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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범죄영화] 크루엘라(Cruella, 2021)_상세 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영화이야기

by 삐와이 2021. 7. 11.

크루엘라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정보>

 

- 제목 : 크루엘라(Cruella)

- 감독 : 크레이그 길레스피

- 출연 : 엠마 스톤, 엠마 톰슨, 조엘 프라이, 폴 월터 하우저, 마크 스트롱 외

- 개봉 : 2021.05.26

- 133분, 12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영화 개봉 전부터 두 엠마의 만남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디즈니의 실사영화 프로젝트 2021년작 [크루엘라]. 이번 영화에서는 할리우드의 선역으로 주로 활약하던 따뜻한 이미지의 엠마 톰슨이 에스텔라를 크루엘라로 변모시키는 아주 중요한 인물인 남작부인 역할을 맡고, [라라랜드]로 주목받고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권력에 대한 탐욕을 여실히 드러내는 강렬한 캐릭터 애비게일 역으로 선악을 넘나드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엠마 스톤이 주인공 크루엘라 역할을 맡았다.

 

디즈니가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신데렐라가 아닌 악역 '말레피센트'에 주목해 성공적인 실사화를 이끌어낸 것처럼 이번에도 선역이 아닌 [101 달마시안]의 독특한 여성 악당 '크루엘라'의 성장과정에 집중해 고전적인 스토리를 세련되게 재해석해냈다.

 

주인공 크루엘라가 패션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는 의상, 미술/분장팀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이번 영화의 의상은 '제니 비번'이 맡아 주요 배역을 위해 277벌의 의상을 제작해냈고(크루엘라의 의상은 비비안웨스트우드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고, 남작부인의 의상은 크리스탄 디올의 작품을 참고했다고 한다.) 분장은 영국아카데미상 수상 이력을 지닌 나디아 스테이시가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2021년 3월 디즈니+와 극장에서 동시개봉했고, 전세계 관객들에게 두루 호평을 받고 있다.(로튼토마토 관객점수 97%, 네이버 영화 : 9.37, 다음 영화 : 8.7 )

 


< 감상평, 관련 영화 >

 

한줄평 : 나는 이제 악녀를 연기할거야! 잔뜩 힘을 준 스토리라인과 연기가 너무나 예측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락영화로써 재미는 있다.

 

추천대상

- 여성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서사가 궁금하신 분들

-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의 주인공 엠마 톰슨, 엠마 스톤의 연기대결이 궁금한 분들

 

비추천대상

- 여성 캐릭터에만 매력을 쏟아부은 작품은 싫다하시는 분들

- 너무 긴 러닝타임의 영화가 부담스럽고 패션,음악 등에 관심이 적은 분들

 

관련영화

※ 이번 영화에서는 미워할 수만은 없는 화려한 쇼를 보여주는 악당 '크루엘라'가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이처럼 악당들의 화려한 범죄쇼를 보고싶다면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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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에는 '엠마'라는 성을 지닌 또 다른 실사영화 히로인이 있습니다. 엠마왓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디즈니의 실사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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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감상

'내가 연기하는 여자는 악녀야. 그리고 이 구역 최고 미친년은 나지!'라는 문장을 계속 머릿속으로 되뇌이며 연기를 하는것 같은 엠마 톰슨과 엠마 스톤.

 

물론 대단한 연기였지만 아쉽게도 이 영화는 어딘가 본듯한 구성이 많이 보인다. 크루엘라와 남작부인의 관계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와 앤드리아를 떠올리게 하고, 크루엘라와 에스텔라를 오가는 주인공의 이중생활은 여느 히어로물의 설정과 유사하다.(예 : 배트맨)

'착한 아이로 살아라/ be a good girl'이라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메세지는 2020년 디즈니에서 만들어낸 영화[뮬란]에서 뮬란이 겪었던 일이자, 디즈니의 가장 성공적인 여성주인공 '엘사'의 삶과도 다를바 없다.

 

재미는 있었지만, 여성에게 주어진 시련, 극복해야하는 삶의 과제는 꼭 그것뿐인가. 하는 점에서 아쉬움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C의 여성 악당인 할리 퀸이 단독 작품에서 설득력있는 악당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데 비해 크루엘라는 충분히 시각적으로도 스토리라인으로도 설득력을 보여주었기에 후속 작품이 기대된다.

