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어드벤처 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_줄거리, 결말(스포O), 인물소개

 

툼레이더 포스터(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툼 레이더(Tomb Raider)

- 감독 : 로아 우다우그

- 배우 : 알리시아 비칸데르,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월튼 고긴스, 도미닉 웨스트 외

- 개봉 : 2018.03.08

- 118분, 12세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이야기

 

    '툼레이더'하면 아직도 2001년, 2003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주연한 리부트 영화는 손익분기점은 넘겼으나(손익분기점 : 1억 9천만불, 성적 : 2억 7천만불) 관객들의 혹평을 받으며 차세대 툼레이더로서의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지는 못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51%, 다음 영화 : 5.2 ,네이버 영화 : 7.58 - 이런걸 보면 다음 영화는 대부분의 영화에 대해 평점이 야박한 편이다.) 영화 말미에서 후속편에 대한 힌트를 남겼으며 2019년 4월 툼레이더2 개봉이 확실시 되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면서 확실한 개봉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다.

 

툼 레이더의 원작은 동명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미지 출처 : 게임동아)

 

    이 영화는 히어로물은 아니지만, 라라 크로프트의 원톱 액션영화이므로 주연배우인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힘에 기댄 부분이 높다. '툼레이더'의 원작은 영국의 에이도스사의 어드벤처 게임인데,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 크로프트 보다는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라라크로프트가 원작에는 더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2009년 장편영화 [퓨어]로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 [대니쉬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한국 팬들에게는 대니쉬걸 여우조연상보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부부 사이라는 점이 더 많이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어릴 때 발레를 해서 몸선이 예쁘다는 평을 듣고, '라라 크로프트'의 액션을 소화하는데도 그녀의 신체적 아름다움, 특징이 캐스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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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줄거리, 결말 >

 

※ 영화의 상세 줄거리를 소개하며 개인의 감상을 살짝씩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 부분을 밝힐 때 다시 안내해드릴게요 :)

툼레이더(2018)인물소개, 인물관계

 

   라라는 체육관에서 격투기 훈련을 하고, 훈련비와 생계를 위해 자전거 배달 일을 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는 씩씩한 20대 여성이다. 600파운드로 체육관의 밀린 훈련비를 내기 위해 라라는 불법 자전거 경주대회에 참가하지만 아버지의 뒷모습을 닮은 남자를 따라가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게 되고 이 일로 경찰서로 붙잡혀 간다. 그런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아버지 회사의 직원인 애나. 애나는 라라에게 아버지의 죽음이 확실한 상황이니 이제 그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속을 받고 원래 삶으로 돌아오라고 조언한다.(라라의 아버지는 7년 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실종 된 것으로 나온다. 라라는 그간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상속을 거부해왔던 것이다.)

 

   고민하던 라라는 애나의 말대로 상속장에 서명을 하려다 아버지의 유품 중 하나에 남겨진 단서(일본식 퍼즐)를 발견한다. 라라는 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따라 집 안을 조사하다가 숨겨진 방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히미코 여왕에 대한 자료와 아버지의 유언 영상을 발견하게 된다. 영상 속 아버지는 라라의 어머니가 죽은 뒤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해왔으며, 라라가 영상을 발견했다는 것은 그가 죽었다는 의미이므로 그가 조사했던 모든 자료는 특정 조직의 손에 들어가면 위험한 자료가 될 수 있으니 소각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라라는 아버지가 조사했던 자료를 폐기하는 대신 자료를 통해 아버지의 흔적을 쫓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녹음일지와 자료에 따르면 그가 조사하던 '히미코'라는 존재는 죽음, 파괴의 여왕이며 그녀의 무덤을 찾는 자는 그녀의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힘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라라의 아버지는 직접 홍콩에서 야마타이 섬으로 가는 여정을 떠났다는 사실까지 밝혀낸다. 그리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전당포에 귀중품을 맡겨 돈을 받고, 홍콩으로 떠나게 된다.

홀로 홍콩으로 떠나는 라라 (이미지 출처 : 다음영화)

 

※ 라라는 무사히 야마타이 섬에 도착해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 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가 싫은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영화를 감상한 뒤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라라는 홍콩에서 홀로 다니는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는 양아치 무리들에게서 벗어나 루 렌 선장의 배에 어렵사리 타게 된다. 루의 아버지는 라라의 아버지를 야마타이 섬으로 데려다주려다 함께 실종되어 루는 처음에는 라라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라라가 도박 빚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제안하자 결국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둘이 탄 배는 바다에서 거센 태풍을 만나 좌초되고 가까스로 둘은 한 섬의 해안가에 도달한 뒤 괴한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깨어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마티어스 보겔. 마티어스는 트리니티 소속 직원으로 야마타이 섬에서 히미코의 무덤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라라의 배낭을 뒤진 그는 라라가 리처드의 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가 가져온 단서들을 히미코의 무덤을 찾는 데 이용하기로 한다. 마티어스에 의해 섬의 노예들과 함께 강제노역을 하게 된 라라와 루. 라라는 폭발이 일어나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마티어스로부터 도망치지만 심한 부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마티어스의 부하와 싸우는 자신을 멀리서 지켜보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뒤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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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를 지켜보던 낯선 남자는 바로 그녀의 아버지 리처드였는데, 처음에 리처드는 라라를 자신의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영이라 생각하지만 둘만의 추억이 담긴 인사를 하는 라라를 보며 7년만에 감격의 재회를 한다. 라라는 그녀가 리처드가 조사한 히미코에 대한 자료를 들고 이 섬에 도착했으며, 그 자료들을 마티어스에게 빼았겼다고 고백한다. 리처드는 이제 마티어스가 히미코의 저주를 온 세상에 퍼트릴 것이라며 절망하지만 라라는 아직 끝이 아니며 그녀가 마티어스를 막고 그의 위성전화를 이용해 섬에서 탈출하겠다고 선언한다.(아버지는 그런 딸을 말리고 안된다고 주저하지만, 그녀는 나는 멋진 리처드의 딸이라며 활과 화살을 집어들고 마티어스의 기지로 향하죠)

