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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드라마 영화] 댄싱퀸(Dancing Queen)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인물관계

by 삐와이 2020. 9. 17.

 

영화 댄싱퀸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댄싱퀸(Dancing Queen)

- 감독 : 이석훈

- 배우 : 황정민, 엄정화, 이한위, 정성화 외

- 개봉 : 2012.01.18

- 12세이상관람가, 124분

 

- 영화 관련 정보

 

   황정민이 '황정민'역할로, 엄정화가 '엄정화'역할로 등장한 이 영화는 두 배우의 첫 코미디로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두 배우가 처음 호흡을 맞춘 또 다른 영화는 [끝과 시작]이라는 2013년 작품이 있다....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이유는 그 영화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일 것이다ㅠㅠ) 이 영화 직전 신세계, 모비딕 등의 작품으로 어두운 역할을 해오던 황정민이 부산 사투리를 팍팍 쓰는 촌스러운 변호사로 등장하고, 엄정화는 가장 본인다운 역할(디바)을 맡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엄정화는 이 영화로 인해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영화에 대규모 감초배우들(정성화, 이한위, 라미란 등), 화려한 카메오(이효리, 길 - 이 둘의 캐스팅은 엄정화, 황정민이 직접 했다고 알려져 있다.)가 등장해 조연급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흥행 및 관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으며 코미디 영화 치고는 굉장히 후한 평점을 받고 있다.(다음 영화 : 8.6, 네이버 영화 : 8.87) 영화의 총 제작비는 54억, 손익분기점은 180만인데 개봉 2주차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총 관객수를 405만명을 기록했다.


<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의 상세 줄거리를 기록합니다. 결말 부분이 나오기 전 다시 안내해드릴게요 :)

영화 댄싱퀸 인물관계, 인물소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황정민이라는 소년이 전학을 오는데 그의 초라한 행색과 부산사투리에 친구들은 모두 그와 짝을 하고싶어하지 않는다. 처음 선생님이 정민의 짝으로 지목한 정화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지목한 사람과 짝을 하고싶지 않다고 반발하고 그로 인해 누가 정민의 짝이 되어야하는가를 두고 학급회의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알고보니 정화와 정민은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고(정화가 집주인, 정민네는 세들어 사는 신세이다.) 정민은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여탕에 따라 갔다가 정화를 만나고 정화에게 중요부위를 보여주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을 가진 두사람은 서울에서 한 버스에서 재회한다. 정화는 엉덩이를 주무르는 치한을 잡으려다 엉뚱하게 정민을 치한으로 몰아붙이고 경찰서에 가서야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푼다. 정민은 고려대 법대, 정화는 연세대 체육과를 다니고 있는데 정민이 정화를 날라리로 몰자 정화를 그를 자주 가는 클럽으로 데려간다. 정화는 클럽에서 '신촌 마돈나'로 알려져있고 화려한 춤사위와 무대 매너로 모두의 시선을 한 눈에 받는 디바이다. 정민도 정화의 당당한 모습에 반하고 둘은 클럽을 나오려는데 나가려는 정화 앞에 기획사 관계자인 한위가 명함을 건네며 가수 데뷔할 생각이 없냐며 제안한다. 

 

   한위의 제안에 정화는 뛸 듯이 기뻐하는데 클럽을 나오자 청년 시위대 진압이 한창이다. 여기저기서 최루탄이 터지고 혼잡한 사람들 틈을 타 두 사람은 함께 도망을 치는데 한창 도망치다보니 그들이 도착한 곳은 진압을 위해 나온 군인들 앞이다. 정민과 정화는 항복한다는 뜻에서 두팔을 번쩍 들고 우리는 시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항명하는데 그런 정민에게 군인들은 곤봉을 휘두르고 머리를 가격당한 정민은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군대가 정민을 폭행으로 진압하는 장면은 외신기자에게 찍혀 정민과 정화는 군대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만세를 외치다 희생 당한 비운의 커플로 언론에 소개된다.


