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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뮤지컬영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_줄거리, 결말(스포O), 인물관계, 추천평, 관련 영화

by 삐와이 2020. 10. 20.

 

영화 미녀와 야수 포스터

 

< 영화 정보 >

 

- 제목 :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 감독 : 빌 콘돈

- 출연 :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조시 게드,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외

- 개봉 : 2017.03.16

- 129분, 전체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이 영화는 음악과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인만큼 큰 뮤지컬 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감독 빌 콘돈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배우인 엠마 왓슨 뿐만 아니라 주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성 안의 하인들의 캐스팅도 빵빵해 추후 성 안의 물건들이 사람으로 바뀌는 장면까지 놓칠게 없다는 평이 나왔다. 여주인공인 엠마 왓슨에 비해 왕자 역할로 캐스팅 된 댄 스티븐스는 인지도가 떨어져 야수가 왕자로 바뀐 뒤 감동이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몇몇 설정에 당위성이 더해지고(왕자가 저주에 빠진 계기 등), 주인공의 주체적인 성격이 강조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 호평과 비판을 골고루 받았다. 원작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을 비롯해 원작의 작곡가 앨런 멩컨이 실사 영화를 위해 추가로 작곡한 곡들이 영화 속에 잘 녹아들어 있으며, 화려한 의상과 소품으로 마법에 빠진 성의 분위기를 잘묘사해냈다. 이로 인해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 미술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제작비 1억 6천만달러로 전세계 12억6천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 주요 포털의 평점은 두 포털사이트에서 극명히 갈리고 있다.(네이버 영화 : 8.99, 다음 영화: 6.9 - 다음영화에서 엠마왓슨이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는 평이 두드러진다.)


< 상세줄거리, 결말 >

 

※ 영화 [미녀와 야수]의 상세 줄거리, 결말까지 소개합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에 다시 알려드릴게요!

 

영화 미녀와 야수 인물소개, 인물관계

 

     영화는 성에 살고 있는 오만한 왕자의 삶을 먼저 조명한다. 왕자는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세금으로 파티,사치를 일삼고 미녀들을 불러 화려한 무도회를 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비바람이 부는 어느날 밤 초라한 행색의 노파가 파티 중인 왕자의 성에 찾아와 한 송이의 장미꽃을 건네며 하루밤을 묵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왕자는 노파의 초라한 모습을 조롱하며 그녀를 매정하게 쫓아내고, 그 순간 노파는 화려한 금빛 요정으로 본모습을 드러내고 왕자와 그의 하인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만다.(하인들도 노파를 내쫓는 왕자의 결정에 동조했고, 왕자가 오만방자하게 되는데 일조했다고 판단된다.)

 

    그렇게 저주에 걸린 왕자는 야수로 변하고, 그의 하인들은 성의 물건들로 변해버린다. 나머지 성에 있던 사람들은 저주의 영향으로 성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요정은 장미 꽃잎이 다 지기 전까지 왕자에게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지 않으면 왕자와 하인들은 영원히 본 모습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시간이 얼마간 흘러 이제 영화는 한 마을의 똑소리 나는 책벌레 소녀 벨의 일과를 조명한다. 또래의 다른 여성들과 달리 꾸미고 남자와의 데이트에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책을 보고 아버지의 발명을 돕기만하는 벨은 마을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다. 그런 그녀를 유심히 보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쟁영웅 게스톤이다. 그는 훤칠한 외모에 남자다운 성격으로 마을 모든 여성들의 관심을 받지만 유일하게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여성인 벨에게 끊임없이 구애한다.

 

    벨은 단칼에 게스톤의 구애를 거절하고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데 벨의 아버지 모리스는 벨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오르골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오르골들을 장터에 팔기위해 벨을 남겨둔 채 집을 떠난다. 벨은 아버지에게 돌아올 때 장미 한송이만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아버지가 떠난 뒤로도 벨은 홀로 당나귀를 이용해 세탁을 하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등의 삶을 살지만 역시 마을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벨은 언젠가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을 노래하며 아버지를 기다린다.

