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영화/독서 소개를 받고싶으시다면?! 이사이트를 '북마크'해주세요 :D
(구독자님의 사랑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영화 정보 >
- 제목 : 블라인드 멜로디(The Blind Melody)
- 감독 : 스리람 라그하반
- 출연 : 아유쉬만 커라나, 타부, 라디카 압테, 아닐 다완, 마나브 비즈 외
- 개봉 : 2019.08.28
- 139분, 15세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2018년에 인도에서 개봉한 영화로 세계흥행기록은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는 주로 독립영화를 수입/배급하는 영화사 '찬란'을 통해 2019년 소개되었으나 큰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관객들에게 소소한 입소문(?)을 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주요포털사이트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다음 : 7.6/ 네이버 : 8.54)
< 감상평, 추천대상 >
감상평 : 참신할 뻔 하다가 왜 한국형 막장드라마로 끝난건지 결말이 아쉬운 영화. 어이없음과 헛웃음, 심장을 쫄깃하게하는 스릴러, 그리고 발리우드 영화 아니랄까봐 뮤지컬스러운 장면까지 골고루 갖춘 종합선물세트같은 독특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긴 러닝타임을 감당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긴~~분들이라면 한번쯤 킬링타임용 영화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추천대상
- 발리우드형 스릴러가 궁금한 분들
- 한국형 막장드라마를 인도식으로 보고싶었던 분들(헛웃음 주의)
<상세줄거리, 결말>
※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의 자세한 줄거리, 결말까지 나옵니다. 결말부분에 들어가기 전 한 번 더 안내해드릴게요!
영화의 시작.
눈이 먼 토끼가 밭에 심어진 양배추를 먹는데, 이를 본 농부가 토끼를 향해 총을 발사한다.그 총은 뭔가를 맞추는데 그 순간 차가 끼이익하는 소리가 나면서 페이드 아웃.
장님 피아니스트 아카쉬는 장애인 대상으로 싸게 나오는 임대 아파트에서 살면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간다.
(아니, 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아카쉬의 눈은 잘보이는 상태였고 그는 일부러 회색 렌즈를 눈에 끼우고 선글라스, 막대 스틱을 들고다니며 장님인척 행세하는 피아니스트였다.
여느때처럼 장님 행세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아카쉬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소피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게 되고, 소피는 자신의 실수로 접촉사고가 나자 당황하며 아카쉬를 데리고 근처 카페로 가 사고를 수습하려 한다. 아카쉬와 대화 중 소피는 그가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피아노를 연주해보게 한다.
아카쉬의 연주를 들은 소피와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피아노 실력에 흡족해하며 그를 레스토랑 전속 피아니스트로 고용하기로 하고, 소피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카쉬를 위해 그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데리고오는 일을 전담하게 된다. 실제로 아카쉬의 연주는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았고 소피와 아카쉬는 점점 가까워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 이 부분에서 발리우드 특유의 흥이 넘치는 음악영화적 구성을 보여줍니다. 막 춤추고 그런거 아시죠?ㅎㅎ )
한편 소피의 가게의 단골이던 왕년의 대스타이자 영화배우인 프라모드는 특히 아카쉬의 연주를 좋아했는데, 아내와 사별 후 젊은 여배우 시미와 재혼한 그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카쉬를 집으로 초대해 아내를 위한 프라이빗한 연주를 하는것을 이벤트로 할 계획을 세운다. 아카쉬에게 두둑한 팁을 주며 자신의 집으로 와달라는 부탁을 한 프라모드는 흡족해하며 돌아가고, 아카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간에 맞춰 프라모드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아카쉬가 프라모드의 집에 도착해 프라모드씨가 시미에게 연주를 해주기 위해 자신을 고용했다고 말하지만 시미는 그를 안으로 들여보내려 하지 않고, 이웃 아주머니가 그들의 실랑이를 이상하게 보며 문을 열자 마지 못해 아카쉬를 집으로 들여보낸다.
아카쉬가 장님이라는 것을 안 시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시미가 그토록 안절부절한 이유는 바로 프라모드가 집을 비운 틈을 타 그녀가 내연남을 끌여들였고, 불륜을 목격당한 내연남이 프라모드를 살해했기 때문이다.
