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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기_해외 영화

[스릴러/범죄] 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 2016)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관련 영화

by 삐와이 2021. 5. 31.

인비저블 게스트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정보>

 

- 제목 : 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

- 감독 : 오리올 파울로

- 출연 : 마리오 카사스, 바바라 레니, 호세 코로나도, 안와 와게너

- 개봉 : 2017.09.21

-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인비저블 게스트]는 [줄리아의 눈], [더 바디]라는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감독 '오리올 파울로'의 작품이다.반전이 있는 탄탄한 시나리오 미스터리/범죄 관련 영화로는 워낙 인지도가 높은 감독의 3번째 작품이기에 개봉 전부터 해당 장르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비할리우드 영화임에도 예고편이 무려 100만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럴 수 밖에 없는게 '오리올 파울로'감독의 첫작품 [더 바디]는 국내에서도 [사라진 밤]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었고(캐스팅도 빵빵했다. 김희애, 김강우, 김상경 배우 출연/ 2018년 작품) 미국판 리메이크 버전도 나왔다. 참고로 이번 작품도 한국판 리메이크 버전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하니, 곧 국내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페인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를 달성했고, 로튼토마토, 씨네필에서도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로튼토마토 관객 신선도 : 85%) 국내에서는 9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주요 사이트의 평점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복선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어 다소 시시했다는 평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재밌는 영화라는 평이 압도적/ 네이버 영화 : 8.81점, 다음 영화 : 8.4점 )


<감상평, 관련 영화>

 

감상평 : 코난으로 단련된 내 눈은 못속이지! 반전은 간파했지만, 끝까지 볼만한 재미가 있는 영화. 현 시국(한강 의대생 사건)에 더 몰입이 되었던 안타까움이 있는 영화

 

추천대상

- 영화가 끝날 때까지 숨죽이고 볼 수 있는 반전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 자주 볼 수 있는 한국/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재밌는 유럽영화를 보고싶은 분들

-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전작들을 재밌게 보신 분들

 

비추천대상

- 왠만한 추리물은 시시하다. 결말이 예측가능한 영화는 보지않아! 하시는 분들

 

※ 관련 영화

이 영화는 한 사건을 양파 껍질을 까듯 한겹한겹 벗겨가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처럼 처음에는 A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던 사건이 B,C의 모습으로 바뀌는 매력이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께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미스터리/추리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2019)_줄거리, 결말(스포O), 등장인물, 감상평, 관련 영화

 

[미스터리/추리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2019)_줄거리, 결말(스포O), 등장인물, 감상평, 관련

< 영화 정보 > - 제목 :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 감독 : 라이언 존슨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외 - 개봉 : 2019.12.04 -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 -..

byby-story.tistory.com

 

이 영화는 한국영화도, 할리우드영화도, 그 다음으로 자주 소개되는 프랑스영화도 아닌 스페인 영화입니다. 흔한 영화는 싫어. 색다른 유럽영화가 보고싶어! 하시는 분들께는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장르는 코미디!!)

[코미디/힐링영화] 100일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100 Things)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인물관계

 

[코미디/힐링영화] 100일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100 Things)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 영화 정보 > - 제목 : 100일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영어 제목 : 100 Things/ 원제 : 100 Dinge) - 감독 :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 - 배우 :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 마티아스 슈바이그호퍼,

byby-story.tistory.com

 

 


(+)짧은 감상

회상에, 회상에, 회상을 더해서 관객을 아주 조금씩 진실로 이끄는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눈치 빠른 몇몇 추리광들은 영화 초반 감독이 뿌려둔 여러 복선 덕분에 이미 진실의 윤곽을 어느정도 잡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한다.

 

끝까지 보고나면 다소 억지스럽기까지 한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이 납득이 되는 이유는 뭘까.

결국 사건을 끌어가는 동력이 냉철하고 비열한 삶에의 욕구가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들에 대한 부모의 애끓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리라.

 

꽁꽁 숨겨둔 진실. 하지만 결국에는 진실을 밝혀내고 마는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뭔가 찝찝하게 마무리된 사건들로 가득한, 불신의 사회에 알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엇이 진실인가. 또 무엇이 은폐되고 있는가. 혹은 이미 드러난 그것이 진실이지는 않을까.