   그게 인연이 되어서 둘은 결혼하게 되고, 정민은 몇번의 재수끝에 최고령 사법고시 합격생으로 변호사가 된다. 그렇게 정민이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정민은 사무실 임대료로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장인, 장모님댁에 손을 벌리며 사는 가난한 변호사일뿐이다. 그의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은 가난한 시장상인, 아무도 변호하지 않으려는 동성애 커플 등일 뿐이다. 정화는 정민의 자금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헬스장에서 에어로빅을 가르치며 살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서는 노래와 춤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

 

   어느날 정민은 우연히 동네 불량배들에게 당하고 있는 짜장면 배달부를 구하고(마침 경찰차가 순찰을 돌고 있어서 불량배들이 자리를 떴을 뿐이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게 되는데(정민이 의협심에 구한게 아니라 누군가 정민을 밀었다고 한다.) 그 일로 정민은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간 그가 서민, 약자들을 위한 변호를 해왔고, 대학시절 민주열사였다는 점까지 부각되면서 그는 정직하고 서민을 위한 변호사로 TV에도 출연하고 CF까지 찍는 등 처음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변호사가 된다.


슈퍼스타K에 나가는 정화와 명애

 

   정민의 성공으로 모든게 잘 풀릴 것만 같지만 정화는 사실 마음 속에 가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그녀의 절친 명애는 정화에게 함께 슈퍼스타K에 나가자고 제안하고 정화는 못이기는 척 함께 오디션을 보게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간 오디션이지만 심사위원들은 그녀들에게 혹평을 남기고 결국 오디션에 떨어진 정화는 밥도 먹지않고 우울해한다.(정민은 그런 정화를 진심으로 위로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우연히 TV로 정화의 오디션장면을 본 한위는 왕년에 신촌마돈나로 날린 정화를 한눈에 알아보고 연락을 한다.(마침 그가 준비 중이던 그룹의 멤버 중 하나(그녀의 이름은 도로시)가 매니저와 임신으로 그룹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자기의 손을 잡고 못다한 꿈을 이루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정민에게도 때마침 민진당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대학동기 종찬이 찾아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하며 너는 기존 정치인과 달리 젊고 가난한 자들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정민에게 바람을 불어넣는다.(마침 민진당은 시장 선거를 앞두고 상대당에 큰 격차로 밀리고 있고 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주목 받을 이벤트성으로 막 뜨고 있는 정민을 선거판에 끌어들이기로 한 것이다.) 고민하던 정민은 여전히 자신을 무시하는 장인,장모님 앞에서 즉흥적으로 시장 후보로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 이렇게 정화와 정민은 갑작스레 새로운 꿈을 쫓을 기회를 맞이하는데요. 둘의 도전은 성공할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지양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다 본 뒤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

(2020년 9월 현재 [댄싱퀸]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결국 정민은 종찬의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시장선거를 준비하고, 정화도 정민이 꿈을 쫓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댄싱퀸'이라는 데뷔준비 그룹에 미혼으로 속이고 들어가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나이로는 정화가 최고 언니지만 기존 멤버인 라리, 이브, 린다가 호락호락 언니라고 해줄리 없죠? 막내!라고 불리며 잡일부터 하기 시작합니다.) 다이어트로 라면도 마다하고, 모두 떠난 연습실에서 혼자 남아 연습을 해도 정화는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강북에 전세로 살고, 가난한 서민이었던 정민이 외치는 절절한 멘트는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민진당 후보 선출 토론회에 나간 정민은 엉성한 사투리와(서울특별시를 '턱별시'로 발음하는 장면이 웃음포인트로 여러번 등장합니다.) 어리버리한 태도로 노련한 정치꾼인 타 후보들 사이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리지만, 정화와 주변인들의 응원으로 다시 힘을 얻고 솔직함을 무기로 두번째 토론회부터는 평범한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지율이 원로 후보들을 뒤집을 지경에 이른다.