거실 바닥에 흥건한 피와 프라모드의 시체, 그리고 화장실에 숨어있는 내연남까지 모두 목격한 아카쉬는 당황하지만, 계속 장님인척 연기하며 떨리는 손가락으로 시미를 위해 연주를 하고, 시미는 마치 여행용가방에 프라모드의 시체를 담고 내연남을 통해 시체를 집 밖으로 빼돌린다. 이후 프라모드가 급하게 출장을 가게됐다는 말로 아카쉬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 살해현장을 목격한 가짜장님 아카쉬, 그는 살인사건을 신고할까요? 사람들은 장님의 말을 믿어줄까요? 시미는 남편을 살해한 벌을 받게 될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부분이 시작됩니다. 스포일러가 싫다면 뒤로가기~눌러주세요 :)
집 밖으로 나온 아카쉬는 황급히 경찰서로 향하고 살인사건을 신고하러 왔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순간! 경찰서장이 그의 앞에 나타나 어떤 살인사건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바로, 프라모드를 살해한 시미의 내연남!
당황한 아카쉬는 황급히 자신의 고양이가 죽은것 같다고 말을 돌리는데, 그를 의심스럽게 생각한 경찰서장은 아카쉬를 따라 그의 집까지 따라간다. 아카쉬의 집에서 그의 선글라스를 벗기기도하고, 그의 면전에 대고 물건을 던지며 아카쉬가 진짜 장님인지 체크한 뒤 그의 집을 떠나는 경찰서장. 아카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로워 한다.
이후 TV에는 프라모드가 납치, 살해당한 것으로 뉴스가 나오고 아카쉬는 착잡한 마음으로 프라모드의 장례식장을 찾는다. 장례식장에서 시미는 남편을 잃어 슬픔에 빠진 미망인 연기를 하며 사람들의 동정을 한눈에 받는다. 하지만 시미의 앞집에 살던 할머니가 경찰에게 이번 사건이 단순 납치가 아닐수있다고 프라모드의 집에 수상한 남자가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발언을 하고, 아카쉬는 프라모드의 친딸 다니의 요청으로 그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기 위해 프라모드의 집으로 다시 가게 된다.
다니에게 진실을 고백할까 고민하며 프라모드의 집으로 다시 가게 된 아카쉬. 안타깝게도 그가 프라모드의 집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시미는 앞집 할머니를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그 모습을 다시 목격하게 된다. 다시 충격에 빠진 아카쉬. 그는 놀라 집으로 황급히 돌아가고, 그런 그의 모습을 시미는 수상쩍게 생각한다.
이튿날 시미는 간식을 들고 할말이 있다며 아카쉬의 집으로 향하고 그가 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아카쉬는 자신은 계속 장님행세를 할것이며 곧 이곳을 떠날계획이라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그냥 자신을 내버려두라고 하지만, 시미는 그에게 먹일 간식에 정체불명의 약을 타서 정말 아카쉬를 장님으로 만들어버린다. 요즘들어 상태가 좋지 않던 아카쉬가 걱정되어 찾아온 여자친구 소피는 시미의 계략에의해 아카쉬와 그녀가 잠자리를 함께했다고 착각하고 분노한 채 아카쉬를 떠난다.
눈을 뜬 아카쉬는 앞이 보이지 않자 분노하고, 시미는 그런 아카쉬를 비웃으며 네가 바라던대로 정말 장님이 됐는데 뭐가 문제냐며 사라진다. 그리고 그날 밤 모든걸 분명히 하고싶었던 경찰서장까지 아카쉬의 집에 숨어들어 그를 죽이려하는데, 가까스로 도망친 아카쉬는 도로를 헤매가 거리에서 복권을 팔던 라시카와 택시를 운전하는 마노하르를 만나 병원으로 실려오게 된다. 아카쉬는 자신의 눈을 치료해줄 의사를 불러달라고 소리치고 라시카와 마노하르는 곧 그를 치료해줄 의사가 나타날거라고 그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그들이 불러온 스와미 박사는 아카쉬의 눈이 아니라 그의 장기를 적출하려고했고 그 사실을 눈치챈 아카쉬는 발악을 하며 발버둥을 친다. 그리고 장님이 되기 전 라시카, 마노하르를 지켜본 덕분에 알 수 있었던 라시카의 팔에 있는 사바신 문신 얘기를 꺼내며 그들을 놀라게 한다. 이 모든게 신의 뜻이라 생각한 라시카와 마노하르를 아카쉬를 살려주기로 하고, 수면제를 맞고 잠들었다 깨어난 아카쉬는 그들에게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시미와 경찰서장에게 반격할 계획을 세운다.