 

후속 작품이 나온다면 남작부인의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질리고, 남작에 대한 충성심으로 크루엘라를 도와주는 집사 존이 '이제 내 맘대로 살거야.' 세상에 대한 반항심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그리고 이미 남작부인 처럼 될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주었던 싹바가지의 크루엘라의 모습을 재스퍼, 호레이스에게 보여준 바 있다.) 크루엘라에게 얼마나 오래 충성할지. 충성한다면 그 이유는 얼마나 설득력있게 그려질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또 착한아이로 살지 않겠다는 크루엘라가 이번에는 어떤 삶의 과제를 맞닥뜨리게 될지가 궁금하다. 2편의 스토리에 따라 크루엘라는 유일한 크루엘라가 될지, 혹은 여성빌런 중 하나로 남을지 결정될 것 같다.


<상세 줄거리, 결말>

 

※ 영화 [크루엘라]의 상세한 줄거리, 결말까지 다룹니다. 영화의 스포일러 구간 전에 다시 안내해드릴게요!

 

태어날 때부터 독특한 아이였던 에스텔라. 그녀의 머리칼은 반은 하얀색, 반은 검정색이다. 어린 아이일때부터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한 몫에 받았고(안좋은 쪽으로), 평범함을 거부했던 그녀는(인생의 옷을 만드는 엄마와 그 옷을 찢은 에스텔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니는 그럴때마다 크루엘라를 불러내지말렴 에스텔라 라고 타이른다.) 지역의 명문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그 곳에서도 교복을 튜닝하고, 그녀의 독특함을 비웃는 아이들과 거침없이 싸움을 벌이며 사고뭉치로 낙인찍힌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조용한 성격의 흑인 여성 '아니타 달링'과 학교에서 찾은 유기견 '버디'. 이런저런 사고를 치다가 결국 에스텔라는 자퇴라 불리는 퇴학을 당한다.(교장이 퇴학이야! 라고 말하기 직전 에스텔라의 어머니가 자퇴하겠어요!라고 말하며, 우리 아이는 자퇴한거라고 우긴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에스텔라(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학교를 자퇴한 뒤 에스텔라와 어머니는 런던으로 짐을 싸들고 이사를 떠나는데, 어머니는 런던에서의 정착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들려 부탁을하겠다고 하고 큰 성 앞에 잠시 차를 주차한 뒤 에스텔라에게 집안의 가보인 목걸이를 걸어주고 얌전히 있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화려한 파티가 벌어지는 것 같은 바깥 풍경에 사로잡힌 에스텔라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깨고 성안으로 들어가고 그자리에서 집사인 존에게 발각되고 만다. 존은 그녀의 반은 희고, 반은 까만 머리칼을 보고 황급히 모자를 씌운뒤 어디론가 데려가려하는데 에스텔라는 강아지 버디의 도움으로 존에게서 벗어난다.

 

하지만 곧 경비견인 달마시안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성 밖 뒤뜰로 도망친 에스텔라는 어머니와 한 귀부인이 테라스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발견하지만 자신을 쫓던 달마시안이 어머니를 공격하는 바람에 어머니는 테라스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하고만다.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 그리고 침입자를 쫓는 경비원과 경찰의 추격을 피해 에스텔라는 쓰레기차에 숨어 도망치고 런던에 도착한 뒤에야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품 목걸이를 성의 화단에 떨어뜨리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에스텔라는 어머니와 함께 오기로 약속했던 리젠트파크에서 꼬마 도둑 호레이스와 재스퍼를 만나게 되고 고아에 떠돌이 신세라는 공통점을 지닌 셋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에스텔라는 어머니를 죽게만든 엉뚱하고 호기심많은 자신의 또다른 모습(크루엘라)을 다시는 보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머리를 염색하고 10년 째 호레이스, 재스퍼와 함께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셋은 꽤 성공적인 도둑질을 해내는데 그럴 수 있었던건 에스텔라의 탁월한 옷 디자인 솜씨때문. 에스텔라는 자신의 재능을 십분발휘해 다양한 의상을 만들어 변장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도둑질을 무리없이 해낸다.

 

하지만 숙소의 벽 한켠에 여전히 리버티 백화점의 사진을 붙여둘 정도로 크루엘라는 디자이너라는 자신의 꿈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는 못하고있었고, 이를 눈치챈 재스퍼는 그녀를 위해 생일선물로 리버티백화점 직원채용증을 건넨다. (비록...청소부였지만 에스텔라는 정말 뛸 듯이 기뻐한다.) 

