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 쓰기_해외 문학

[영미/미스테리/성장소설] 델리아 오언스_가재가 노래하는 곳(작가소개, 줄거리, 결말, 추천평)

by 삐와이 2020. 9. 26.

 

 

가재가 노래하는 곳 표지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 작품 정보 >

 

- 제목 : 가재가 노래하는 곳(Where the crawdads sing)

- 작가 소개 : 델리아 오언스(Delia Owens)

델리아 오언스(출처 : yes24,  ⓒ Dawn Marie Tucker)

    델리아 오언스는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프리카에서 7년간 야생동물을 관찰한 동물학 박사이다. 그녀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논픽션 『야생 속으로 Cry of Kalahari』로 발표했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베스트셀라 작가이자 자연/동물 분야 유수 학술지에 기고하는 학자로 살아왔다. 

 

    오늘 소개할 책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그녀가 발표한 첫 소설로 동물행동학의 박사로 활동해 온 그녀의 장기가 녹아들어 늪지의 환경, 생물들을 섬세하게 묘사할 뿐만 아니라 한 여성의 성장 소설이자 범죄의 범인을 추척하는 스릴러물로서도 나무랄 데가 없어 전세계 서점가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뉴욕타임즈 100주 연속 베스트 셀러, 아마존 38주 연속 1위/소니 픽쳐스에서 그녀의 작품에 대한 판권을 사서 영화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캐스팅 소식은 전해지는 바가 없다.)

 

    작가는 어릴 적 어머니에게서 숲 속에서 뱀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 등을 배웠고 덕분에 숲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이 소설의 제목 역시 어릴 적 경험에 기반한 것임을 밝혔다.(그녀의 어머니가 델리아 오언스에게 '저 가재가 노래하는 곳으로 가거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 스릴러, 미스테리 그 어느 한 장르로 분류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인생의 어두운 시기-늪의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하는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 줄거리, 결말 >

 

※ 이 작품은 초반에 두 가지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어 초반에는 다소 흡입력이 떨어지지만 조금만 주인공들에게 익숙해지면 술술 읽힐거에요~그럼, 결말까지 포함하는 상세한 줄거리 소개 시작합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인물관계, 인물소개

 

    1952년 마을에서 떨어진 늪에서 살아가는 카야와 그녀의 가족. 카야가 아직 일곱살도 되지 않은 어느 날, 카야의 어머니는 악어가죽 구두에 파랑 여행가방을 들고 늪의 집에서 벗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떠난다. 카야는 이제나저제나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 믿고 늪지 밖을 살피지만 돌아오는 것은 카야에게 가장 다정한 오빠 조디의 위로 뿐이다.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상이병사로 제대한 아버지에게 나오는 군인연금이 카야네 가족의 유일한 먹거리로 카야의 아버지는 가족을 돌볼 생각은 않고 늘 술에 취한 채 다리를 절뚝이며 나타나 엄마와 가족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사라진다. 카야의 엄마는 그런 아빠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간 것이다. 엄마가 집을 떠난 뒤 아빠의 잔인함은 아이들에게도 뻗치고 큰오빠와 언니들이 떠난 뒤 결국 유일하게 남아있던 조디마저 못견디고 카야만 남겨둔 채 집을 떠나 버린다.

 

    카야는 엄마와 형제들에게 이야기로, 그리고 눈치껏 배운 생활방식으로 겨우겨우 늪지의 판잣집에서 아빠와 단둘이 생활해가기 시작한다.(예: 마을에서는 뛰지 않기, 아빠와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자기, 몸을 숨기기 등) 언젠가 엄마가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품고. 아빠는 군인연금을 식탁에 올려놓고 카야에게 설거지, 요리, 빨래 등 집안일을 하라고 시키고 집을 비우기 일쑤이다. 어린 카야는 7살이 되어 마을의 교육공무원이 방문해 그녀를 학교로 데려가지만 그곳에서 카야는 늪지 쓰레기, 이방인, 놀림거리일 뿐이다. DOG의 스펠링을 몰라서 반 아이들의 비웃음을 산 뒤 그녀는 학교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고, 늪지에서 자신만의 배움을 이어가리라 결심한다.


