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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隠し)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인물관계, 관련영화

by 삐와이 2020. 9. 2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더빙 :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나츠키 마리 외

- 개봉 : 2002.06.28

- 126분, 전체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이 작품은 일본 역대 최대 흥행 영화로(일본에서만 308억엔의 수익을 냈다. 역시 일본은 애니메이션 강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잘만든 애니메이션도 최고의 흥행을 이루지는 못할 것 같다.)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개봉 당시 숱한 영화제에서 수상도 거머졌다.(수상기록 : 75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제 52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제 25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외, 월드 박스오피스 성적 :  3억6천5백만달러)

 

   원래 이 작품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는 <모노노케 히메>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콘도 요시후미의 사망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감독이 구상했던 작품은 일본 동화 <안개 너머의 이상한 마을>이었으나, 결국 자신이 직접 쓴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발표하게 된다.

 

    감독은 주인공 '치히로'가 10살이 된 친구의 딸을 보면서 만들어낸 캐릭터이며, 결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 감독은 10살 어린아이가 집을 떠나 다른 사람들이 주는 밥을 먹고 생활하며 느낀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고난을 겪어도 결국) 이루어진다.'는 메세지를 친구 딸에게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인바 있다.


<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상세줄거리, 결말까지 다룹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 다시 안내해드릴게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인물소개

 

 

    치히로는 엄마아빠와 차를 타고 시골 마을로 이사를 떠나는 중이다. 치히로는 친구들에게 받은 이별 선물을 보며 이사를 가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 투정을 부리는데 부모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기만 하다. 지름길로 가려다 치히로의 차는 한 오래된 터널 앞에서 멈추게 되고, 치히로는 무섭다고 터널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하지만 치히로의 엄마아빠는 거침없이 터널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렇게 터널을 지난 치히로의 가족, 그곳은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덩그러니 남아있다.(아마 버블경제 때 지었다 망한 곳 같다고 치히로의 아빠는 은근슬쩍 말한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던 중 주인없는 음식점에 온갖 산해진미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치히로의 부모님은 말리는 치히로를 무시하고(돈은 나중에 내면 되지~ 돈은 충분히 있다구) 정신 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부모님이 식사를 하는동안 그곳을 둘러보면 치히로는 해가 지고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끼고 부모님께 돌아가지만 어느새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있다.

 

   깜짝 놀란 치히로는 도망치려하지만 터널과 치히로가 서 있는 언덕 사이에는 큰 강이 생겨있었고, 치히로가 서있는 상점이 있는 곳에서는 어느새 유령들이 득실거리기 시작한다. 그 때 치히로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는 한 소년이 나타나는데 소년의 이름은 '하쿠'. 하쿠는 치히로에게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는 유바바의 허락을 구해 신들이 이용하는 온천장에서 일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치히로가 무사히 온천장으로 진입하는데 도움을 준다.(치히로는 신체를 잃어버릴 뻔했지만, 하쿠가 준 경단을 먹고 신체를 찾았고 온천장으로 향하는 다리에서 하쿠 뒤에 숨어 숨을 참아서 겨우 온천장에 진입하게 된다.)

 

   치히로는 하쿠가 말한대로 가마할아범을 찾아가고 그의 도움을 받아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에게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유바바는 일을 하고 싶다는 치히로에게 '인간인 너를 내가 왜 고용해야하느냐'며 거들떠보지 않지만, 때마침 유바바의 아들인 보우(성질이 고약한 거대한 슈퍼 베이비 입니다.)가 울어버리는 바람에 그를 달래느라 유바바가 정신이 없는 틈을 타 노동계약을 따내게 된다.(이 세계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자에게 일을 주겠다고 맹세하면 걸리는 마법, 보이지 않는 조건이 있는 것 같다.) 유바바는 계약서에 적힌 치히로의 이름(千尋) 중 일부를 날려버리고 치히로에게 센(千)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고 온천장에서 일하는 것을 허락한다. 