 

그곳에가면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고된 청소일만 늦은시간까지 해야했고 자신의 상사에게 끊임없이 의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어필을 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그날도 밀린 일을 하느라 밤늦은 시간까지 홀로 남아 일하던 에스텔라는 충동적으로 상사의 방에 있던 위스키를 마시고 쇼윈도를 자신이 꾸미고싶은대로 파격적으로 꾸며놓고 만다. 다음날 아침 바뀐 쇼윈도와 그 안에서 함께 잠들어있는 에스텔라를 발견한 상사가 그녀를 자르려는 찰나. 백화점의 VIP고객이자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남작부인이 백화점에 들이닥치고 남작부인은 에스텔라가 꾸민 쇼윈도에서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는 그녀를 자신의 회사로 스카웃해버린다. 

 

※ 그렇게 동경하던 남작부인의 밑에서 일하게된 에스텔라. 그녀는 패션디자이너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스포일러가 싫다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자신이 동경해 마지 않던 남작부인의 밑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에스텔라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의 재능을 마음껏 뽐낸다. 까탈스럽지만 보는 눈이 있는 남작부인 역시 에스텔라를 인정해 점점 그녀를 가까이하게 된다. 에스텔라는 어느날 남작부인과의 대화 중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어머니가 물려주신 유품임을 알게되고 그 목걸이에 얽힌 이야기를 묻는다. 남작부인은 자기 밑에서 일하던 못된 여직원이 목걸이를 훔쳤지만 결국 되찾게됐다고 대답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험담하고 그 유품까지 가로챈 남작부인에게 실망과 분노를 한 에스텔라는 재스퍼, 호레이스에서 그 목걸이를 되찾아오고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에스텔라의 주도하에 남작부인의 저택에서 열릴 블랙&화이트 파티에서 금고에 보관된 목걸이를 훔쳐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호레이스는 해충박멸직원으로 위장해 저택에 잠입하고 재스퍼는 그 틈을 타 저녁의 CCTV를 조작한다. 그리고 에스텔라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않기위해 오래전 어머니가 드러내지 않길 바랬던 자신의 본모습 '크루엘라'로 파티에 참석하기로 한다. 블랙&화이트라는 파티의 컨셉을 어기고 크루엘라는 새빨간 드레스(- 이 드레스로 인해 패션편집숍에서 일하는 독특하게 스스로를 꾸미고 다니는 친구 아티를 만나게 된다. -)를 입고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한 몫에 끈다. 잠깐의 소동을 틈타 호레이스는 금고에 잠입해내지만 그들이 훔치려는 목걸이는 남작부인이 차고있었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남작부인은 파티를 망친 주범 셋을 향해 손짓을 하며 피리를 불고 그 피리소리에 경비견인 달마시안들이 반응해 그들을 쫓기시작한다. 남작부인이 피리를 부는 모습을 본 크루엘라는 어머니가 죽던 그날 밤 절벽에서 들린 피리소리를 기억해내고 결국 어머니를 죽게한 사람은 달마시안을 조종한 남작 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레이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목걸이를 훔쳐내려하지만 결국 달마시안들중 하나가 그 목걸이를 삼키게되고 셋은 소득없이 파티장에서 허겁지겁 빠져나온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의 비밀을 알게된 크루엘라는 남작 부인을 향한 분노를 감추지않고 그녀를 파멸로 몰아넣기 위해 앞으로는 크루엘라로서 살겠다고 다짐한다. 다음날부터 에스텔라는 집안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랙,화이트 머리를 그대로 드러내며 호레이스, 재스퍼에게 무례하고 호전적으로 대하고, 그들에게 달마시안을 납치할것을 명령한다. 호레이스와 재스퍼는 그런 에스텔라의 모습에 당황하고 화도 나지만 그녀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 그녀의 뜻에 따라 달마시안들을 납치해 목걸이를 뱉어낼때까지 훈련시키고 지켜본다.

그날 이후 에스텔라는 낮에는 가발을 쓰고 남작 부인의 회사에 출근하고 밤에는 패션숍을 운영하는 아티와 손을 잡고 의상작업을 한다. 남작 부인이 패션쇼를하거나 언론의 앞에 설 때마다 먼저 선수쳐서 더 파격적인 의상으로 언론의 시선을 잡아 끈 크루엘라. 게다가 패션잡지 기자로 일하고 있는 학교의 동창생 '아니타 달링'이 그녀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면서 남작 부인은 패션계의 지는 해, 크루엘라는 뜨는 해로 인식이 박히게 된다.