     한 편 1969년 어느날. 마을의 아이들 둘은 소방망루 쪽으로 놀러 갔다가 우연히 마을의 가장 유명한 청년 체이스가 망루에서 떨어져 죽어있는 것을 목격한다. 아이들은 보안관 애드에게 사건을 보고하고, 애드는 사건현장이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다는 점과 닫혀있어야 할 망루 꼭대기의 문이 열려있었다는 점, 그리고 죽은 체이스가 퀘터백(미식축구)을 맡을 정도로 건강한 청년이라는 점을 들어 이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 사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돌입한다. 

 

※ 이제부터 이 작품의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됩니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도 작품의 재미 중 하나이므로 스포일러를 지양하시는 분들은 작품을 먼저 읽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카야는 아버지가 안계시는 동안 아버지의 모터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나갔다가 길을 잃고 조디의 친구로 보이는 테이트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날 이후 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묘한 설렘에 카야는 아버지의 낚시길에 따라 나서게 된다.(배를 타기위해 시작했지만 카야가 아버지에게 밥을 차려주고 친절하게 굴며 잠시간 두 모녀의 사이는 매우 좋아진다.) 그러면서 선착장에서 모터 보트의 기름, 잡화물을 판매하는 점핑아저씨도 만나게 된다.(실제로 보트를 타고 나섰다 테이트를 만나기도 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그녀는 아는체 하지 못한다.)

 

    다정했던 부녀 사이도 잠시, 어느날 부녀의 집에 어머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도착한다. 카야는 이렇게 다정해진 아빠라면 엄마도 돌아오지 않을까 잠시 희망을 품지만, 아버지는 길길이 날뛰며 어머니의 편지를 태워버린다. 카야는 타다 남은 편지의 재라도 모으려고 아버지에게 소리치고 대립하다 아버지마저 그 길로 집을 떠나버린다.


    아버지가 두고 간 돈도 얼마되지 않았기에 돈을 벌기 위해 카야는 아버지의 모터보트를 이용해 홍합을 따서 점핑아저씨에게 팔며 생계를 유지하기 시작한다. 점핑아저씨도 살 수 있는 홍합의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허탕을 치는 경우도 허다했다. 한동안 계속 홍합을 팔지 못하자 카야는 훈제생선을 만들어 팔려하고 점핑아저씨의 부인 메이블아줌마는 그런 카야를 불쌍히 여겨 입지 않는 옷가지들을 모아와 카야의 생선과 물물교환을 해주게 된다. 그렇게 늪과 판잣집에 홀로 남겨진 카야는 생계를 유지하고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간다.

 

    한편 홀로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불쌍한 소녀를 본 뒤 테이트는 어릴적 돌아가신 어머니와 죽은 여동생을 떠올리게 되고 그녀에게 측은한 마음을 느낀다. 그렇게 강을 따라 몇번을 마주친 뒤 테이트는 카야에게 말을 걸고, 몰래 카야의 집 쪽에 카야가 좋아하는 새들의 깃털을 두고 떠난다. 새의 깃털, 조개껍질 등 늪의 생명체들의 흔적을 모으고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카야는 테이트의 선물에 점점 마음을 열지만 테이트가 남긴 쪽지를 잃지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 

 

    카야와 진심으로 터놓고 대화하게 된 테이트는 카야가 글을 잃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카야에게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글을 알려주고, 카야가 좋아하는 책과 시를 읽을 수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게끔 도와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때로는 오누이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관계를 키워가지만 테이트는 이미 대학에 원서를 내고 연구실 일자리까지 구한 뒤였고, 둘은 서로에 대한 강한 이끌림을 뒤로하고 테이트의 대학 진학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다.


    한편 1969년, 의사의 검시 결과와 현장수색에서 얻은 곳이라고는 체이스가 망루 아래를 뒤로한 채 떨어졌다는 사실과 망루에서 빨간 섬유조각이 나온 것 뿐이다. 그 어떤 지문, 머리카락, 단서도 찾을 수 없었던 애드와 조의 수사는 의외로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 진전이 생긴다. 체이스의 부모님이 그들을 찾아와 마시걸과 아들이 연애관계를 가진적이 잠깐 있었고 체이스가 늘 마시걸이 준 조개목걸이를 하고 다녔으나 사건 이후 조개목걸이가 사라졌다는 점. 그리고 사건 당일 새벽 망루 쪽으로 향하는 마시걸의 보트를 본 것 같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애드와 조는 카야를 수사선상에 놓고 집중 수사를 시작한다.


