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멜로영화] 첫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_상세 줄거리, 결말(스포O), 인물관계, 추천평, 관련 영화

 

첫키스만 50번째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첫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 감독 : 피터 시걸

- 배우 : 드류 베리모어, 아담 샌들러, 롭 슈나이더, 숀 애스틴 외

- 개봉 : 2004.04.15

- 99분, 15세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지금은 흔하다 못해 식상해진 소재인 '기억상실증'. 독특한 소재의 특성상 이 영화는 코미디, 로맨스에 여러번 변주가 되어왔다. 그 소재를 사용한 로맨스물의 원조격인 영화를 꼽자면 바로 이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가 꼽히지 않을까.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의 단골배우인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으로 출연하고(이 두 배우는 여러번 작품 속에서 연인으로 출연해 왔다. 두 배우가 주연인 다른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웨딩싱어', '블렌디드'도 보시길 추천한다.) BEST신혼여행지인 하와이를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낭만과 감동, 재미를 모두 잡은 로맨틱 코미디이다.

 

영화 속에서 사랑에 빠진 루시가 부르는 노래 'Wouldn't it be nice'를 비롯하여 아담 샌들러가 직접 우쿨렐레를 들고 노래한 곡까지 OST도 영화와 잘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7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 1억 9천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했고 인기에 힘입어 2017년 국내에도 재개봉했고, 2018년 일본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었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 주요 포털에서 아주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네이버 영화 : 9.21, 다음 영화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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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 첫키스만 50번째의 상세 줄거리, 결말까지 소개합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에는 다시 안내드릴게요!

 

영화 첫키스만 50번째(2004) 인물소개, 등장인물

 

하와이의 수족관에서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핸리. 그는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짧은 관계를 가지고, 또 하와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과 사랑을 나누는 일상을 반복한다. 일찍 결혼해 이미 여러명의 자녀를 낳은 친구 울라와 달리 언젠가 자신이 만든 배를 타고 바다코끼리를 연구하러 알래스카로 떠나겠다는 꿈을 가진 그는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꺼리고, 특히 하와이 본토의 여성에게는 작업을 걸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그는 자신이 만든 배를 테스트하다 배에 문제가 생겨 근처 섬의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떼우는데, 그 곳에서 와플로 집을 지으며 책을 보고 있는 사랑스러운 여성 루시를 만나게 된다. 다소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하와이 본토 여성으로 보이는 그녀에게 작업을 거는 일을 삼가하고자 핸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피한다. 하지만 계속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결국 헨리는 다시 그 레스토랑을 찾게 된다. 그는 루시가 만든 와플집에 조언을 하며 그녀와 동석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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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이튿날 루시를 만나기 위해 다시 레스토랑을 찾지만 루시는 헨리를 처음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그녀에게 친한척 하는 그에게 강한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레스토랑의 주인 수는 억울해하는 헨리를 제지하며 그를 데리고 가게 밖으로 나가 루시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설명해준다. 루시는 1년 전 아버지의 생일날 가족의 전통인 파인애플을 따러가다가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그날 이후 사고 전날까지의 기억은 있지만 이후의 기억은 매일 리셋되는 '골드필드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 헨리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그녀가 자신을 떼어내기 위해 지어낸 말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그녀의 주변사람들이 매일 그녀를 위해 사고 당일의 신문을 준비해주고, 그녀의 오빠와 아버지는 매일 생일파티를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듣고는 놀라운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그녀와의 관계 진전도 어려울 뿐더러 아픈 그녀에게 수작을 거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해 망설이지만 헨리는 결국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레스토랑을 찾는다. 수는 그에게 루시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헨리는 그저 그녀의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을 뿐이라며 루시에게 작업을 건다. 헨리는 전에 했던 방법대로 와플 집에 대해 루시에게 조언하며 그녀의 호감을 사려하지만, 루시는 그런 그에게 정색한다. 이후로도 헨리는 말도 안되는 다양한 방법으로 루시의 호감을 사기위해 노력하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는다.(언젠가는 루시가 그에게 제2외국어로 말하며 영어를 못하는척 하기도 하다.)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나는 루시에게 매일 작업을 거는 헨리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어느날 그는 루시에게 호감을 사는데 성공하지만, 곧 그녀를 흥분하게 만들고 그녀에게 사과를 하기위해 집까지 쫓아가게 된다. 수의 연락을 받고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루시의 아빠 말린과 오빠 더그. 그들은 헨리에게 그녀는 정상적인 연애가 불가능하다며 그만 자신들을 내버려두라고, 다시는 내 딸을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한참을 고민하던 헨리. 하지만 그는 여전히 루시를 그냥 잊을 수 없었고 루시가 레스토랑에서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녀와 만남을 이어가기 위한 갖은 방법을 고안해내고 매일매일 그녀를 더 알아간다.(친구 울라를 동원해 폭행 피해를 당하는 척 하기도 하고, 배터리 방전으로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그가 일하는 수족관에서 가장 귀여운 펭귄을 동원해 그녀의 환심을 사려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경찰이 기한이 지난 표지판을 달고 다닌다고 루시의 자동차를 견인하려 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루시는 그날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날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가족들은 그녀에게 사고에 대한 스크랩북을 보여주고 그간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그녀는 의사를 보러가고 싶다고 고집을 부린다. 이미 여러번 병원을 다녀왔고 그녀의 기억력은 회복될 여지가 없다며 가족들이 그녀를 말리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헨리는 자신도 그 의사를 만나보고 싶다며 그녀와 함께 병원을 찾는다. 루시는 그날 하루 헨리가 하루종일 보여준 자상함과 그간 그녀가 그와 대부분의 날 데이트를 해왔다는 사실을 들은 뒤로는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에게 자신은 백합을 좋아하니 다음부터는 백합으로 말을 걸어달라는 추가적인 정보를 준다.