 

활과 화살로 여전사의 DNA를 깨우는 라라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라라는 마티어스의 기지에 잠입해 루와 합심해 섬의 노예들을 빼돌리는데 성공한다. 위성전화를 찾아 돌아올테니 루에게 노예들과 도망치라고 하지만 엉뚱하게도 리처드가 히미코의 무덤이 있는 동굴 입구에서 마티어스에게 잡히는 바람에 라라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꼼짝없이 마티어스 일당의 길잡이 노릇을 하게 된 라라와 리처드는 무덤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가지 트랩을 뚫고 마침내 히미코 여왕의 관 앞에 도착하게 된다.

 

  마티어스는 부하를 시켜 히미코 여왕의 관을 열게하는데, 관 안에는 히미코의 시신 뿐이었고 시신이 벌떡 일어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게 끝이 아닐거라는 생각에 라라는 벽화와 히미코와 관련된 글들을 조합해보는데, 때마침 히미코의 관을 옮기려던 마티어스 부하 중 한명의 손이 검게 썩어 들어가고 패닉에 빠진 부하들 간의 총격전 끝에 병에 걸린 부하들은 죽게 된다. 히미코가 죽음의 여왕으로 불린 것은 그녀에게서 초자연적인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녀 안에 내재된 치명적인 전염병 바이러스 때문이었던 것이다.

 

   마티어스는 굳이 시신 전체를 가져갈 필요는 없다며 히미코의 손가락만 살라서 비닐에 밀봉한 채 자리를 뜨려하지만 그 순간 리처드와 라라가 합심해 그를 밀치고 리처드가 마티어스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라라는 동굴 입구쪽으로 도망친다. 리처드는 마티어스 일당과 싸우던 중 감염자와 접촉해 전염병에 옮게 되고 라라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폭탄을 이용해 자폭하기로 한다. 한편 마티어스는 라라를 잡기 위해 동굴 입구로 떠나 그녀와 결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마티어스가 싸움에 승기를 잡은 것 처럼 보였을 때 폭탄이 폭발하고 그 틈을 타 라라는 히미코의 손가락을 마티어스 입안으로 밀어넣는다. 꼼짝없이 히미코의 저주로인해 죽게 된 마티어스는 좌절한 채 동굴의 협곡으로 떨어져 죽고 라라는 홀로 동굴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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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의 무전으로 섬에 헬기가 도착하고 라라는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라라는 아버지의 재산과 회사를 상속받기 위해 서류에 서명을 하는데 상속리스트 안에서 야마타이 섬에서 본 'PATNA Ltd.'라는 회사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게 된다. 집에 돌아온 라라는 'PATNA Ltd.'가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해온 고대의 전투조직임을 알게 되고, 그 조직과 연관된 한 여성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게된다.(영화는 친절하게도 관객에게 그 여성이 누구인지 화면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데 그 여성의 정체는 초반에 라라를 경찰서에서 꺼내준 '애나'이다.) 

 

   라라는 맡긴 물건을 찾으러 전당포로 향하고 전당포 안에서 권총 두자루를 구입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2편이 나온다면 아마... 그녀와 'PATNA Ltd.'/트리니티 조직간의 전투가 되겠고, 그 때 애나의 정체도 본격적으로 밝히기 시작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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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간단 감상평, 그리고 추천평 >

 

   모두가 인디아나 존스에 열광할 때 '라라 크로프트'에게 열광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는 당찬 소녀는 이제 삼십대가 되어 '평범한 삶이 최고지~'하고 집-회사만 왔다리 갔다리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판 '툼레이더'는 전혀 몰랐고,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로 '툼레이더'를 처음 접했기에 이번 영화는 계속 해서 이전 시리즈물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완성된 섹시여전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에 비해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보여주는 라라 크로프트는 훨씬 덜 위협적이고 열정이 앞선 애기티 폴폴 나는 여전사이다. 영화사가 이번 시리즈를 시작부터 보여줘서 오래 끌고 가고 싶었거나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원래도 좋아하는 배우였던지라 그녀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제니퍼 로렌스처럼 카리스마 있는 여성액션배우로 거듭나기를 바랬건만, 안타깝게도 이번 영화에서 그녀의 액션은 아프고 힘겨워보이는 진짜 액션이긴 했지만 카리스마는 느낄 수 없었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데에는 악역이나 주변인물이 너무 제 역할을 못했고 그녀의 액션을 받쳐줄 스토리가 허술했기 때문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각성하기 시작한 여전사라는 점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2편이 나온다면 이보다는 더 준비된 스토리를 안고 그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영화로 개봉하길 간절히 바래본다.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팬이라면, 여성액션물 · 여성원톱의 어드벤처물을 보고 싶다면, 좀 더 풋풋한 라라 크로프트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툼레이더(2018)]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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