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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기_해외 영화

[재난/SF영화] 월드워Z(World War Z)_줄거리, 결말(스포), 감상평, 인물관계, 관련영화

by 삐와이 2020. 9. 18.

 

영화 월드워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월드워Z(World War Z)

- 감독 : 마크 포스터

- 출연 : 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파나 모코에나 외

- 개봉 : 2013.06.20 개봉

- 115분, 15세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 이 영화는 맥스 브룩스 작가의 동명의 소설 [World War Z]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은 뉴욕타임즈, USA투데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이 소설의 판권을 사들인 '플랜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 Inc.)사의 제작자는 바로 이 영화의 주연 배우를 맡은 브래드 피트이다.(플랜B 엔터테인먼트사의 작품 중에는 브래드피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 상당하다. 여담이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이 작품의 판권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막상 개봉하고 보니 영화의 주요 설정은 유사하나, 상당 부분이 원작과 방향이 달라 원작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으나 영화는 전세계적으로도 흥행에 성공했고, 평단의 반응도 좋았다.(손익분기점 : 3억 8천만달러, 최종 스코어 : 5억 4천달러, 다음 영화 : 7.3, 네이버 영화 : 8.23) 제작사에서는 흥행 상황을 보고 3부작으로 나눠서 개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는 [월드워Z 2] 제작은 활발히 논의 중이다. 2편은 브래드피트 주연에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을 맡을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2019년 2월 제작비 때문에 촬영이 중단된 뒤 추가적인 진전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즉, 2편이 나오더라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참고로 영화 내 한국이 등장하는데 좀비의 발원지로 등장한다. 초기 설정에서는 중국을 발원지로 삼았으나 중국 흥행에 부정적일 것 같아 한국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 월드워Z 줄거리, 결말 >

 

※ 영화의 상세 줄거리, 결말을 소개합니다. 결말부분을 다루기 전에 다시 안내드릴게요 :)

월드워Z 인물소개, 인물관계

 

   UN요원으로 각국의 사회 문제 조사관으로 일하던 제리 레인는 필라델피아에서 아내와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레인 가족은 모두 함께 차를 타고 시내로 나서는데 이날따라 정체가 심하고 도통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 교통을 정비해야 하는 경찰관이 지나가며 제리의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는 바람에 제리는 차 밖으로 나섰다가 차안으로 들어가라는 경찰의 제지를 받고 차 안으로 들어가지만 그를 제지하던 경찰은 트럭에 치여버린다. 제리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큰 트럭 뒤를 따라 제빨리 차량을 몰아 이 곳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운전 중 제리의 차도 충돌 사고가 발생해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도로가 혼란스러운 사람들, 좀비들로 아비규환이 된 와중에 제리는 좀비화가 되는 사람을 바라보며 정보를 수집하고(좀비가 되기까지 12초의 시간이 걸린다.) 버려진 캠핑카에 가족을 태워 무사히 시내에서 탈출에 성공한다. 도망치는 제리에게 UN에서 함께 일하던 티에리의 전화가 걸려오고 전세계적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무정부 상태에 이르렀다며 UN최고의 조사관으로 활동했던 제리에게 합류를 요청한다. 


   급하게 나오느라 제리의 큰 딸 레이첼의 천식 호흡기를 미쳐 챙기지 못한 가족은 한 대형마트에 들러 딸의 약을 구하려 하지만 마트 안은 이미 약탈 중인 사람들로 아비규환이다. 제리는 어렵게 천식 호흡기는 구했지만 부인을 무자비하게 끌고 가는 한 남자를 저지하려다 총으로 그를 살해하고 만다. 상황을 수습하고 마트에서 나온 제리는 누군가 캠핑카를 들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아파트로 피신하기로 하고 티에리에게 아파트로 헬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티에리는 동틀 무렵 헬기가 도착하니 그때까지 안전히 피신해있으라고 말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만나는 것으로 접선시간,장소를 정한다. 하지만 아파트 안에서도 좀비떼의 습격은 계속되고 좀비를 피해 도망치는 사이 둘째 딸이 없어지는 헤프닝을 겪는다. 둘째 딸은 한 집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제발 문을 열어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었고, 집 안에 있던 멕시코계 가족이 문을 열어줘 제리네 가족은 동 틀 무렵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엄마와 아빠는 영어를 못하고, 집에 있는 어린 아들 토마스가 통역을 담당한다.)

 

    제리는 멕시코가족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그들은 남는 것을 선택하고 결국 동틀 무렵 제리네 가족들만 옥상으로 향한다.(이 때 제리는 팔뚝에 두꺼운 잡지를 둘러 물릴 것에 대비한다.) 하지만 곧 그들의 소리를 듣고 좀비떼가 쫓아오고 토마스네 가족들도 좀비떼에 당하고 만다.