 

※ 자신의 기억이 매일 리셋된다는 사실을 알게된 루시. 헨리와 루시의 데이트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보고싶지 않은 분들은 맨 아래쪽 추천영화 목록으로 넘어가 주세요

(2020년 11월 기준 첫키스만 50번째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D)

헨리는 진실을 알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와의 하루를 보낸 뒤, 이렇게 거짓된 삶을 이어가는게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사고 소식을 스크랩했던 스크랩북을 이용해 다음날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루시 앞에 나타난다. 루시에게 백합을 꽃다발과 비디오를 전달한 그. 비디오 안에는 루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배경으로 사고 이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장난을 섞어 유쾌하게 보여주고 사고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걱정하고 케어하고 있으며 그는 매일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이 담겨있다. 

 

우연한 사건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게 된 때보다 루시는 훨씬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헨리에게도 더 빨리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날 이후 매일 아침 루시는 헨리가 만들어준 테이프를 보고 헨리는 매일 그녀를 만나러와 그녀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이런 그의 노력 덕분에 매일이 첫 데이트지만 두 사람은 키스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게 된다.(이 때 이 영화의 명대사가 등장한다. '첫 키스보다 더 좋은건 없죠' - 'Nothing beats a first kiss') 헨리는 그녀와 한 침대에 누워 청혼을 한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루시는 본인과 한침대에 누워있는 모르는 남자 헨리로 인해 깜짝 놀라고 결국 그녀의 주치의가 집을 방문해 그녀를 진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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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진정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던 중 거실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는데, 그 대화에는 루시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겠다는 헨리의 다짐도 있었다.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미래를 희생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루시를 흔들고 결국 루시는 헨리를 찾아가 본인을 잊고 미래를 살라고 말하며 그와 함께했던 모든 추억들을 지워버린다.(그를 만난 뒤 매일 썼던 그녀의 일기장에서도 그에 대한 메모들은 다 지우고 나머지 부분만 컴퓨터로 저장해둔다.)

 

루시의 굳은 결심으로 그녀와 헤어지고 힘든시간을 보내던 헨리.(그리움에 사무쳐 루시의 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루시가 자신을 기억해주지 않을까하는 희망에 차 그녀를 바라보기도 한다.) 결국 그는 배의 정비를 마쳐 알래스카로 떠나게 되고, 그가 떠나는 바로 그날 루시의 가족들이 배웅을 위해 그를 찾아온다. 말린은 먼 길을 떠나는 헨리에게 선물을 건낸다. 말린이 건넨 선물은 루시와의 추억이 가득한 노래가 담긴 CD였고, 헨리는 그 CD를 듣다가 혹시 루시가 자신을 기억하는건 아닐까하는 희망을 안고 배를 돌려 그녀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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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루시를 찾아가 그녀에게 '내가 누군지 알겠어요?'라고 묻지만, 루시는 '당신이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보여줄게 있다'며 그를 그녀의 작업실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루시가 그린 수많은 버전의 헨리의 얼굴 그림이 있었다. 루시는 헨리가 누군지는 도저히 알 수 없지만, 그녀는 매일 밤 그가 나오는 꿈을 꾸고 그의 얼굴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고 고백한다. 헨리는 그런 그녀에게 당신의 일기장 매일매일에 나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당신의 부탁으로 당신을 떠났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당신을 원한다며 그녀에게 다시 마음을 고백하고 둘은 다시 감동적인 첫키스를 나누게 된다.

 

시간이 흘러 다시 침대에서 깨어난 루시. 잠에서 깬 그녀는 눈 앞에 놓인 비디오를 틀어보고, 다시 본인의 상태를 깨닫는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헨리가 있고, 그녀는 헨리와 함께 알래스카 위 배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딸까지 있다. 매일이 새롭지만 행복한 그들을 보여주며 영화는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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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평, 관련 영화 >

 

- 감상평 : 벌써 15년도 더 된 사랑 얘기지만 이 영화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다. 다시 15년이 더 흘러도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사랑스러운 로맨틱코미디 (물론 세상에 저런 남자가 어딨냐. 여자들의 환상이라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자자 로맨틱코미디에 환상을 빼는건 말이 안되니 살짝 눈감아 주자구요~)

 

- 추천 대상 : 로맨틱 코미디가 최애 장르인 분들, 드류베리모어와 아담샌들러의 팬인 분들,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꽉 닫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분들

 

- 비추 대상 : 로맨틱 코미디는 비현실적이라서 싫다 하시는 분들

 

※ 이 영화의 여주인공 드류 베리모어는 제 기준 로맨틱 코미디에 가장 잘어울리는 여배우인데요.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드류베리모어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다른 영화도 궁금하신 분들께는 다음의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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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는 아름다운 하와이의 풍경이죠. 비극적인 사건도 하와이와 만나면 묘한 코미디로 바뀔수 있다는걸 알고계신가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궁금하다면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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