아내를 그리워하는 모리스와 아버지에게 한없이 다정한 딸 벨 (이미지출처 : 다음 영화)

 한편 홀로 길을 떠난 모리스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숲 속에서 길을 잃어 6월인데도 눈이 내리는 겨울같은 날씨의 기묘한 장소로 들어서게 된다. 그 길을 날씨만 이상한게 아니라 사나운 늑대 떼까지 출몰하는 지역이었고 모리스는 타고온 말 필립의 도움으로 간신히 한 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람의 인기척을 찾을 수 없었던 성 안에서 지치고 배고픈 모리스는 일단 난로가에서 몸을 녹이다가 음식 냄새를 맡고 식당으로 들어가 차려진 빵을 먹는데, 그 순간 말하는 찻잔을 발견해 놀라서 도망간다. 도망가던 중 모리스의 눈에는 성의 정원에 핀 장미꽃이 들어오고 벨의 부탁이 떠오른 모리스는 흰 장미꽃 한송이를 꺾어가려 한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던 야수가 나타나고 모리스는 장미를 훔친 죄로 성 안 감옥에 갇히게 된다.

 

     모리스를 남겨두고 도망친 말은 홀로 집으로 돌아가고, 필립만 홀로 돌아오자 벨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말을 타고 왔던 길로 돌아가 야수의 성에 도착하게 된다. 성에 도착한 벨은 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따라 성의 탑에 있는 감옥으로 올라가고 그 곳에 갇힌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벨은 아버지와 눈물로 상봉한 뒤 그를 꺼내주려하지만 그 순간 야수가 나타나 벨을 가로막고 모리스는 장미를 훔친 죄로 평생 감옥에 갇혀야 한다고 말한다. 벨은 고작 장미 한송이로 야박하게 군다고 항명해보지만 통하지 않고 모리스는 모든 걸 체념한 채 벨에게 얼른 이곳을 떠나라고 말한다. 벨은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겠다고 감옥으로 들어간 뒤 자신이 감옥에 갇히고 아버지를 밖으로 떠밀게 되고, 결국 벨이 감옥에 대신 갇히는 조건으로 모리스는 성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 아버지 대신 성에 남은 벨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시작됩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바로 추천평, 관련 영화 파트로 넘어가주세요!

 

     상심한 채 감옥에서 웅크리고 앉은 벨 앞에는 말하고 움직이는 촛대 르미에가 나타나 문을 열어주고, 벨은 놀라서 르미에에게 의자를 던져버린다. 하지만 곧 탁상시계 콕스워스도 등장하고 벨을 호화롭게 꾸며진 성의 동쪽 방으로 안내한다. 르미에와 콕스워스는 벨에게 편히 쉬라고 한 뒤 성의 서쪽탑에만 가지말라고 당부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방 안에는 살아 움직이는 옷장부인이 벨을 꾸며준답시고 옷을 이것저것 꺼내며 호들갑을 떨다가 잠들어버린다. 벨은 움직이는 가구/소품들이 사라지자 옷들을 묶어 밧줄을 만들어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젊은 아가씨가 성의 게스트로 머물게 되었다는 소식에 성의 일원들은 모두 흥분하고, 르미에는 야수를 설득해 벨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라고 한다. 하지만 벨은 아버지를 매몰차게 쫓아낸 야수에 대한 경계심으로 식사자리를 거절하고, 야수도 그런 쌀쌀맞은 벨의 모습에 화를 내고 가버린다. 르미에는 식사를 거부하고 홀로 방에 있는 벨을 달래 (이 때 아주 화려해진 'Be Our Guest'가 울려버진다.) 정성껏 준비한 근사한 저녁을 대접한다.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던 벨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르미에가 경고했던 서쪽탑으로 가게 되고 야수의 방에 들어가게 된다. 어린 왕자와 부모님의 초상화, 그리고 마법의 장미를 발견한 벨은 그것을 흥미롭게 바라보지만 곧이어 나타난 야수가 그녀를 몰아 붙여 버리고,(왜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느냐 등등) 벨도 홧김에 말을 타고 성을 떠나버린다.


    하지만 벨은 눈 내리는 숲에서 늑대떼의 공격을 받고 절체정명의 위기순간에 야수가 나타나 늑대와 싸우게 된다. 야수의 도움으로 늑대 떼는 떠났지만, 늑대의 공격을 받은터라 야수도 정신을 잃은채 쓰러져버리고, 벨은 내적 갈등(그냥 집으로 갈까. 야수를 성으로 데려다줄까.) 끝에 야수를 말에 태워 다시 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벨은 자신을 돕다 다친 야수를 간호하게 되고 하인들로부터 야수의 과거를 전해듣는다.(야수는 본래 왕자였으나 저주에 걸렸으며,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냉혹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성격이 비뚤어지게 되었다. 등등)

 

     그렇게 야수와 벨은 서로에 대한 경계를 풀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게 된다. 벨은 야수를 간호하다가 셰익스피어의 한구절을 읊고 그 구절의 뒷부분을 야수가 완성하자 놀라는데, 야수 역시 책읽는것을 좋아한다며 벨에게 본인의 서재를 쓸 수 있게해주고, 요정에게 받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책'을 이용해 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으로 그녀를 데려가는 등 호의를 베푼다. 교양있고, 본인을 존중해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읜 공통점마저 지닌 야수의 모습에 벨은 야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둘은 함께 식사를 하고 춤을 추기까지 한다.

