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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기_해외 영화

[액션/SF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_줄거리, 결말(스포O), 해석, 감상평, 인물관계

by 삐와이 2020. 9. 7.

 

엣지오브 투모로우 영화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 감독 : 더그 라이만

- 배우 :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브렌단 글리슨 외

- 개봉 : 2014.06.04

- 113분, 12세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일본 작가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청소년물 [All You Need Is Kill]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할리우드에서 일본 청소년문학을 영화로 만든 최초의 사례로 알려져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원제가 어색해서 '엣지 오브 투모로우'로 바껴서 개봉했지만 일본에서는 영화의 제목도 소설과 같다고 한다. (Edge of Tomorrow를 직역하자면 '내일로 나아가는 경계', '내일의 경계'로 해석할 수 있다.) 

 

제작비 1억 7,800만달러에 전세계 흥행성적은 3억 7,054만달러로 흥행에 성공했으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톰크루즈 액션을 사랑하는 국내에서는 470만 관객을 동원해 타 국가에 비해 흥행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톰 아저씨가 내한을 자주하는게 아닐까?ㅎㅎ) 평은 국내외 할 것 없이 골고루 좋은 편인데, 톰 크루즈 영화는 어느순간부터 다 똑같다고 하던 사람들도 이번 영화의 소재는 괜찮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로튼 토마토 신선도 90%, 네이버 영화 : 8.74, 다음 영화 : 8.1)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후속편, 2편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2014년부터 나왔고 2017년 더그 라이먼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엣지 오브 투모로우2'를 기획중이며 제목이 'Live Die Repeat and Repea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후속작 제작을 확정지었다.(장담컨데 국내 개봉시 제목은 절대 저렇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두 배우의 기존 작품(탑건, 콰이어트 플레이스2 등) 촬영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영화의 결말부에서 충분히 2편 제작이 가능할만한 떡밥들을 남겨두었기에 1편과 이어지는 스토리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영화로 섹시한 여전사로 에밀리 블런트의 모습을 좋게봤던지라 2편이 빨리 개봉되기를 바란다.


<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의 상세 줄거리를 소개하며, 감상을 살짝씩 집어넣고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 부분이 나오기 전 다시 안내 드릴게요~ :)

 

영화의 배경은 미래의 어느 시점,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운석이 떨어지고 운석을 따라 정체불명의 외계종족(이하 '미믹')이 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미믹과 인간 사이에 전투가 일어난지 5년 째. 계속해서 밀리던 인간들은 '엑소슈트'라는 신무기를 개발했고 베르됭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다. 빌 케이지는 뉴스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전쟁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전쟁 상황을 홍보하는 공보장교이지만 어느날 연합군으로 부대배치를 받는다.

 

연합군 유럽전선의 최고 지휘자인 브리검 장군은 케이지에게 곧 있을 유럽 총공세 작전인 '다운폴 작전'의 최전방에서 촬영을 통해 홍보영상을 찍어오라고 명령하는데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위해 공보장교로 지원한 케이지는 그의 말에 반항하고 방송에서 브리검 장군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할 수도 있다고 은근한 협박까지 한다. 브리검 장군은 이 말에 케이지를 놓아주는 척하면서 수하를 통해 그를 체포하고 테이저건으로 쓰러뜨린다.


기절했던 케이지는 전방 부대 보급품 더미 위에서 파렐 상사의 발길질에 깨어난다. 케이지는 본인이 공보장교이며 상관에게 전화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이미 파렐은 상부로부터 그가 장교사칭 혐의에 번번히 탈영하다 잡혀와 이등병으로 입대 당한 남자라는 얘기를 들은터라 그의 애원을 거짓말로 치부한 뒤, 껄렁한 부대원들이 가득한 J분대로 배치시킨다. 케이지는 어떻게든 탈영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의 탈영은 번번히 실패하고 결국 전장까지 끌려간다. 

 

엑소슈트 사용법도 제대로 모른 채 전쟁터에 떨어뜨려진 케이지는 부대원들 뒤를 따라 참호에 숨지만 갑자기 나타난 미믹의 공격에 부대원은 몰살당하고 만다. 케이지는 간신히 슈트의 안전장치를 풀어 부대원을 죽인 미믹을 한마리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보다 파란 불빛을 내고 크기도 큰 미믹이 그의 곁으로 다가온다. 총알이 다 떨어져 그저 숨죽이고 있던 그는 옆에 떨어져 있던 폭탄(?)을 던져 큰 미믹을 죽이지만, 그도 폭발로 인한 파편이 몸에 박히고, 미믹의 피가 그를 덮치면서 죽게 된다.

 

영화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장면. 빌케이지는 늘 이 장소에서 깨어난다.

