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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기_애니메이션

[가족/모험 애니메이션] 뮬란(Mulan, 1998)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인물소개, 관련영화

by 삐와이 2020. 9. 19.

 

애니메이션 뮬란(1998) 포스터_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뮬란(Mulan)

- 감독 : 베리 쿡, 토니 밴크로프트

- 더빙 : 밍나 웬, 에디 머피, 레아 살롱가 외 

- 개봉 : 1998년 7월 17일

- 전체관람가, 81분

 

- 영화 관련 정보

    영화 [뮬란]의 원작은 작자 미상으로 전해져 오는 중국 설화 속 여성장수 '화목란'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여성 주인공은 주로 공주로 묘사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최초로 다룬 여성 장군으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차별성을 지닌다.

 

    '화목란'이야기는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계속해서 재창작되고 있다. 우선 오늘 소개할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도 2편까지 제작이 되었고 2010년 중국에서 제작, 개봉한 '뮬란:전사의 귀환', 그리고 현재 극장가에 개봉된 유역비의 [뮬란]까지 현재까지도 제작이 활발하다.(소니픽처스에서도 아시아 배우들로 구성한 새로운 뮬란 실사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소재 측면에서 '뮬란'이 매력적인 것은 확실하다.)

 

    제작비 9천만 달러에 월드 박스오피스 수익이 3억4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 관객들의 평점도 좋다.(네이버 영화 : 9.16, 다음 영화 : 8.7) 한국어 음차 과정에서 '물란'이 '뮬란'으로, '화'씨 가문이 '파'씨 가문으로 바뀌었다는 말이 있으며 2020년 뮬란 영화에서는 '화'씨 가문으로 소개된다. 


< 상세 줄거리, 결말 >

 

※ 애니메이션 뮬란의 자세한 줄거리, 결말까지 나옵니다. 결말부분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번 안내해드릴게요~

애니메이션 뮬란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파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은 재치있고 활발한 성격으로 아버지를 비롯한 집안 어른들의 걱정을 산다. 뮬란을 신부감으로 매파에게 선 보이는 날 아침. 아버지를 비롯한 모두는 아침부터 준비에 분주하고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뮬란이 매파의 눈에 들기를 간절히 비는데 정작 당사자인 뮬란은 늑장을 부리고 아침부터 찻잔을 떨어뜨릴 뻔하는 등 덜렁댄다.

 

   뮬란은 겨우 시간 맞춰 약속 장소에 도착해 중국 전통 화장을(얼굴을 정말 귀신처럼 하얗게 분장한다.) 하고 어머니와 할머니가 물려주신 장신구를 달고 매파를 만나지만 매파의 기준에 뮬란은 선머슴같고 트러블메이커일 뿐이다. (이 매파라는 사람이 현대 여성들이 보면 속터질 말들을 잘만 하는데 - 묻지 않은 말에 대답하지 말라는 둥, 시부모님께 잘 보이기 위해 차를 따라보라는 둥, 여자는 남자 잘낳으면 그만이라는 둥- 그래도 안심하시길. 매파는 엉덩이에 불이나고 화장이 다 지워진 채로 퇴장하게 되어있으니...) 결국 뮬란은 매파에게 '너 같은 여자는 가문을 빛내기는 커녕 결혼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막말을 듣고 쫓겨난다.

 

   파씨 가문에서는 남자가 없었기 때문에 유일한 자손인 뮬란이 좋은 집안에 시집가는 것이 가문을 빛낼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그녀가 매파에게 퇴짜를 맞고 집으로 돌아오자 집안 분위기는 좋지 않다. 뮬란은 물 속에 비친 스스로를 바라보며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는 우리 가족이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일까. 고민하고(이 때 나오는 OST가 바로 그 유명한 'reflection'입니다.), 그런 뮬란을 아버지는 따뜻한 말로 위로한다.(아직 피지 않은 꽃이 바로 뮬란이라고 말해주신다.)