벨와 야수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가까워지게 된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한편 마을로 돌아간 모리스는 사람들 앞에서 이상한 성과 야수에 대해 말하며 벨이 그 곳에 갇혀있다고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마을사람들은 모리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벨에게 흑심을 품었던 개스톤과 그의 친구 르푸는 모리스를 따라 숲으로 향한다. 정확히 야수의 성으로 가는 길을 알 수 없었던 모리스는 숲에서 길을 헤매게 되고, 인내심을 잃은 개스톤은 본색을 드러내 포악한 성질을 드러낸다. 개스톤의 모습에 모리스는 너같은 놈에게 내 딸을 줄 수 없다고 말하고 개스톤은 모리스를 때려 눕힌 뒤 숲속에 버리고 가버린다.

 

     다행히 모리스는 숲에 홀로 사는 노부인에 의해 구해져 마을로 돌아가지만, 개스톤은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모리스를 정신병자로 몰아버리고 정신병원에 가두려한다. 그시각 벨은 성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그런 벨을 안타깝게 바라보면 야수는 벨에게 마법의 거울을 이용해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해준다. 모처럼 본 아버지가 마을에서 곤욕을 치르는 모습을 본 벨은 경악을 금치못하고 결국 야수는 마법의 장미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마을로 돌려보내주기로 한다.

 

    말을 타고 마을로 돌아온 벨은 아버지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기위해 야수로부터 받은 거울로 야수의 모습을 비추는데, 개스톤은 도리어 '흑마술을 부렸다', '야수가 우리를 다 죽일것이다'고 마을사람들을 선동하여 벨과 모리스를 함께 정신병원 마차에 가둔 뒤 무장한 마을장정들을 데리고 야수가 사는 성으로 향한다. 벨은 모두가 정신없는 틈을 타 머리핀으로 마차의 문을 열고 사람들을 쫓아 야수의 성으로 쫓아간다.

 

    한편 야수의 성에서는 갑자기 단체로 쳐들어온 사람들에 대응하기 위해 소품으로 변한 하인들이 함께 힘을 합쳐 사람들을 막아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개스톤은 하인들을 따돌려 야수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고, 그와 정면으로 대결하게 된다. 야수는 개스톤에게 총을 맞았지만 그순간 벨이 나타나 야수를 도우면서 개스톤은 총을 떨어뜨리고 되려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 순간 목숨을 구걸하는 개스톤을 야수를 살려주고 그렇게 야수와 벨은 재회한다. 하지만 도망치는 척했던 개스톤은 총을 찾아 야수의 뒤에서 야수를 쏴버리고 결정타를 입은 야수가 쓰러짐과 동시에 개스톤 역시 성의 다리가 무너지며 추락사하게 된다.


     벨의 품에서 야수는 눈을 감고, 그 순간 마법의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며 성안 모든 하인들이 진짜 가구,소품들로 변하고 성 안의 모든 불이 꺼진다.(클라이맥스 답게 이 장면은 명대사도 많고 눈시울을 붉히는 연출이 이어집니다.) 벨은 야수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사랑한다고 돌아오라고 외치고, 그순간 모리스를 구해줬던 숲속의 노부인이 나타나(초라한 행색의 노부인은 사실 왕자에게 저주를 걸었던 요정이었던 것 입니다.) 왕자는 물론이고 하인들까지 제 모습을 찾게 한다. 마을사람들마저 성에 대한 기억을 되찾으며 결말부에는 벨과 왕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성안에서 행복하게 파티를 열며 끝이 난다.


< 추천평, 관련 영화 >

 

- 한줄평 : 디즈니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살아있는 실사 영화. 감동은 주지 못해도 팝콘 무비로 손색없는 영화.

 

- 추천 대상 : 디즈니의 만화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관객들, 엠마 왓슨의 팬들, 작은 배역도 대배우들로 캐스팅한 빵빵한 앙상블의 영화가 보고싶은 분들

 

- 비추 대상 : 현대에 맞게 재해석된 실사영화가 보고싶었던 분들(원작과 두드러지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뻔한 이야기/동화적 이야기를 싫어하는 분들, 헤르미온느가 벨이 된 것 같은 느낌은 싫다 하시는 분들

 

※ 이 영화는 디즈니의 실사영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처럼 디즈니 실사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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