어렵게 살아남은 토마스만 제리의 가족과 합류하지만 옥상에 올라선 뒤 제리는 갑자기 뛰어내릴 것 처럼 난간에 올라서서 12초를 센다.(도망치는 와중에 좀비의 피가 입으로 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좀비로 변하지 않고 곧 도착한 헬기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제리의 가족과 토마스는 아파트를 떠난다.(이 장면에서 마지막까지 헬기로 달려드는 좀비의 선봉장이 토마스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너무나 무섭다. 이 영화는 곳곳에 사람으로 등장했던 사람이 좀비가 된 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더 소름이 끼친다.)

 

※ 헬기를 탄 제리의 가족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이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지양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보고 난 뒤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

 

   헬기는 제리 가족을 UN항공모함에 내려준다. 제리를 만난 티에리는 이 사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기 힘들며 제리에게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 제리는 자신은 이미 은퇴했고 가족들과 함께 있어줘야 한다며 티에리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민간인을 위해 항공 모함에 할애된 공간은 없다는 티에리의 말에 가족을 위해 조사에 착수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아내 카린에게 연락이 가능한 무전기를 전해주고 제리는 바이러스 전문가 파스바크, 그리고 미해군과 함께 좀비에 대한 첫 보고가 들어왔던 대한민국 평택으로 떠난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평택비행장에 내리자마자 파스바크 박사는 총기사고로 죽어버리고(좀비에 놀라 헬기 안으로 도망치다가 본인을 쏴버린다.) 제리는 남아있는 미군 생존자들에게 좀비 보고서에 대한 자초지종을 전달받게 된다.(죽은 줄 알았던 군사가 갑자기 좀비로 변해 군의관을 물면서 군대 안이 아비규환이 됐다. 지금은 사건현상은 다 불 타 있다.) 그리고 살아남은 생존자 중에는 사고로 다리를 잃은 병사가 있다는 사실과 북한과 내통하던 스파이를 통해 북한, 이스라엘의 상황을 전달 받는다. 스파이는 북한에서는 바이러스를 막고자 인민들의 이를 다 뽑았다고 말하며, 본인의 이를 뽑고있다. 그는 이스라엘은 거대장벽을 세워 좀비로 부터 안전하다는 말을 전하며 사건을 해결하고싶다면 이스라엘로 떠나라고 말한다.

 

   결국 제리의 조사팀은 다시 헬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이동하기로 하는데 비행을 위한 기름을 충전하기 위해 주한미군 중 일부가 그들을 도우러 함께 나온다. 그 순간 제리의 무전기가 터지며(초조하게 그의 생사를 기다리던 카린이 건 전화이다. 왜 늘 이런 영화는 타이밍이 엉망인지 ㅠㅠ) 그 소리에 좀비들이 그들을 향해 몰려오고 이 일로 도와주던 미군들이 좀비에게 당하고 만다.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짜증나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일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이스라엘에 도착한 제리는 발병 10일 전 거대한 장벽을 쌓는 걸 완료했다는 모사드 요원을 만나지만, 이렇다할 해결책을 받지 못하고 그저 '이곳은 안전하니 숨어 있으라'는 말만 듣게 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거대 장벽으로 좀비로부터 안전했고 심지어 밖에서 난민까지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해졌다는 안도감에 성벽 안으로 들어온 난민들은 모두 모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확성기까지 사용한다....제발....위기 상황일 때는 기뻐도 좀 자중합시다 다들 ㅠㅠ) 노래 소리에 주변의 모든 좀비들이 장벽으로 몰려들고 좀비가 서로를 깔고 올라서며 장벽을 넘어오게 된다. 그리하여 안전하다 믿었던 장벽도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제리는 모사드 요원이 붙여준 군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몰려드는 좀비 떼를 피해 헬기를 타러 가지만 도망치는 와중에 중위 세겐이 좀비에서 손을 물려버린다. 그 순간 제리가 세겐의 물린 손을 베어낸 덕에 세겐은 좀비가 되지는 않는다. 제리가 타기로 되어있던 헬기는 이미 좀비 떼에게 당해 제리는 세겐을 비롯한 이스라엘 군의 도움을 받아 민간 비행장에 남은 비행기를 멈춰 세워 비상구 칸에 타고 떠날 수 있게 된다.(부상자인 세겐은 제리와 함께 떠나게 된다.) 그간 좀비바이러스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된 제리는 비행기를 WHO연구소가 있는 웨일즈로 운행하게 한다.(이 과정에서 UN사무처장인 티에리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제리가 탄 비행기에도 화물칸에 좀비가 숨어있었고 화물칸을 점검하던 스튜어디스가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비행기 안에도 빠른 속도로 좀비바이러스가 터진다. 제리는 어떻게든 캐리어로 1등석과 일반석 사이에 칸막이를 만들어 좀비의 시야를 막아보려하지만, 캐리어 하나가 떨어지며 소음을 내는 바람에 1등석으로도 좀비가 넘어오고 만다. 제리는 세린의 총으로 버텨보지만 역부족이고 결국 세린의 수류탄을 던져 기체에 구멍을 내 좀비 떼를 날려버린다. 하지만 좀비 중 하나가 날아가면서 프로펠러에 걸리는 바람에 결국 비행기는 추락하게 된다.