 

※ 센은 신들의 온천장에서 무사히 엄마아빠를 구출해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가 싫은 분들은 영화를 먼저 감상하고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센을 위로하는 하쿠

 

 

   그때부터 센은 온천을 청소하는 린과 함께 일을 하게 되지만, 일은 어린 센이 감당하기에 고되기만 하다. 센은 자신을 구해준 하쿠를 좋게 보지만 린으로부터 그가 유바바의 부하라는 얘기를 듣고 혼란에 빠진다.(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하쿠가 센에게 쌀쌀맞게 굴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 잠든 뒤 홀로 울고있는 센을 찾아와 하쿠는 주먹밥을 나눠주며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보여주기도 하고, 센에게 본명을 절대 잊지 말라는 조언까지 해준다.(유바바는 이름을 빼앗아서 지배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자신은 본명이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느날 센은 비오는 날 온천장 밖에서 비를 맞고있는 가오나시를 보고 그를 위해 온천장의 문을 열어둔다. 덕분에 가오나시는 온천장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인간인 센이 못마땅했던 목욕탕 관리자(개구리)는 오물이 가득한 목욕탕 청소를 린과 센에게 시키면서 욕탕을 깨끗하게 할 약패까지 주지 않으려한다. 몰래 들어온 가오나시는 센이 약패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개구리관리자에게서 훔쳐내 약패를 한가득 전해주지만 센은 이렇게 많이는 필요하지 않다고 거절한다. 어찌됐던 가오나시 덕분에 센은 약물을 받아 목욕탕 청소를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게 된다.

 

    목욕탕 청소가 끝난 뒤 이제 좀 쉬려는데 온천장에 엄청난 냄새를 풍기는 오물신이 들어오고, 유바바는 센에게 오물신의 시중을 들라고 명령한다. 센은 가오나시가 준 약패를 사용해 오물신의 시중을 드는데(유바바는 대체 누가 저런 비싼 약패를 센에게 준거야!! 개구리 관리자에게 화를 낸다.), 아무리 약패를 써도 오물신의 오물들을 씻겨내기에는 벅차기만 하다. 센은 오물신의 몸에 박힌 쓰레기를 발견하고 이 사실을 유바바에게 전달한다. 그러자 유바바는 뭔가 깨달은 듯 오물신의 몸에 박힌 쓰레기 더미들을 빼내기 위해 전 직원을 동원하고 결국 그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꺼낸다. 쓰레기가 빠진 오물신의 본 모습은 어느 유명한 강의 신이었고 신은 센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단을 주고 떠난다.(바닥에는 사금이 떨어져있고, 센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사금을 주우려 난리다.) 유바바는 직원 모두에게 센을 본받으라고 말한다.


    마침내 쉬게 된 센은 창밖을 내다보며 혼자 주먹밥을 먹는데, 다신 용이 종이새의 공격을 받으며 온천장으로 날아오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구하려 그가 쓰러져 들어간 곳(유바바의 처소)으로 향한다. 하지만 마침 온천장 안은 가오나시가 금을 뿌리며 온갖 음식들을 주문하고 있어 정신이 없었고 모든 직원들은 가오나시로부터 금을 얻기 위해 온갖 아양을 떨고있었다. 복도에서 센을 만난 가오나시는 센에게 많은 금을 선물하려하지만 센은 금은 필요없다고 제안을 거절한다. 센이 가오나시의 선물을 거절하고 자리를 떠나자 가오나시는 포악해져 종업원 둘을 삼켜버리고 온천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가오나시의 제안을 거절하고 유바바의 처소로 온 센은 피투성이가 된 용 하쿠를 발견하고 그를 끌어안는데, 갑자기 들어닥친 유바바를 피해 보우의 방에 숨었다가 보우에게 들킨다. 보우는 센에게 놀아달라고 닥달하며 놀아주지 않으면 울어서 엄마에게 너를 죽이라고 하겠다고 협박하는데 센은 보우에게 하쿠의 피를 보여줘 보우를 놀라게 한 뒤 도망친다. 센은 다시 하쿠를 끌어안는데 유바바와 똑같이 생긴 환영-제니바-이 나타나 하쿠가 도장을 훔치려했다고 말하며 하쿠는 저주에 걸려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제니바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보우는 쥐로, 유바바를 지키는 머리통만있는 괴물들을 작은 새로 바꿔버린다.)