    바로 그 때 황실에서 내려온 전령이 마을 사람들을 소집하는데, 마침 황실에서는 변방의 훈족이 만리장성을 넘고 침입해 중국의 안녕을 위협하고 황실로 진격 중이었다. 황제의 총애를 받는 이 장군은 황군의 힘으로 황제를 보호하겠다고 하지만 황제는 내가 아니라 백성을 보호하고, 만약을 대비해 장정들을 모아 군대를 징집해 훈족에 대비하라고 명한다. 이런 황제의 명에 따라 전령은 마을의 집집마다 징집령을 전달하는데, 이 문서는 '파씨 집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집은 장성한 아들이 아버지를 대신해 군대에 지원한다지만 파씨 집안에는 부상 입고 나이든 아버지 '파 주'만이 유일한 남자였고 뮬란은 이 상황을 전령에게 설명하지만 되려 딸 간수 잘하라는 질책만 받고 물러난다.

 

   뮬란의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과거에 입은 군장을 꺼내고 마지막으로 아내와 작별인사를 나누며 잠자리에 드는데, 도저히 병들고 나약한 아버지를 전쟁터에 보낼 수 없었던 뮬란은 머리를 자르고 남자 행색을 한 뒤 아버지의 군장을 입고 말을 타고 집 밖을 나선다. 다음 날 아침 사라진 뮬란과 군장을 본 집안 사람들은 깜짝 놀라지만 이미 뮬란은 떠난 뒤였고, 뮬란이 여자라는 것을 들켜도 군법에 의해 사형을 당하고, 전쟁터에 나가도 죽게될 것이라며 절망하게 된다.

 

※ 아버지를 대신해 입대한 뮬란의 앞 날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피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를 먼저 보고 와서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애니메이션 뮬란은 2020년 9월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감상이 가능합니다 :D)

 

   이 때부터 디즈니스럽게 판타지가 들어간다. 뮬란과 집안 사람이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를 드리는 조상들의 위패가 모인 곳에서 파씨가문의 조상신들이 깨어나고 뮬란을 무사히 보내오라고 파면 당한 수호신 무슈(자칭 용이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말하는 도마뱀 정도로 보인다. 과거 파씨가문에 위기를 불러 온 적이 있어서 수호신에서 파면당한 것 같다.)를 뮬란에게 보낸다.(사실은 제대로 된 용신을 보내려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용신은 깨어나지 않고 무슈가 그를 대신해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뮬란에게 떠난다.) 그리고 집안에서 행운의 귀똘이로 불리는 뮬란 할머니가 키우는 귀뚜라미도 무슈와 합류해 길을 떠난다.

 

    무슈와 귀똘이는 뮬란과 합류하고 뮬란은 무슈의 엉뚱한 지도를 받으며 군대에서 남자답게 행동하려다 소란을 일으키기만 한다. 군대의 막사 안에서는 이 장군을 중심으로 훈족의 우두머리 샨유를 무찌를 계획을 세우고 있고, 마침내 이 장군은 잠복해 샨유를 무찌를 계획을 세우고 정예병을 모두 이끌고 아들인 리 샹을 차기 대장으로 임명한 뒤 리 샹과 황제의 보좌관 치푸만 남겨둔 채 전쟁터로 나선다.


   리 샹은 징집당한 부대원들을 둘러보다가 사고를 치는 뮬란에게 정체를 묻고 뮬란은 파씨집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아들 핑이라고 본인을 소개한다.(무슈가 뮬란 뒤에서 외친 무슈의 친구 이름이다.) 리 샹은 전투력은 커녕 체력도 없는 부대원들에게 기초 체력 훈련부터 활쏘기, 칼사용법 등을 가르치며 군인으로 훈련시킨다. 또한 부대 안 높은 말뚝 꼭대기에 화살을 쏘아올리고 양 팔에 무게 추를 매달고 말뚝 꼭대기에 꽂힌 화살을 빼오라는 미션을 내린다.(다들 호기롭게 도전하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은 얼추 리 샹의 지시에 잘 따라오지만 여자인 뮬란은 이 모든 일이 벅차기만 하고 결국 리 샹은 뮬란에게 너는 군인이 될 수 없으니 부대를 떠나라고 말한다. 뮬란은 잠시 절망하지만, 마당에 세워진 높은 말뚝을 쳐다보고 두 팔에 무게추를 매단 뒤 그 위에 꽂힌 화살을 향해 밤새 올라가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무게추의 반동을 이용해 말뚝 꼭대기까지 오른 뮬란은 아무도 해내지 못한 미션을 수행하고, 리샹을 비롯한 부대원들은 그날부터 그녀를 다시보고 군대 훈련에 다시 받아들인다.