   추락 과정에서 몸은 관통할 정도로 부상을 입은 제리는 세겐 중위와 서로 몸을 부축하며 겨우 걸어서 WHO연구소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파편제거 수술을 받고 사흘간 기절하게 된다. 제리는 티에리와의 통화 과정에서 그가 죽었다고 판단한 UN측에 의해 제리의 가족들이 피난민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WHO직원들에게 그가 세운 가설('좀비들은 건강한 사람들만을 공격한다.'- 이 가설에 대한 떡밥은 영화 속에 여러 번 등장한다. 길 가에 쓰러진 노숙자, 다리 잃은 미군병사를 공격하지 않던 좀비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의 가설이 맞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죽을 정도는 아닌 병원균을 몸에 주사해보는 수 밖에는 없다. 하지만 병원균이 있는 B동의 연구진들은 이미 다 좀비로 변한 상황이라(최초에 좀비균을 조사하던 중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가설을 실험하기 위해서는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B동으로 들어가서 병원균을 가져와야만 했다.


    결국 WHO의 남직원, 세겐, 제리가 무기를 들고 B동에 들어가기로 하는데 걱정했던 것처럼 소음을 들은 좀비들이 몰려와 세겐과 남직원은 다시 A동으로 도망치게 되고 제리만 병원균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제리는 처음에는 병원균만 챙겨 돌아가려했지만 병원균 보관실 앞에는 이미 좀비 한마리가 제리를 노리고있었고, 어쩔 수 없이 제리는 수많은 병원균 중 하나를 본인에게 주사해 직접 좀비들에게 시험하는 수 밖에 없게 된다.(하지만 이 병원균 중에는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인 균도 있어서 가설이 맞다해도 병에 걸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제리는 무작위로 병원균을 주사하고 보관실 문을 여는데 문 앞에 있던 좀비는 그를 공격하지 않는다.(그의 가설이 맞은 것이다.) 제리는 큰 소음을 내서 좀비떼를 B동 안쪽으로 유인하고 유유히 A동으로 병원균 통을 들고 이동하고(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지는 좀비떼가 인상적이다.) WHO는 이를 이용해 위장백신을 제작하게 된다.(좀비가 병에 걸린 사람으로 인식하게 하는 백신이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좀비와의 전쟁을 시작하고, 제리는 가족들을 만나는 다소 희망적인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 짧은 감상평, 추천평, 관련 영화 >

 

    월드워Z는 쏟아지고 있는 좀비물들 가운데서도 7년이 지난 지금도 좀비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좀비현상을 '바이러스화'하고 바이러스의 극복과정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라인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인의 자유와 건강을 속박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 영화를 다시 리뷰하니 더 감회가 새롭다.

 

    제리는 뛰어난 UN조사관 답게 좀비바이러스가 12초 안에 퍼진다, 피가 튀는 것으로는 확산되지 않는다, 12초 전에 물린 부위를 절단할 경우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는다, 숙주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좀비들은 그를 공격하지 않는다 등의 정보를 경험을 통해 차곡 차곡 축적해간다.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누군가는 압도적이었던 좀비들의 공격력, 영화의 스케일에 비해 결말이 아쉽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내가 본 좀비물 중에서 좀비를 학살하는 것 외에 해결책을 제시한 영화는 이 영화뿐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결론이 유난히 신선했던 것 같다.

금방 죽어버렸지만 영화에서 바이러스 전문가로 나왔던 파스바크 박사가 한 말이 떠오른다. 모든 바이러스는 연쇄 살인마이며 자기만의 시그널을 남긴다. 그리고 모든 바이러스는 약점이 있다. 그 말은 월드워Z에는 통했다. 지금 코로나로 고생하는 우리네 현실에도 박사의 말이 통하길...간절히 바래본다.

 

※ [월드워Z]는 아직까지도 좀비 영화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고 있죠. 이 영화와 같은 '좀비'를 소재로한 영화가 보고싶은 분들께는 아래의 영화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드라마/좀비영화] #살아있다(#ALIVE)_줄거리, 결말, 스포(O), 감상평, 넷플릭스영화, 인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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