국민을 사랑을 받으며 국가의 평안과 치안 유지에 앞장섰다. 하지만 어느날 자살하려는 남자를 구해내려다 그를 부상 입히고, 은행 강도를 구해내려다 건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등의 크고 작은 문제로 히어로들은 시민들에게 소송을 당하기 시작한다. 정부는 그간 히어로들의 공을 기려 처벌 대신 그들을 평범하게 살게하는 것으로 일련의 소동을 마무리 짓는다.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밥은 앨라스티걸인 헬렌과 결혼하여 어느덧 세 아이의 아빠로 보험회사 상담업무를 담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밥은 히어로로 살아가던 삶에 대한 향수 때문에 아내 몰래 친구 프로존과 함께 밤마다 경찰의 무전을 도청해 범죄현장으로 가서 범인을 잡으려하는 등 소소한 일탈을 이어간다.(그 와중에 그의 옛 히어로 친구들은 하나 둘 연락이 끊긴다.) 아내의 헬렌은 그에게 옛일은 다 잊고 평범하게 살아보자고 다독이지만 그는 특유의 선량한 성품으로 보험사에 득이 되지 않는 일만 벌이다가(불쌍한 할머니가 보험금을 탈 수 있게 도와준다거나) 사장과 다툼을 벌이고,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놓인다.


   사면초가에 놓인 밥은 어느날 정체불명의 여성으로부터 한 섬으로 와서 악당을 물리쳐달라는 제안을 받고 헬렌에게는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한 뒤 외딴 섬에서 로봇 괴물과 싸우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 히어로 시절에 입던 유니폼까지 디자이너 애드나에게 맡겨가며 행복한 생활을 하던 중 밥은 로봇이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히어로들을 죽여왔고, 이 로봇 괴물을 이용해 세상으로부터 영웅으로 칭송받으려는 신드롬의 계획을 알게 된다.(신드롬은 과거 인크레더블을 쫓아다니면 어린이 팬이었는데 인크레더블에게 무시당했다며 외딴 섬에서 연구를 계속해 본인이 인크레더블을 대체할 유일한 히어로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하지만 신드롬의 함정에 빠져 결국 섬에서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한편 헬렌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그의 방을 뒤지다가 바느질 된 히어로복을 발견하고 애드나를 찾아간다. 애드가는 밥이 그간 외딴 섬으로 가서 히어로 일을 계속 하고 있다고 사실대로 말해주고, 헬렌을 비롯한 인크레더블 가족에게 어떤 능력도 커버할 수 있는 맞춤형 히어로복을 선물한다. 헬렌은 남편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를 구하러 전투기를 몰고가는데 딸인 바이올렛과 아들인 대쉬도 몰래 비행선에 탑승해 결국은 모두 함께 밥을 구하러 섬으로 향하게 된다.


※ 밥은 다시 멋있게 인크레더블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인크레더블 가족들은 밥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가 싫은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영화를 감상하고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인크레더블맨을 사로잡았다는 생각에 신드롬의 자만심은 하늘을 찌르고, 그를 쉽게 죽이기 보다는 로봇 괴물을 이용해 자신이 히어로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잠시 살려두기로 한다. 인크레더블 가족들은 몰래 신드롬의 기지로 잠입하지만 결국 '얼음땡 빔'을 맞고 가족 모두 그에게 잡히게 된다. 하지만 그간 소심한 성격으로 자신을 감추기 급급했던 바이올렛과 늘 엄마아빠에게 초능력을 자제하라고 억압받던 대쉬의 활약으로 가족들은 결국 신드롬의 기지에서 탈출하고 비행기를 타고 신드롬의 뒤를 쫓아 도시로 향한다.

 

각성한 우리의 히어로가족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도시는 신드롬이 풀어놓은 로봇괴물로 인해 쑥대밭이 되고 있었고 신드롬이 그간 모든 히어로들을 죽인 탓에 로봇을 무찌를 히어로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신드롬은 로봇을 컨트롤하는 기계로 로봇을 멈추려하지만 로봇의 방해로 컨트롤러가 부서지고 결국 로봇은 그 누구도 통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다행히 그 순간 인크레더블 가족이 도시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 죽지 않은 인크레더블맨의 동료 프로존도 그들과 합류해 로봇과 싸우기 시작한다.