뚜렷하게 밝혀진 영화 속 진실과 달리 나는 영화가 끝난 뒤 더 많은 의심과 의혹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이 영화 인비저블게스트의 진짜 묘미는 바로 끝난 뒤 비로소 시작되는 감정들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상세 줄거리, 결말>

 

※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의 상세한 줄거리, 결말까지 나옵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에 다시 안내드릴게요!

 

한 호텔 앞에 선 택시. 택시에서는 정장차림의 백발여성이 내리고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의 백발여성은 한 방앞에서 문을 두드린다. 방에서 나온 젊은 남자는 현재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회사의 젊은 CEO 아드리안 도리아. 여성은 본인을 펠릭스가 보낸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 굿맨이라고 소개한다.

 

호텔 방안의 뉴스에서는 한 여성이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고 현재 유력한 용의자가 아드리안이라는 사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드리안은 자신의 변호사 펠릭스가 사건을 잘 풀어갈테니 큰 걱정을 하지않는다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지만, 버지니아는 목격자가 등장해 상황이 바뀌었고, 검사가 곧 아드리안을 소환할테니 정확한 변론을 위해 사건에 대해 다시 말해달라고 한다.


[아드리안의 회상1]

아드리안은 젊은 사진작가인 로라와 내연관계였고, 그들의 관계를 아는 누군가의 협박에 의해 돈을 챙겨 외딴 곳에 위치한 호텔로 떠났다. 둘은 호텔방에서 협박범을 기다리지만, 곧 협박범이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내연관계도 폭로할 것임을 알고 방에서 나가려한다. 바로 그때 방안에 숨어있던 협박범이 아드리안을 공격하고 아드리안은 정신을 잃는다.

로라의 죽음, 사건의 시작(이미지 출처 : 다음영화)

한참 뒤 방문을 두드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아드리안은 눈을 뜨는데, 잠긴 호텔방 안 화장실에서 로라가 둔기에 머리를 맞고 사망해있고 주변에는 그들이 준비해온 돈이 흩뿌려져있다. 아드리안은 곧이어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다.

 

호텔방 안은 침입한 흔적이 전혀없는 밀실이었고, 모든 정황은 아드리안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가리키지만 아드리안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다. 아드리안은 이 모든 일은 협박범이 벌인 일이며 자신은 누구에게도 원한을 사지않았기에 범인이 짐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감옥에 들어가고 싶지않다고 진실만을 말하라고 다그친다. 그리고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비에르게에서 사라진 청년'에 대한 신문기사를 아드리안에게 들이킨다. 아드리안을 잠시 당황하더니 모든 일을 털어놓겠다고 말하며 로라의 죽음 이전의 사건에 대해 털어 놓는다.

 

[아드리안의 회상2]

아드리안은 파리 출장이라고 둘러대고 비에르게의 한 별장에서 로라와 밀회를 즐기고 있다. 둘은 공항으로 돌아가던 중 숲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사슴때문에 마주오던 차와 부딪혀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아드리안 측에 과실이 있다.) 놀라긴했지만 로라와 아드리안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마주오던 차의 운전자는 피를 흘리고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있다.

로라의 죽음 그 이전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아드리안은 경찰에 자동차사고를 신고하려하지만 로라는 이 일로 모든 것을 잃을 수는 없다며 현장에서 도망치자고 한다. 고민하던 아드리안은 로라의 말에 따르기로하고 둘은 현장을 떠나려는데 갑자기 차의 시동은 걸리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차가 현장으로 다가온다. 로라는 자동차사고로 현장에 출동한 보험회사 직원인척 연기를 하며 운전자를 속여 보낸다. 하지만 목격자가 생겨버렸으니 시체와 차를 그냥두고 떠날수는 없는 노릇. 로라는 정비업체에 전화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를 수리할테니 아드리안에게 시체와 마주오던 차를 처리하라고 다그친다.

 

이에 두사람은 서로 헤어지고 아드리안은 한 호수가에서 차를 물안으로 밀어넣어 차와 시체를 함께 처리한다. 시체를 처리한 아드리안은 로라에게 연락해 서로 만나지만, 로라는 몹시 흥분한 상태이다. (로라의 회상 시작) 로라는 사건 현장에서 정비업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근처를 지나던 한 운전자가 과거 BMW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토마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로라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토마스는 장비가 있는 자신의 집으로 로라와 고장난 차를 견인해간다. 