놀랍게도 빌 케이지는 전방 부대 보급품 더미에서 다시 눈을 뜬다. 처음에는 자신이 꿈을 꾼 것일까 생각하지만 어제와 똑같은 대사를 고대로 읊는 파렐과 J부대 분대원들을 보며 케이지는 본인이 어떤 이유로 하루 전 상황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날도 역시 전쟁터에 떨어져 어제보다 조금 더 살지만, 결국 죽는다. 그렇게 케이지의 하루는 '똑같은 장소에서 시작, 전쟁터에서 죽음'이 계속 반복된다. 케이지는 자신이 타임 루프에 갇혀있다고 주변에 말하지만 주변인들은 그를 믿어주지 않고 정신이상자 취급을 할 뿐이다.

 

결국 케이지는 본인의 능력을 숨기고, 전쟁터에서 베르됭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여전사 '리타 브리타스키'를 도와 이번 전투에서도 이길 수 있게 도우려 한다. 전쟁터에 떨어진 그가 미믹을 보지도 않고 순서대로 처리하는 모습을 본 리타는 그에게 깨어나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하고 쿨하게 죽는다. 다시 깨어난 케이지는 어렵게 훈련소에서 빠져나와 리타의 개인 훈련장을 찾아가고(이 과정에서 몇번을 차바퀴에 깔려 죽고 살아났음을 암시해 줍니다. 요런 소소한 재미가 또 영화의 장점이기도 하죠.), 리타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리타는 본인도 타임 루프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며 그를 카터 박사에게 데려간다.

 

카터 박사는 외계종족의 특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당국은 그의 이론이 허무맹랑하다며 그를 무시해왔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미믹은 얼핏보기에는 같아보이지만 일반 미믹, 알파, 오메가로 나뉘어지고 그 모든 개체들은 연결되어 있다. 케이지가 전쟁터에서 죽은 미믹은 알파로 오메가는 '알파'가 죽은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려 계속 인간과의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고, 케이지가 죽기 전 알파의 피를 뒤집어 쓰면서 그 자체가 알파가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래서 케이지가 죽인 알파는 전쟁터에서 다시 살아나지 않지만, 알파의 피를 이어받은 케이지는 계속해서 살아난다.) 리타 역시 알파를 죽인 경험이 있었고, 그녀는 이제 타임 루프를 반복할 케이지가 전쟁에서 이길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하며 그를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 빌 케이지는 리타와 함께 외계종족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이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영화를 감상한 뒤 다시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케이지는 리타와의 혹독한 훈련과 수십,수백(몇 번일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번의 전투에서의 죽음을 반복하며 최초의 전쟁터인 해변가를 벗어나려하지만 계속 실패한다.(중간에 하루는 정말 부대 밖으로 탈영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를 기다리고있는 것은 물밀듯 밀려들어오는 미믹무리들이다. 이러든 저러든 그는 죽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케이지는 미믹의 본체인 오메가가 있는 곳을 환영을 보고 해변가를 벗어나 리타와 함께 환영이 보이는 곳으로 가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러 리타는 계속해서 죽고....더 이상 그녀의 죽음을 보고싶지 않았던 케이지는 다시 시작한 하루에서 그녀를 찾아가지 않고, 혼자서 오메가의 환영이 보이는 곳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간다.

 

하지만 그 장소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건 오메가가 아닌 또 다른 알파와 미믹들이었다. 알파의 능력을 흡수한 케이지의 정체를 알고있었던 것인지 그들은 케이지에게서 알파의 능력을 빼앗아가려하고, 케이지는 어렵게 폭탄을 이용해 그들을 처리하고 물 속에서 익사함으로써 다시 리셋에 성공한다.

리셋한 케이지는 리타와 카터 박사를 찾아가서 이 사실을 말하고 그들은 최후의 방법으로 카터가 만들었던 장비를 사용해보기로 한다. 이 장비는 알파에게 연결하면 오메가가 있는 곳을 알 수 있는 장비로 지금은 브리검 장군이 압수한 상태였다. 리타와 케이지는 브리검을 찾아가 그를 협박해 장비를 얻는데 성공하고 케이지는 몸에 장비를 꽂아 오메가가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곧 브리검 장군의 수하들에게 잡혀 죽지않고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눈을 뜬 케이지가 깨어난 곳은 보급품 더미 위가 아닌 병상 위. 부상을 입은 그에게 수혈을 실시했기 때문에 그는 리셋 능력을 잃게 된다.(이 때 리타가 그를 죽이러 찾아와 다시 리셋을 하려하지만 그는 급하게 수혈을 받았다고 말한다.)

리셋 능력을 잃고 부대로 복귀하게된 리타와 케이지는 하는 수 없이 해변가 전쟁터가 아닌 파리로 향하자고 합의를 보고, J부대원을 설득해 그들과 함께 파리로 침투한다.(케이지는 처음보는 J부대원의 습관, 과거사 등을 읊으며 그가 타임루프를 통해 이미 그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증명하고, 리타가 그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말해 신임을 얻는다.)