 

제니바의 환영을 만나는 센, 보우, 하쿠

 

 

   하쿠는 저주로 몸서리치다 가마할아범의 방과 연결된 구멍으로 떨어지고 센과 쥐,새도 하쿠와 함께 떨어진다.(앞으로 모든 센과의 모든 여정을 쥐가 된 보우와 작은 새도 함께하게 된다.) 센은 하쿠를 살리기 위해 강의 신에게서 받은 경단의 절반을 하쿠에게 먹이고 하쿠는 제니바의 도장과 그 도장에 붙어있던 벌레를 뱉어낸다. 센은 하쿠를 대신해서 제니바에게 가서 도장을 돌려주며 사과하고 하쿠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결심한다. 가마할아범은 그런 센에게 제니바의 집으로 가는 기차역으로 갈 수 있는 표를 건넨다.

 

   한 편 온천장은 폭주하는 가오나시때문에 난리가 나고 현장에 도착한 유바바는 센을 불러오라고 소리친다. 가오나시 앞에 선 센은 엄마아빠에게 주려고 남겨놨던 강의 신이 준 경단 절반을 가오나시에게 먹이고, 가오나시는 그간 먹은 모든 것을 토해낸다.(다행히 두명의 종업원도 이렇게 살아돌아온다.) 혼란을 틈타 센은 기차를 타기 위해 온천장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가오나시도 센의 뒤를 밟는다. 그렇게 기차를 탄 센은 무사히 제니바의 집으로 도착하게 된다.

 

    유바바와 똑같이 생긴 제니바는 다정한 성격으로 센과 친구들을 맞아주고, 하쿠 대신 용서를 빌고 하쿠와 부모님을 위해 다시 온천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센에게 손수 만든 머리끈을 선물하며 작별인사를 한다.(제니바의 집에서 제니바의 일을 도우며 온순해진 가오나시는 계속 제니바의 집에 머물기로한다.) 마침 저주에서 풀린 하쿠(용)도 센을 데리러온다.


    하쿠의 등에 타 온천장으로 돌아가던 중 센은 떠오를듯 말듯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마을에 있던 작은 강에 신발을 떨어뜨려 그것을 주우려다 강에 빠진 적이 있었던 센은 그 강의 신이었던 하쿠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센은 하쿠에게 그 강의 이름이 '코하쿠'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센의 말에 하쿠도 자신의 본명(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을 기억해내게 되고 다시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센은 온천장으로 돌아와 유바바와 담판을 짓고 부모님을 데리고 떠나려하는데, 유바바는 센이 오기전 여관 앞에 돼지 여러마리를 데려다놓고 센을 기다리고 있었다. 센에게 이중에 부모님을 찾으라하지만 유심히 그들을 살피던 센은 이중에는 부모님이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 돼지들은 유바바의 마법에 걸린 온천장 직원이었고, 정답을 맞춘 센을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해준다.

 

   결국 센은 유바바와의 계약이 파기되고, 인간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된다.(이 때 유바바가 화를 내지만 아들인 보우가 본 모습을 돌아와 엄마에게 친구인 센을 괴롭히지 말라고 한다.) 하쿠는 센의 뒤를 배웅하며 자신도 곧 이곳을 빠져나갈거고 우리는 꼭 만나게 될것이라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완전히 빠져나갈때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지말라는 말과 함께 부모님은 이미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있을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센은 하쿠와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터널이 있던 곳으로 걸어가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을 만난다. 부모님과 다시 터널밖으로 나온 치히로.(이제 다시 치히로가 되었죠) 터널을 지나며 그녀는 터널 안에서 벌어졌던 일을 잊어버리고 가족들은 자동차에 나뭇잎 더미, 먼지가 쌓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곧 차를 몰고 그곳을 떠난다.(잠깐 있다 나온 것으로 알 것이다.)


< 추천평, 관련 영화 추천 >

 

미야자키 하야오 최고의 작품. 일본 사회의 각종 문제들을 동화적으로 풀어내면서 희망을 주는 그의 애니메이션은 메마른 어른들의 감성조차 촉촉하게 만든다.

 

추천대상 : 지브리스튜디오의 작품을 사랑하시는 분들/ 사회문제를 동화적으로 풀어낸 전세계에서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

비추천대상 :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이 싫다/ 말이 안되는 판타지, 동화적 이야기는 싫다 하시는 분들

(이랬던 분들도 돌아서게하는 작품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 한때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로 불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 있었죠.(최근작이 기대 이하라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그의 작품의 궁금하시다면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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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보 > - 영화 제목 : 늑대 아이(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 감독 : 호소다 마모루 - 목소리 연기 : 미야자키 아오이(하나), 오오사와 타카오(늑대인간), 쿠로키 하루(소녀 유키), 니시이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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