    우여곡절 끝에 리 샹이 이끄는 부대원들도 얼추 전사의 태가 나지만, 황제의 보좌관인 치푸의 눈에는 리 샹도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할 뿐이고 리 샹의 출정을 허락하지 않는다. 상처받은 리 샹을 본 뮬란은 마음 아파하고 뮬란을 전쟁터에 보냈다가 무사 귀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던 무슈도 이에 이 장군이 지원군을 요청한 것처럼 서신을 꾸며 치푸에게 전달, 리 샹과 뮬란의 부대도 마침내 전쟁터로 출정한다. 

 

    전쟁에서 이겨서 금의환향하겠다는 꿈을 안고 출발한 부대원들은 폐허가 된 전쟁터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게다가 이 장군의 투구까지 잿더미 속에서 발견되면서 지휘관을 포함한 황군이 전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리 샹도 충격을 받지만 남은 부대원들의 정신을 추스려 훈족이 갔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곳을 향해 부대원들을 이끌고 출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포 수레를 이끌고가던 뮬란의 실수로 대포 하나가 공중을 향해 발사되는 바람에(무슈 혹은 귀똘이가 실수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훈족에게 위치가 들키고 눈쌓인 공터에서 훈족과 부대원간의 전투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황군도 대포를 활용해 훈족과 비등하게 전투를 벌이지만, 유샨이 매복했던 대군을 이끌고 황군을 향해 밀고 내려오기 시작한다. 리 샹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남은 대포로 상대편 우두머리 유샨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모두 명예롭게 죽자고 말한다. 그 때 뮬란에게 눈쌓인 설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녀는 눈 덮인 공터로 마지막 남은 대포를 들고 뛰어가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대포를 설산으로 쏘아올려 눈사태를 일으키고 유샨을 비롯한 훈족들은 눈사태에 쓸려가버리고 만다.(뮬란과 리 샹,무슈,귀똘이는 겨우겨우 살아남는다. 특히 리 샹은 정신을 잃고 죽을 뻔 하였으나 뮬란의 기지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뮬란에게 목숨을 빚진 리 샹은 앞으로 너(핑)의 말은 귀담아 듣겠다고 말하며 그녀의 공을 높게 사지만, 뮬란은 상복부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그녀를 치료하던 중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만다. 치푸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군법에 따라 그녀를 사형에 처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리 샹은 그녀를 살려주되 집으로 돌아가라고 싸늘히 말하고 남은 부대원을 이끌고 황제가 있는 곳으로 떠난다.


 

    무슈, 귀똘이와 말(칸)과 홀로 남겨진 뮬란은 모든 걸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쌓인 눈 틈에서 유샨과 그의 부하 몇몇이 눈을 비집고 살아나 황제가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것을 목격하고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말을 돌려 황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마침 황제가 있는 수도는 리 샹을 비롯한 남은 부대원들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뮬란은 유샨이 살아있고 이 곳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리 샹에게 전하지만 그는 뮬란에게 싸늘하게 돌아가라는 말만 할 뿐이고,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리 샹의 공을 치하하기 위해 황제가 직접 백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로 그 때 방심한 틈을 타 유샨과 그의 부하들이 황제를 성 안으로 납치해 들어간 뒤 성문을 잠궈 버린다. 리 샹과 부하들은 성문을 부수려하지만 쉽지 않고, 그 때 뮬란이 난입해 말뚝에 박힌 화살을 빼낼 때 썼던 반동 이용법으로 외벽의 기둥을 타고 황제가 붙잡혀간 곳으로 올라 간다. 유샨은 백성들이 볼 수 있는 난간으로 황제를 데려간 뒤 무릎을 꿇으라고 하지만 황제는 동요하지 않는다. 화가 난 유샨이 황제를 죽이려는 바로 그 순간 리샹과 부대원들이 그를 제지한다.(유샨의 부대원들은 이미 처치한 후 이다.) 