 

어렵게 루브르 박물관에는 도착하지만 도착 직전 부대원들은 미믹의 공격에 죽음을 당하고 박물관 입구에서는 리타와 케이지만 남는다. 리타는 마지막으로 케이지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더 알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한 뒤 케이지가 오메가에게 접근하는 사이 알파와 미믹들을 유인해 결국 죽는다. 뒤늦게 오메가에게 향하는 케이지를 쫓아온 미믹들은 그를 죽이지만, 죽기 직전 케이지가 오메가에게 수류탄을 던진 덕분에 오메가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오메가의 피를 뒤집어 쓰며 의식을 잃는다.

 

훈련 중 스윽 일어나는 리타. 이 장면에서 안반할 관객들이 어딨냐구요!! 여전사미 뿜뿜하는 에밀리 블런트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다시 깨어난 케이지는 브리검 장군에게 향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눈을 뜬다. 그리고 그가 눈을 뜬 시간에 모든 미믹들은 이유없이 한꺼번에 죽어있다. 케이지는 원래대로 장교 신분으로 리타를 만나러가고 개인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리타가 '무슨 일이냐'고 그를 바라보며 영화가 끝이 난다.

 

※ 결말 해석 :


리타가 알파를 죽이지 않고 죽은 이유는 알파를 죽이면 오메가가 리타와 케이지가 준비한 이 하루를 리셋을 통해 알게 되고, 다른 곳으로 은신처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메가는 왜 한 번 죽은 뒤 리셋하지 못하느냐'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추론해보자면 오메가는 알파의 죽음을 기점으로 하루를 리셋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죽은 개체를 살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생각해보면 케이지에 의해 죽은 알파도 되살아 나지는 않았다.) 오메가-알파-미믹들은 여러 몸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한 개체나 다름없기 때문에 오메가의 죽음은 곧 미믹 전체의 죽음이 되고, 리셋 시켜줄 오메가가 죽음으로서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

 

2편이 1편의 결말과 이어진다면, 오메가가 죽기 전 케이지에 그 피를 뒤집어썼기 때문에 오메가의 어떤 타임리셋 능력을 내재하게 된 케이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짧은 감상평, 영화 추천평 >

 

'톰크루즈 영화라면 중간은 한다'고 영화를 고르는 한국 관객이 있다고 앞서 영화정보에서 말한 바 있는데 내가 바로 그 중 1인이다. (톰크루즈의 '미이라'를 본 뒤부터는 그의 영화라고 무작정 보지 않으리라 결심하기는 했다.) 이 영화는 톰 크루즈에 대한 팬심을 빼고 보더라도 소재와 액션 장면 연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SF,타임루프 영화이다. 이 영화의 액션이나 스토리에 대한 극찬은 이미 많으니 나는 조금 다른 관점 '타임루프'에 초점을 맞춰 이 영화의 감상평을 남겨 보려 한다.

 

주인공은 [사랑의 블랙홀]에 나온 빌 머레이처럼 같은 하루를 반복해서 살아가야하는 운명에 놓인다. 우리는 겨우 수십번 그가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장면을 보지만, 실제로 그 시간이 수천 번이었을지, 수억 번이었을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빌 머레이는 [사랑의 블랙홀]에서 무한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권태와 허무를 느끼고 삶의 의욕을 잃는다. 그의 모습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이제는 더 해볼게 없다고 삶을 초월한 신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 케이지는 어떠한가. 그 역시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의 하루는 반드시 치열한 전투와 죽음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반복되는 하루에서 그는 다시 슈트를 입고, 훈련을 하고, 미믹과 싸운다. 권태와 허무를 느낄 새 없이 그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시지푸스처럼 다시 움직인다. 

 

그렇다면 이 두 주인공의 하루가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계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자기 밖에 모르던 남자 '필 코너'가 이타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자 '리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역시 어떻게든 현실을 회피하려고 하던 남자 '빌 케이지'가 '리타'를 사랑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이 두 영화의 여주인공의 이름이 같은 것은 우연이겠지만 뭔가 내 입장에서는 의미심장하다. 케이지는 도망칠 곳이 없어서 싸우는게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리타의 죽음이 보기 싫어 혼자 오메가를 찾아가던 결단이 타임 루프도 외계인의 침공도 끝내는 열쇠가 되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이번 영화에서도 사랑이 계기가 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는 아닐 것 같다.)

 

'All you need is Kill'라는 잔인한 원제는 결국 'All you need is Love'라는 유명 영화속 OST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다. 다만, 가끔 타임 루프 영화를 보면 우리의 일상과 다를바 없잖아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돈은 벌어야하고,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고....다들 한번쯤은 정말 살다가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 순간을 견디게 하는 힘은 진부해도 사랑이고, 열정임을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죽을 힘을 다해 싸우는 두 배우의 멋진 액션을 보고도 사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걸 보면 나는 어쩔 수 없는 인문학도인가보다. 

 

믿고 보는 톰크루즈의 액션영화! 그가 보여주는 액션을 사랑하는 분들께,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설정, 외계 생명체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영웅스토리에 흥미가 느껴지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단, 톰크루즈 보러 갔다가 에밀리 블런트에게 반할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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