 

   결국 남은 히어로인 인크레더블 가족과 프로존은 로봇을 무찌르는데 성공하지만, 신드롬은 어느새 인크레더블 가족의 집으로 가서 막내인 잭잭을 납치한 뒤였다. 신드롬은 잭잭을 자기와 같은 악당으로 키우겠다며 그를 데리고 비행기로 올라가는데, 아무런 능력도 없는 것 같았던 평범한 우리의 잭잭은 신드롬에게 잡혀가게되자 온갖 것으로 변하며(온몸이 불길로 뒤덮힌 악마로 변했다가 등등. 잭잭이, 네가 끝판왕이었니?) 반항하고 놀란 신드롬은 잭잭을 떨어뜨리고 도망가려다 망토가 비행기 프로펠러에 빨려들어가 죽게된다. 그리고 잭잭은 무사히 엄마아빠의 품으로 돌아온다.

 

   결국 모든게 평화로운 와중에 영화는 2편을 예고하며 끝이난다.(땅에서 갑자기 두더지가 나와서 악당짓을 하자, 가족들이 씨익 웃으며 검은 마스크를 쓰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나옵니다.)


< 짧은 감상평, 추천멘트 >

 

   2004년이면 지금으로부터 벌써 16년 전인데도 불구하고, [인크레더블]은 지금봐도 스토리나 연출이 촌스럽지 않다. 이 영화를 생각하면 영어공부 좀 해보겠다는 허세로 영어 영화를 다운받은 뒤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밌어서 2-3번 돌려봤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히어로 영화가 많다 못해 흔해지고, '스파이더맨'도 애니메이션 판으로 나오는 등 히어로 애니메이션도 드물지 않지만 2004년에는 아직 히어로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많지 않을 때였다. (물론 어린이 만화 영화는 어떤 면에서는 다 영웅과 악당이 나오긴 하지만,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라는 측면에서만 살펴보도록 하자.) 어린이들을 주 관객으로 삼는 픽사에서 영웅들도 가차없이 죽어나가고 악당도 비행기 프로펠러에 빨려들어가서 죽는 장면이 나오고, 히어로들이 무조건 찬양 받는 게 아니라 평범하지 않다고 차별, 구박받는다는 설정이 나오다니 당시로서는 이 영화의 스토리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아마 브래드 버드 감독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이런저런 의미를 붙이기 전에 이 영화는 재미있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인크레더블 가족들이 각종 위기사항에서 본인만의 능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내는 장면에서도 '아, 재밌다'라고 혼잣말을 하게 되고, 디자이너 애드나가 유니폼에 폼나게 망토를 붙여주면 좋겠다고 말할 때 망토는 너의 죽음을 재촉할 뿐이라던 떡밥이 마지막 장면에서 회수되는 것, 귀여운 우리의 잭잭이가 끝판왕 급의 능력을 마지막에 살짝 보여주는 것도 팬심을 한 껏 자극한다.

 

   이 영화는 가족 전체를 히어로로 그려 가족애를 강조하는 부분, 다양한 특성들이 힘을 합쳐 사회가 잘 굴러가게 한다는 점 등에서 명백히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도 뚜렷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는 바이올렛이야. 나는 대쉬야. 엄마는 엘라스티걸~'하면서 재잘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가족끼리 함께 봤을 때 재미가 두배, 세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블 이전에 픽사가 먼저 히어로물을 한번 비틀었다는 것, 그것도 애니메이션으로 그렸다는걸 알고계신가요? 픽사만의 히어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은 분들께, 액션과 있고 유쾌하기도 한 가족끼리 함께 볼 애니메이션을 찾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 이 영화 [인크레더블]같은 괜찮은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아래의 영화들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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