 

로라는 그곳에서 대학교 연극동아리에서 처음만났다는 토마스, 엘비라 부부를 만난다. 엘비라는 로라에게 다정하게 대화를 건네고 로라에게 자신의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 사진 속 아들은 바로 방금 로라, 아드리안이 죽인 남자이다. 엘비라는 잠깐 외출한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을 하고 아들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다. 마침 사고인척하느라 죽은 남자의 휴대폰을 챙겼던 로라는 당황해서 부부의 집 소파 귀퉁이에 휴대폰을 숨기고 마침 다 고쳐진 차를 타고 황급히 부부의 집을 떠난다.


이 엄청난 사건을 감추기 위해 아드리안과 로라는 둘이 함께 탔던 차를 폐차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한 뒤 각자의 가정으로 헤어진다. 이후 비에르게에서 사라진 청년의 이야기는 뉴스에 오르내리고 실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 차량사고의 흔적과 토마스의 증언으로 고장나있던 차량의 주인 아드리안이 수사선상에 오르지만 아드리안은 회사변호사 펠릭스를 통해 파리 출장의 증거를 조작해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또 재력으로 사건파일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린다.

 

얼마 뒤 실종된 청년이 실종이 아니라 도주한 것으로 뉴스에 재보도되고 당황한 아드리안은 다시 로라와 연락해 만난다. 로라는 청년의 지갑을 챙겨 그가 은행원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금융업에 종사하는 신랑의 ID카드로 그 청년이 거액을 횡령한 것처럼 꾸몄던 것이다. 아드리안은 로라의 대담한 범행에 놀라지만 하는수 없이 그녀가 뜻한대로 비밀을 지키기로 한다.

아드리안을 의심하는 실종청년의 아버지 토마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이후 아드리안의 회사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해 '올해의 기업인 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죄책감과 스스로에대한 역겨움으로 고통받는다. 아드리안의 수상을 축하하는 파티장소에 실종된 남자의 아버지 토마스가 나타나 로라와 아드리안의 관계에 대해 물으며(토마스의 집에서 로라가 차를 몰고 떠날 때 로라가 운전석 시트를 조정한 것을 보고 로라 외의 일행이 있었다고 추측했고, 차 안에 있던 라이터가 아드리안의 것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아드리안이 범행에 연관이 있음을 확신한 듯 하다.) 아드리안에게 아들의 시체라도 찾게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드리안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한다. 토마스는 곧 경비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쫓겨난다.


※ 아드리안이 털어놓은 두 사건은 어떻게 이어지게될까요?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을 어떻게 도와줄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스포일러 구간이 시작됩니다. 반전이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영화를 먼저 보고와주세요!

 

모든 것을 들은 버지니아는 로라, 아드리안 모두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은 토마스였으니 토마스가 로라를 살해한 것일거라고 추측한다. 이에 아드리안은 차량 사고를 본 목격자가 범인일수도 있다고 대답하는데, 버지니아는 확실한 추론을 위해 둘이 어떻게 외딴 호텔로 가게 됐는지를 자세히 말해보라고 한다.

 

[아드리안의 회상3]

어느 날 아드리안의 회사로 우편물이 오는데, 우편물 안에는 연못가의 사진과 음성변조된 협박메세지가 들어있다.(로라, 아드리안이 함께 비에르게 근처 기차역으로 10만유로를 들고 오라는 메세지) 기차역에서는 로라가 주도적으로 협박범과 대화하게 되는데, 공중전화로 연락한 협박범은 로라의 휴대폰을 버리고 산악열차를 타고가야 나오는 외딴 호텔로 둘을 유인한 것이다.

 

아드리안의 이야기를 들은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이 경찰에 붙잡혀갈 당시 찍힌 사진 한장을 건네며 범인은 토마스, 앨비라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 사진 안에는 호텔 직원으로 일하는 앨비라가 찍혀있었다. 즉 직원인 앨비라의 도움으로 토마스가 두사람의 방안에 미리 숨어있을 수도, 흔적을 남기지 않고 창문으로 탈출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아드리안도 버지니아의 추리에 동의하지만 앨비라와 토마스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밝히겠냐고 좌절한다. 버지니아는 비에르게 청년의 죽음에는 오직 로라만이 관련있는 것으로 꾸미면 된다고 청년의 시체와 로라의 물건이 함께 발견되게하면 되니 시체를 수장한 장소를 알려달라고 한다. 아드리안은 이미 현장에서 자신과 로라를 목격한 목격자가 있고 그 사람이 법원에 출두한 증인인게 분명하다며 체념한다.