아카쉬는 자신을 찾는데 혈안이 된 시미의 앞에 직접 나타나고 그녀와 함께 차를 타고간다. (시미는 당연히 그를 차에 싣고가 죽인 뒤 유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협력자를 구한 아카쉬. 라시카와 마노하르를 이용해 도리어 자살한 것처럼 위장해 그녀를 납치하고 그가 갇혀있던 병원에 그녀를 묶어놓은뒤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해 프라모드가 남긴 거액의 돈을 가지고 접선 장소로 오면 시미를 풀어주겠다고 협박을 한다.(아카쉬는 이 돈으로 망막 이식 수술 후 다시 시력을 찾을 계획입니다.) 아카쉬의 농간으로 아내에게 불륜사실도 들켜서 안팎으로 피곤했던 경찰서장은 무장을 한뒤 가짜 돈가방을 들고 접선장소로 향한다.
한편 라시카와 마노하르는 돈에 눈이 멀어 아카쉬를 배신하고 그를 묶여있는 시미와 한방에 남겨둔 뒤 둘만 접선장소로 나간다. 하지만 마노하르는 경찰서장의 총에 맞아 큰 부상을 입게되고 라시카는 가까스로 경찰서장을 엘레베이터에 가둔뒤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마노하르도 죽고 돈도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오열한다.
아카쉬와 한방에 갇혀있던 시미. 눈은 안보이지만 몸이 자유로운 아카쉬를 이용해 결박을 풀고 도망치려하는데 바로 그 때 스와미 박사가 나타나자 자신에게 수면제를 놓던 박사의 정체를 알아채고 분노하며 가위로 박사를 공격한다. 소리를 듣고 그들의 싸움현장까지 온 아카쉬는 시미를 붙잡아 박사를 도와주고 박사를 시미에게 수면제를 투여한 뒤 아카쉬에게 시미의 골수가 희귀해서 아주 비싸게 팔아넘길 수 있다며(스와미 박사는 장기매매 전문이라 모든 사람들의 혈액샘플을 수집, 분석하는 취미가 있죠;;) 아카쉬에게 함께 시미를 납치해서 팔아넘기자고 제안한다. 아카쉬는 시미가 잘못을 하긴했지만 정당한 죄값을 받기만 하면 된다고 그녀를 팔아넘기는데 선뜻 동의하지 않지만, 그녀를 팔아넘기면 망막수술도 할 수 있을거라는 말에 흔들린다.
갑자기 영화는 미래로 점프.
유럽으로 여행을 온 소피를 보여주는데, 소피는 우연히 유럽의 레스토랑에서 연주 중인 장님 아카쉬를 만난다. 연주가 끝난 뒤 관객들과 악수를 하던 중 아카쉬는 소피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그녀와 함께 카페로 자리를 옮긴다. 아카쉬는 소피가 떠난 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려주는데...
(다시 화면은 플래시백! 시미를 납치해서 공항으로 가던 스와미 박사와 아카쉬의 모습으로 넘어갑니다/ 지금부터는 그러니까 아카쉬의 설명인거죠)
트렁크에 시미를 싣고 운전중이던 박사는 트렁크가 흔들리자 다시 그녀에게 수면주사를 놓기위해 차를 멈추고 트렁크로 향하는데, 이미 결박을 푼 상태였던 시미에게 오히려 당하고 만다. 박사를 죽인뒤 운전석에 탄 시미, 그사실을 모르는 아카쉬는 박사인줄 알고 운전석을 향해 시미를 죽이는건 아무래도 안될것 같다는 말을하고 시미는 아카쉬를 살려주려는 듯 그에게 내리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아카쉬를 죽이기로 한듯 차로 아카쉬를 향해 돌진하는데 바로 그때 영화의 초반부 눈먼 토끼 장면과 화면이 연결된다. 총성에 도망치던 토끼가 시미가 운전하는 차로 뛰어들어 차는 엉뚱한 곳으로 방향을 틀게되고 결국 근처 나무에 돌진해 폭발하는 큰 사고로 이어진다.
그렇게 시미가 죽고 우여곡절 끝에 눈수술을 하지못하고 유럽으로 넘어와 계속 음악을 하며 살게되었다는 아카쉬. 소피는 시미를 팔아서라도 눈을 찾지 그랬냐는 말을 남기며 일정때문에 돌아가야한다고 아카쉬에게 작별을 고한다.
소피를 보내고 난 뒤 아카쉬는 앞을 확인하는 스틱을 두고 카페를 나서서 점원이 그에게 스틱을 놓고갔다고 전해주는데, 그 스틱으로 앞을 확인하듯 거리를 툭툭치던 아카쉬. 사람이 없다는것을 확인하고는 거리에 놓인 캔을 스틱으로 퉁 차버리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납니다.
(즉, 아카쉬는 이미 시력을 회복했다는거죠? ㅎㅎ 이게 마지막 반전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