 

분노한 남작 부인은 스프링콜렉션 패션쇼에 사활을 걸고 최고의 작품을 무대에 세우기위해 직원들을 닥달한다. 에스텔라는 남작부인 몰래 저택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며 자신이 쓸 디자인을 스케치하다가 그 모습을 남작부인에게 들키고, 점심시간의 스케치도 고용계약서상 자신에게 속한다는 억지에 디자인을 남작 부인에게 뺏기고 만다. 남작부인은 에스텔라의 드레스에 박을 고가의 보석을 남미에서 수입해서 들여오고 에스텔라에게 직접 바느질을 시킨다. (크루엘라는 쓰레기더미 같은 옷이나 만들줄 알지 이런 보석을 만져나 보겠냐고 남작부인이 비웃지만....잘보면 이 보석을 들여오는 사람은 호레이스다.)

 

스프링콜렉션을 앞두고 크루엘라는 호레이스, 재스퍼에게 일부러 남작부인의 작업실에 침입했다는 흔적을 남기라고 지시하고, 둘은 크루엘라로 행동하는 에스텔라에게 화를 내지만(왜 우리에게 명령하는거야? 다시 에스텔라로 돌아와!) 결국 그녀의 뜻에 따른다. 남작부인은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드레스들을 모두 금고에 넣어놓을것을 지시하고 한껏 치장하고 다음날 스프링콜렉션 패션쇼장에 나타난다. 이미 손님들도 모두 와있는 상황에서 이상하게 금고가 고장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화가 난 남작부인은 금고를 강제로라도 열게 만든다. 


하지만 이 또한 크루엘라의 함정으로 그녀가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했던 그 보석드레스의 정체는 바로 나방고치드레스였고(보석인 줄 알았던 것이 바로 나방의 고치였다.) 금고안에서 부화한 나방들은 남작부인의 드레스를 다 갉아먹었을 뿐만아니라 패션쇼장을 휘젓고 다니며 관객, 기자들을 모두 패션쇼장 밖으로 내몰고 만다. 그리고 남작 부인의 패션쇼장 앞에서는 크루엘라가 준비한 락공연&파격적인 패션쇼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남작부인의 콜렉션을 보러온 사람들은 에스텔라의 화려한 패션쇼와 공연에 열광을 보낸다. 

 

크루엘라의 패션쇼는 경찰의 출동으로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막을 내린다. 남작부인은 이 일을 계기로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에스텔라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패션쇼장에서 DJ를 하던 호레이스가 보석을 옮기던 자와 동일인물임을 확인하고는 호레이스, 재스퍼의 뒤를 밟아 크루엘라의 은신처를 찾아낸다. 동료들과 흩어져 뒤늦게 은신처에 도착한 크루엘라는 이미 그자리에 와있는 남작부인과 그녀의 부하들을 발견하고, 남작부인은 크루엘라를 의자에 꽁꽁 묶어 은신처에 불을 지르고 불을 지른 방화범은 호레이스, 재스퍼가 될 것이라며 불속에서 발버둥치는 크루엘라를 한껏 비웃고 사라진다.


그리고 언론은 크루엘라의 죽음을 크게 다루고 그녀의 죽음은 기정사실화 되는듯 했으나잠시 페이드 아웃됐던 화면은 다시 밝아지고, 죽은줄 알았던 크루엘라는 낯선 저택에서 눈을 뜬다. 그녀를 구한 사람은 남작부인의 집사인 존! 존은 크루엘라가 어머니의 유품으로 알고있었던 목걸이에서 작은 열쇠를 꺼내 한 상자를 여는데, 그 상자 안에는 그녀의 출생증명서가 들어있었다. 놀랍게도 그녀는 폰 헬만 남작와 그의 아내인 남작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다.

 

남작부인은 자아도취적인 성격과 불안정한 행동으로 착한 남작은 그런 그녀를 받아들여주며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남작 부인의 임신소식에 남작은 크게 기뻐하지만, 그녀는 갓태어난 자신의 딸을 없애라는 명령을 존에게 내린다. 존은 그 명령을 따를 수 없어 저택에서 일하던 착한 하녀 캐서린에게 에스텔라를 맡겨 멀리 떠나보낸다. 남작은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은 사실에 슬퍼하다 사망하고 그 재산과 지위는 모두 아내인 남작 부인에게 돌아갔고 아무것도 모르고 자란 에스텔라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베푼 캐서린을 친엄마로 알고 살아온 것이었다.