    테이트는 카야와 작별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본인의 꿈을 위해 그녀를 떠나버리고, 카야는 과거 엄마를 간절히 기다렸듯 테이트를 기다리다 지쳐버린다.(테이트는 몰래 카야를 보러왔다가도 문득 카야는 늪을 떠날 수 없는 소녀,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소녀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돌아가버린다.) 어느날 마을근처를 지나던 카야는 또래 소녀소년들을 바라보다 유달리 활동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체이스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린 듯 시선을 체이스에게 멈춘다. 체이스 또한 몰라보게 아름답고 탄탄해진 늪지 소녀에게 눈빛으로 화답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마을 사람 몰래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만남을 시작하게 된다.

 

    체이스는 처음에는 그저 카야와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에 피크닉을 신청하지만 카야는 그에게 쉽게 육체적 관계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자 체이스는 사과의 뜻을 전하며 카야와 천천히 가까워진다. 외로웠던 카야는 자신과 많은 부분이 다른 체이스였지만(특히 늪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그에게 점점 의지하고 직접 만든 조개껍데기 목걸이까지 전해주게 된다. 체이스는 카야에게 함께 결혼하자는 얘기까지 꺼내고 결국 두 사람은 육체적 관계까지 가지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어느순간 체이스의 방문은 점점 뜸해지고 부모님에게 카야를 소개시켜주겠다는 약속도 이런저런 핑계로 미뤄진다.


    다시 1969년 수사현장, 카야를 중심에 놓고 수사를 하던 애드와 조는 카야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어딘가 숨은 뒤였고, 결국 둘은 수색영장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기로 한다. 하지만, 카야의 알리바이를 증언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해 둘은 수사에 혼선을 겪는다.(카야는 사건 당시 다른 도시에 출판사 편집자를 만나러 갔고 하루가 지난 뒤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녀가 버스를 타는 것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둘을 찾아온 한 고기잡이배의 선장은 둘에게 카야가 체이스에게 강간을 당할뻔했고, 다시 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동기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보안관은 그녀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고 그녀의 방에서 빨간 섬유조각과 조직이 일치하는 모자를 발견하고 집을 나선다.


    대학을 졸업하고 마을 근처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 테이트는 카야가 자신의 인생의 여자라는 사실을 느끼고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그녀는 이미 마을의 인기남 체이스를 만나고 있었고 테이트에게 사무친 미움이 마음에 남아있었다. 체이스가 카야에 대한 나쁜 말들을 무리들에게 하고 다른 여자와도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려 테이트는 다시 카야를 찾아가고, 우연히 카야의 집에서 그간 그녀가 모아둔 늪의 생물들의 표본과 그림자료들을 보고 감명을 받게 된다. 테이트는 카야의 수집품들이 책으로 발간할 가치가 있으며 자기가 그 길을 알아보겠노라 설득해 그녀의 수집품 몇점을 들고 집 밖을 나선다.

 

    카야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체이스에게 직접 구운 케이크를 해주려 마을로 갔다가 체이스가 다른 여자에게 손을 두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을 상점 신문에서 체이스와 그 여성의 약혼 소식을 읽고 충격에 빠진다. 그날 이후 카야는 체이스를 피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된다. 두 번이나 사랑에 배신 당한 카야는 동물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수컷들의 과시에 이끌린 스스로를 자책하며 모두에게 마음을 닫는다. 그리고 테이트의 도움으로 그녀의 수집품과 연구물은 실제로 책으로 출간되어 그녀는 홍합을 따지 않고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시 홀로 남겨진 카야는 늪을 가족 삼아 연구하는 삶을 이어가는데 어느날 갑자기 군인이 된 오빠 조니가 그녀를 찾아온다. 그간의 비참했던 삶에 대해 말하며 그녀만 남겨놓고 떠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조니. 카야는 그에게서 어머니의 소식, 과거의 추억을 들으며 다시 그를 용서하고 가족이 생긴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테이트에게도 마음을 열려고 한다. 모든 것이 그녀의 일상적인 삶으로 이끄는 것 같은 그 때 체이스가 그녀를 다시 육체적으로 취하려 하고 카야는 그에게서 도망치려다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언제 그가 집을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 속에 살게 된다. (이 지점에 이르러서야 두 갈래로 진행되던 이야기가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됩니다.)