 

   정민이 민진당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정화도 불안해지는것은 마찬가지인데...정화는 데뷔를 앞두고 홀로 연습실 베란다에서 고민하던 중 우연히 멤버 라리가 전라도 출신으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을 숨겨왔고 콜로라도 출신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정화가 들어오기 전에 임신으로 팀에서 쫓겨났던 도로시는 정화와 팀에 대한 앙심을 품고 정화 뒤를 캐다가 정화가 미혼이 아니라 무려 서울시장 후보가 될지 모르는 정민의 아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화의 팀의 첫 데뷔 무대는 바로 민진당 당원의 밤 행사장인데, 정화는 요조숙녀처럼 차려입고 정민과 함께 입장한 뒤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자리를 떠 명애의 도움으로 가발, 메이크업을 한 채 댄싱퀸 무대를 갖는다. 어찌저찌 무사히 무대는 끝냈지만 그날 저녁 도로시는 댄싱퀸 팀을 찾아가 이 곳에 비밀을 숨기는 사람이 있다며 비밀을 폭로하러 왔다고 하고 정화가 '그 사람도 사정이 있을거'라며 상황을 돌리려하는 순간 라리가 도로시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전라도출신임을 밝힌다. 말할 기회를 놓친 도로시는 민진당 상대 후보들에게 정화가 춤추는 사진, 정화와 기획자 한위가 단둘이 찍힌 사진 등을 보내 정화의 정체를 온국민에게 까발리려한다.

 

   그날 밤 정화는 댄싱퀸 멤버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라리를 비롯한 멤버들은 그간 정화에게 쌀쌀맞았다며 이제 언니라고 부르겠다고 TV방송 데뷔를 앞두고 회포를 다진다. 정화는 가수가 절실한 꿈이었다는 멤버들의 고백에 끝내 본인의 정체를 고백하지 못한다. 한편 민진당 상대후보들은 종찬을 불러 정화의 사진을 던지며, 까발려지고 싶지않으면 정민을 사퇴시키라고 압박한다. 종찬은 이 사실을 정민에게 전하지만 정민은 지지자들을 배신하고 그냥 사퇴해버릴 수는 없다며 종찬의 말을 거절한다.


    그날 밤 정민은 정화에게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우스운 꼴이 된지 아냐며 그깟 가수 당장 때려치우라', '이제 돈 많이 벌어올테니까 그냥 가만히 집에서 지내라'고 소리치지만, 정화는 '평생 네 뒷바라지만 하며 살란소리냐'며 '나도 연우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이고 싶고, 너처럼 꿈을 쫓으며 살고 싶다'고 항변하며 가수를 그만둘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정민은 전당대회로, 정화는 방송국으로 향하게 된다. 전당대회 때 상대 후보들은 정화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가족도 못다스리면서 서울시민을 어떻게 다스리냐'며 그를 험담하고, 사람을 사 무대 앞에 선 정민에게 밀가루, 계란을 던져 웃음거리로 만든다. 그리고 모두가 정민을 비난하며 '사퇴하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TV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정화는 결국 참지 못하고 정민의 전당 대회 장소로 향하고, 상황을 알게 된 한위와 멤버들도 정화의 뒤를 따른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준비한 소견 발표를 계속 하려던 정민은 울분에 받쳐 미리 작성해온 원고가 아닌 자기 안의 진심을 대중들 앞에 고백하기 시작한다. 정화의 꿈을 비난했던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가족은 다스리는 대상이 아니며, 서울시민도 다스릴 대상이 아니다. 함께 가야하는 가족이다.'라는 그의 말에 대중들은 그의 진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멘트를 끝으로 정민은 사퇴를 하려하지만 전당대회장에 도착한 정화가 끝까지 해보라고 소리치고, 정민은 결국 이왕 멍청이가 된 것 끝까지 해보는 멍청이가 되겠다며 소견 발표를 마무리한다.

 

   그리하야 정민은 민진당의 정식후보로 선출되고, 정화의 팀은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거쳐 두 부부 모두 꿈을 이루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쿠키영상) 민진당 정식후보가 된 정민의 유세차량에 댄싱퀸 멤버들이 모두 함께 춤을 추며 유세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추천평, 함께 보면 좋을 작품 >

 

믿고보는 두 배우 엄정화, 황정민이 이름을 걸고 하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궁금하신분들, 한국형 코미디가 주는 찡한 웃음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 지금보면 정말 막강의 조연/까메오 군단을 찾는 재미를 느끼고싶은 분들께 이 영화 [댄싱퀸]을 추천합니다.

 

※ 영화 속 정민, 정화는 여전히 꿈을 쫓는 사람들입니다. 아이언맨의 보안요원 '해피'를 기억하시죠? 그 또한 꿈을 쫓아 행복해지는 남자를 연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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