 

'그런 미친여자가 내 엄마일리 없다'고 충격받은 에스텔라는 리젠트 공원으로 달려가고, 그간 친엄마라고 생각했던 캐서린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크루엘라로 살수밖에 없다며 독백한다. 그리고 자신을 죽인 죄목으로 경찰서에 잡혀있는 호레이스, 재스퍼를 구출해 그들에게 사과하며 다시 자신과 함께해달라고 부탁하고, 아티에게도 다시 함께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남작 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크루엘라는 다시 팀을 꾸리고 그들은 남작 부인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할 준비를 한다.


 

집사 존의 도움으로 얼마 뒤 있을 남작부인의 자선 패션쇼에 참석할 사람들의 주소, 인적사항, 신체사이즈를 알아낸 크루엘라는 그들의 집에 남작부인의 선물이라며 크루엘라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가발을 보내준다. 그리고 그 의상을 입고 파티장에 참석해달라고 메세지를 보낸다. 아무것도 모르고 크루엘라&에스텔라의 죽음에 기뻐하던 남작부인은 그녀의 시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소 불안해하고 자선패션쇼장에 그녀가 살아서 나타날지도 모른다며 경호원 및 경찰서장에게 그녀를 꼭 찾아내라고 닥달한다.

 

마침내 패션쇼 당일, 자선파티에 참석하기로한 귀빈들은 모두 크루엘라를 연상시키는 흰-검가발을 쓰고 나타나고, 남작부인은 어쩔 수 없이 파티 당일 크루엘라를 기리는 추모의 멘트를 하게된다. 파티장에 잠입한 크루엘라의 팀(호레이스, 재스퍼, 아티, 존)은 남작부인의 경호원들을 방에 가두거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끌고 파티장에 남작부인과 달마시안들만 남은 상황에서(달마시안들은 남작부인이 크루엘라의 은신처를 찾아낼때 다시 데려갔었다.) 크루엘라는 남작부인이 달마시안을 조종할 때 쓰는 호루라기를 몰래 빼돌리고 에스텔라로 변신해(다시 빨간 가발을 쓴다.) 달마시안을 뒤뜰로 불러낸다.

 

소리에 반응한 달마시안을 따라 뒤뜰로 나온 남작부인은 에스텔라를 발견하고 달마시안들에게 그녀를 공격하라고 명령하지만, 동거기간 동안 달마시안들을 다루는 법을 알게된 에스텔라가 명령을 통해 그들을 진정시킨다. 그사이 크루엘라의 친구들은 남작부인이 시켰다며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뒤뜰이 훤히 보이는 테라스로 불러낸다.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에게 자신이 그녀의 딸임을 밝히고 남작부인은 그녀가 뛰어난 이유를 알겠다며 에스텔라에게 포옹을 하자고 다가간다. 하지만 캐서린을 죽일때와 마찬가지로 남작부인은 에스텔라를 안고난 뒤 바로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려버리고 이 모습은 테라스에 나온 모든 사람들에 의해 목격되고 만다.


남작부인은 에스텔라의 자살을 주장하지만 이미 그녀가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은 만인에게 노출되어버렸고, 그녀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만다. 이 모든 상황을 예측한 에스텔라는 절벽에서 떨어질때 낙하산을 펼쳐 목숨을 건졌고 절벽 아래있던 호레이스의 도움으로 다시 가발을 벗고 크루엘라의 모습으로 파티장으로 돌아가 남작 부인의 체포장면을 목격한다.

 

이뿐만 아니라 크루엘라는 에스텔라의 이름으로 크루엘라에게 모든 재산을 위임하는 것으로 서류를 만들어놓았고, 에스텔라는 크루엘라의 모습으로 비로소 남작부인이 살던 헬먼홀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에스텔라의 무덤을 만들고 이제는 에스텔라로 살 수 없으니 크루엘라로 살겠다고 다짐한다. 친구들과 함께 헬먼홀에 살게된 그녀. 그녀가 헬먼 홀의 가운데 글자를 빼 '헬 홀'로 저택명을 바꾼뒤 자동차 드 빌을 몰며 영화는 끝이 난다.

 

(쿠키) 달마시안 중 하나가 새끼를 낳아 추후 101마리 달마시안으로 이어질 것을 암시하며 영화가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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