    심적, 물적 증거까지 모두 찾은 애드와 조는 영장을 들고 그녀를 찾아오고 그녀는 1급 살인의 용의자로 체포된다. 그리고 모든 마을의 주목을 받는 재판이 시작된다. 늪지에 대한 책을 몇권이나 발표한 마시걸에 대한 살인 재판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들은 늙은 변호사 톰은 자진해서 그녀의 사건을 맡고 마을사람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카야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검사 측은 카야가 그날 그린빌에 머문 것으로 위장한 뒤 어둠을 틈타 마을로 돌아왔고 체이스를 죽인 것으로 몰고가며 각종 증인을 소환한다. 카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마을사람들은 검사의 말에 호응하며 그녀가 범인이며 사행을 집행해야한다고 술렁이기 시작한다.

 

   며칠에 걸친 재판과정에서 그녀는 테이트, 점핑아저씨, 메이블아줌마, 조디까지 그녀에게 힘이 되기 위해 매번 법정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사형선고가 내려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저 재판을 감당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의 변호인인 톰은 확실한 물적증거는 하나도 없고, 카야가 범인이라는 점은 모두 마을사람들의 편견에서 시작된 일임을 상기시킨다.(조개 목걸이를 당일에 하고 갔다는 증거도 없고, 카야의 빨간 섬유조직이 사건 당일 체이스에게 묻은 것이라는 증거도 없으며, 어둠 속에서 카야를 보았다는 증언도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결국 변호사, 검사의 최후 변론까지 끝나고 마을의 배심원단은 판결에 들어간다.  마침내 마시걸 카야에게 내려진 선고는 '무죄'. 그녀는 무사히 늪 속 판잣집으로 돌아오고 엄청난 일을 감당한 뒤 다시 세상과 담을 쌓으려 하지만 테이트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테이트에게 다시 마음을 열고 둘은 판잣집을 증축해 연구실을 지은 뒤 늪,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

 

    예순여섯이 된 카야는 여느 때처럼 늪을 관찰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죽은 채 테이트에게 발견된다. 그녀가 죽은 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테이트는그녀의 아지트(통나무집)에서 지하로 통하는 문을 발견해 그 문을 여는데 그 문 안에는 카야가 '헤밀턴'이라는 필명을 앞세워 지역 신문에 투고했던 시들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따로 보관된 한 시에는 그녀가 체이스를 죽인 뒤 쓴 것으로 추정되는 시(반딧불)가 쓰여져있고, 체이스가 하고다닌 조개껍데기 목걸이가 발견된다. 테이트는 뭔가에 홀린듯 그녀의 시들을 다 태워버리고 마지막으로 조개껍데기 목걸이는 물속으로 떠내려보낸다. 땅과 물과 늪이 그녀의 비밀을 영원히 묻어주기라도 할 것 처럼....그렇게 다시 그녀를 보낸 테이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반딧불이들을 발견한다.


< 추천평, 관련 작품 >

 

추천 합니다 :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미스테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묘사가 아름다운 소설들을 좋아하시는 분들, 감동과 추리, 스릴이 공존하는 독특한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

 

비추 합니다 : 초반의 흡입력이 떨어지는 책에는 흥미가 없는 분들,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싫어하시는 분들

 

※ 관련 작품 : 이 소설은 많은 사람들이 딱 잘라 어떤 장르라고 말하기 어려워 하는 작품입니다. 어떨 때는 [소공녀]처럼 홀로 성인이 되어가는 소녀의 성장소설을 떠올리기도 하고, 재판부분만 떨어뜨려놓으면 [앵무새 죽이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본 이 작품과 유사한 작품들을 공유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