 

   황제를 무사히 구출해 전등을 매달아 둔 줄을 타고 부대원들은 성 아래로 하강하는데, 유샨과의 전투에서 리 샹이 쓰러지자 뮬란은 차마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리 샹을 지키려 유샨과 맞서고 그녀가 바로 눈사태를 일으킨 주범임을 밝힌다. 이에 유샨은 타겟을 뮬란으로 바꿔 그녀를 죽이려하는데, 그녀는 늘 동행하던 무슈와 귀똘이에게 축하를 위해 준비한 축포를 가져오라고 지시한 뒤 궐의 지붕으로 올라가 유샨을 상대한다. 그리고 유샨이 완력으로 그녀를 제압하려 할 때 유연하고 빠르게 빠져나와 그에게 축포를 조준하고 불을 붙여 쏴버린다.

 

 

   모든 일이 끝난 뒤 뮬란은 황제에게 직접 유샨을 날려버리고 황실과 백성 모두를 구한 공을 치하받는다. (이 때도 치푸는 그녀가 여자이므로 벌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후 황제는 그녀를 황제보좌관으로 임명하겠다고 하지만 그녀는 집을 오래 비워 돌아가봐야한다고 말한다. 이에 황제는 전리품인 유샨의 칼과 황실의 문장을 파씨가문에 내리겠다고 하며 그녀의 귀향을 허락한다. 마침내 뮬란은 명예로운 황실의 선물을 들고 가족과 상봉하고, 아버지는 이 모든 것보다 네가 무사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뮬란과의 재회에 감격한다.(할머니는 저딴거말고 신랑감이나 데려오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순간 리 샹 장군이 뮬란을 찾아 파씨가문을 찾아오면서 둘의 미래가 로맨틱할 것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참, 무슈도 파씨 가문의 조상신들에 의해 다시 수호신으로 승격됩니다. 완벽한 닫힌 해피엔딩이네요ㅎㅎ)


< 짧은 감상평, 관련 영화 >

 

   남자답게, 여자답게, 혹은 학생답게, 직장인답게, 아빠답게, 며느리답게...생각보다 '~답게'라는 족쇄는 우리 모두의 삶을 숱하게 압박한다. 지금 사회는 그 '~답게'를 타파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이 많고, 그런 움직임에 대한 지지도 많아졌지만 뮬란이 개봉한 1998년은 그렇지 않았다. '너는 뭐든 될 수 있어'라고 말했던 나의 아버지 마저 내가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면 그 쪽 집안의 제사를 모셔야한다고 말했고, 좀 우악스럽게(거칠게) 행동하지 말라고 혼을 낸 적도 있었다.(물론 지금도 나의 아버지는 나를 지극히 사랑하지만 나에게 여성 다움, 딸 다움, 며느리 다움 등을 강조한다.)

 

   뮬란이 사회적으로 정해진 모든 통념을 깨부순 여성캐릭터는 아니다. 그녀는 오히려 지극한 효심으로 통념에 자신을 맞추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여성이었고, 그녀의 꿈도 원래 여전사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효심이 그녀를 전쟁터로 이끌었고 새로운 환경 안에서 그녀는 그녀만의 장기(영리함, 끈기, 유연함 등)를 발휘해 조직에서 인정받게 된다. '아...나는 여기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구나.' 하고 그녀가 큰 꿈을 꾸는 것으로 영화는 나아가지 못하고 그녀가 장군을 사랑하게 되는 것으로 결말이 나기도 한다. 적어도 1998년 다운 뮬란은 그렇다.

 

   이런 한계가 보이는 영화였지만, 당시에는 이런 애니메이션이라도 나와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씩씩한 여자, 조용하지 않아도 되는 여자, 공주가 아니어도 되는 여자, 남자와 대등하게 능력을 겨루는 여자 캐릭터를 만화로 만난 바로 첫 순간이었다.) 2020년 여러가지 논란을 딛고 개봉한 실사영화 [뮬란]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오리지널 [뮬란]을 다시 보았다. 여전히 어떤 장면에서는 마음 한구석이 찡하게 울렸고, 2020년을 사는 나는 여전히 '~답게'에 얽메여 살고 있다는 사실에 얼핏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2020년판 뮬란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재생산될 뮬란들은 1998년에 비해 좀 더 주체적이고, 좀 더 꿈을 꾸는 여성이기를 바란다. 여성이 아닌 남성관객이 보면 [뮬란]이 불편하고 재미가 없을까. 마음을 넓히고 뮬란을 홍길동이라 생각하고 영화를 보자. 서자 출신이 겪는 사회적 통념을 탈피하는 홍길동전을 재미있게 읽을 남성분이라면 이 영화도 즐겁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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