아드리안을 다그치는 버지니아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이에 버지니아는 법원에 나타난 증인은 다 아드리안에게 진실을 털어놓게 하기위해 자신이 만든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아드리안은 허탈해하지만 버지니아의 변호 전략에는 공감하며 시체를 수장한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준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는데 당시 실종 청년은 살아있었지만 이미 사건을 은폐하기로 한 마당이어서 그냥 트렁크에 넣어 수장시켰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시체를 부검하면 이 모든 사실이 밝혀지니 부검을 막아달라고도 부탁한다.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이 한 짓에 몸서리를 치며 그를 비난하고, 로라가 주도한 것으로 꾸몄지만 사실은 이 모든일이 다 아드리안의 짓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사건의 진실]

처음 차 사고가 일어날때부터 은폐를 시도한 인물은 아드리안이었고 로라는 그의 뜻에 마지못해 따랐다. 이후 경찰조사의 용의선상에 오른뒤 펠릭스를 앞세워 자신의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실종된 청년을 횡령범으로 몬 것도 아드리안의 짓이었다. 용의주도한 아드리안과 달리 사건이후 불안장애를 겪던 로라는 결국 모든 사실을 토마스, 앨비라에게 털어놓고 협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서 아드리안을 10만 유로와 함께 호텔로 불러들인다.(10만 유로로 아들을 잃은 부부에게 사죄하고 싶었던 것이다.)

 

호텔에 도착한 아드리안은 이 모든 일이 자신을 자백하게하려는 로라의 함정임을 알고 격분해 로라를 죽여버린다. 그 뒤 밀실 살인사건으로 현장을 꾸미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지금까지의 일을 로라가 주도한 것으로 꾸민 것이다.

 

아드리안은 끝까지 자신이 주도한 일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로라가 다니엘의 부모에게 진실을 털어놓았다면 왜 진작 자신을 신고하지 않았겠냐고 주장한다.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처럼 치밀한 사람은 청년의 시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결코 범행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비에르게 청년의 실종사건과 이번 사건을 연관짓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버지니아는 아드리안의 호텔 맞은편 건물 창문에 서있는 토마스를 아드리안에게 보여주며, 토마스가 그동안 쭉 아드리안의 뒤를 캐고있었고 그런 토마스의 스토킹으로 인해 자신이 실종사건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호텔에서 앨비라가 일한다는 것도 자신의 거짓말이고 앨비라가 찍힌 사진은 합성이라고 밝힌다.)

 

로라도, 실종 청년도 아드리안이 죽였음을 인정하면 적극적으로 사건을 변호하겠다는 버지니아.

아드리안은 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모든 걸 인정할테니 당신의 완벽한 변호를 기대하겠다고 답한다. 버지니아의 변호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고 생각한 아드리안은 버지니아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버지니아는 잠시 머리를 식히러 나갔다 오겠다고 자리를 뜬다.


혼자 남은 아드리안에게 변호사 펠릭스의 전화가 걸려오고, 펠릭스는 사고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를 찾았고 입막음을 잘했다고 말한다. 아드리안은 모든게 잘 풀리고있다고 버지니아는 정말 훌륭한 변호사라고 말하는데, 그 순간 통화의 잡음이 너무 심해 전화가 끊기고 아드리안은 버지니아에게 받은 만년필이 도청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드리안은 놀라서 창문 너머로 맞은 편 건물을 바라보는데 그곳에서 토마스, 버지니아가 함께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버지니아는 렌즈를 빼고 가발을 벗고 마지막으로 변장을 지우는데 사실 그녀의 정체는 토마스의 부인 엘비라였다. 곧 이어 아드리안의 방으로 진짜 버지니아가 도착해 노크하고, 아드리안은 허탈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진짜 버지니아를 확인한다.

 

영화는 토마스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아들의 죽음에 대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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