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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로맨스 영화] 세븐틴 어게인(17 Again)_줄거리, 결말(스포O), 추천평, 인물정보, 관련 영화

by 삐와이 2020. 10. 1.

 

영화 17어게인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17어게인(17Again)

- 감독 : 버 스티어스

- 배우 : 잭 에프론, 매튜 페리, 레슬리 만, 토마스 레넌 외

- 개봉 : 2009년

-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이 영화의 주연배우 잭 에프론은 2000년대 초반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소녀들을 설레게 한 청춘스타 중 한명이다. 2002년 데뷔 후 디즈니의 TV채널 [하이 스쿨 뮤지컬]에서 '트로이 볼튼' 역할을 맡아 우수에 찬 외모와 연기, 춤, 노래 실력으로 스타 덤에 올랐고 가수 겸 배우로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영화 또한 잭 에프론의 전성기 시절 찍은 영화로 미국 내에서 상당한 흥행에 성공했으며 잭 에프론의 성인 역할로는 미국의 유명 TV시리즈 [프랜즈]의 '챈들러'로 열연한 '메튜 페리'가 나오기도 했다.(유명 TV스타가 둘씩이나 주연을 맡았은 로맨스/코미디 물이니 사실상 흥행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다.) 국내 정식 개봉은 하지 못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은 좋은 편이다.(네이버 평점 : 없음, 다음 평점 : 8.7)


<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 [17 어게인]의 상세 줄거리와 결말까지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에 다시 안내드릴게요~

17어게인(세븐틴 어게인) 인물관계, 인물소개

 

    1989년 한 고등학교의 농구 스타 마이크 오도넬은 뛰어난 농구실력과 잘생긴 외모, 예쁜 여자친구를 둔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소년이다. 대학교 농구부 스카우터들이 그의 실력을 보러 온 결전의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는 치어리더들과 어울려 춤도 추고,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왕따 친구 네드도 챙기며 여유롭게 경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경기 전 그를 찾아온 여자친구(스칼렛)의 표정은 좋지 않고, 마이크는 대화를 꺼리는 스칼렛에게 무언가 전해듣고 급하게 경기에 투입되지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경기를 포기하고 농구장 밖을 빠져나가는 스칼렛을 따라나선 마크. 마이크는 스칼렛에게 '네가 가진 아이가 나의 미래'라는 말을 남기며 농구도, 대학도 포기하고 그녀를 택한다.

 

    그로부터 20년 뒤, 마이크는 아내와는 별거 중, 두 아이들에게는 무시 당한 채 친구인 네드의 집에 얹혀 살고있다.(고등학교 때는 게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친구들의 괴롭힘의 대상이었던 네드는 지금은 성공한 개발자로 매우 부유한 집에서 여전히 엉뚱한 취미를 영위하며 살고 있다.) 마이크는 16년간 근속 중인 회사에서 승진이 예고되어 있었지만 어이없게도 일한지 1년도 안된 여성 동료에게 승진에서 밀려버리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다고 불평하며 옛 기억을 되살려 고등학교를 찾는다.

 

    고등학교 상패, 기념사진 등을 전시한 찬장에서 그는 열일곱이었던 자신이 찍힌 농구부의 사진을 발견하고 추억에 젖는다. 바로 그 때 이상한 청소부 아저씨가 그에게 아는 채 하며 말을 거는데, 그는 '다시 저 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마이크에게 묻는다. 마이크는 '당연하죠'라는 말을 남기고 네드의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학교에서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아빠와의 대화를 싫어하고, 아내는 그동안 자신은 그의 불평을 감내하고, 그에게 짐만 되었다며 이혼소송을 진행하자고 통보한 상태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이크는 엄청난 폭풍우를 만나고 운전 중 자살을 시도하는 청소부(아까 학교에서 본 그 청소부가 맞습니다.)를 구하려다 자신도 다리 아래로 빠져버리고 만다.

열일곱으로 돌아간 마이크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마이크는 겨우 물 속에서 빠져나와 진흙투성이가 된 몸은 친구의 집 화장실에서 씻어내는데, 거울을 본 그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잘생긴 외모, 출중한 농구실력을 가진 열일곱의 몸으로 돌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를 도둑으로 오인한 네드와의 한바탕 소동 끝에(정말 말도 안되는 소동을 피웁니다...광선검으로 싸우질 않나) 네드에게 자신이 열일곱의 몸으로 돌아간 마이크임을 증명해보이고, 둘은 부엌에 앉아 어떻게 된 일이지 정리해보기 시작한다. 네드는 마이크에게 영혼의 인도자가 나타나 열일곱에 꼭 했어야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상황을 추측한다.

 

    마이크는 이 일에 고등학교에서 만난 이상한 청소부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그를 찾아나서는데, 학교의 유일한 청소부는 이상한 할아버지가 아니라 중년의 여성이었고, 그는 자신이 열일곱이 된 이유가 열일곱에 못다 이룬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라는 하늘의 계시라 생각하고 네드의 아들로 신분을 위장해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가 새 삶을 살아보기로 한다.

 

※ 모든게 엉망일 때 열일곱 살로 돌아간 마이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이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시작됩니다. 스포일러를 지양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고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이 영화는 2020년 10월 현재 넷플릭스로도 감상 가능합니다 :D)

     천부적인 문서 위조 능력이 있는 네드 덕분에 마이크(Mike)는 '마크'(Mark)라는 가명으로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네드는 마크의 아버지로 신분 위장 후 만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제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몸은 열일곱이지만 감성은 아저씨 감성 그대로인지라 네드의 도움으로 요즘 소년답게 외모를 단장하고 학교로 돌아간 마크. 모든게 어색하지만 농구 실력만큼은 2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첫 체육시간에 농구 코치의 눈에 띄어(20년 전 그 코치가 그대로 있다.) 농구부 오디션을 볼 기회까지 얻고 모든게 잘 풀리는 것 같지만 마크는 우연히 화장실에서 자신의 아들 '알렉스'가 변기에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는 것을 목격하고 만다. 마크는 고등학교 농구부 소속에 친구들과도 잘어울리는 아들인줄 알았던 알렉스가 사실은 농구부 주장 '스탠'의 주도 하에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고, 그를 괴롭히는 학교 최고의 양아치 '스탠'이 그의 딸 '매기'의 남자친구라는 사실까지 듣게 된다. 그 때 이후 마크는 자신의 못다 이룬 꿈보다는 자신의 두 아이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바로잡아주겠다는 일념으로 사방팔방 뛰어다니게 된다.

열일곱의 몸으로 스칼렛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자각하기 시작한 마이크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사실 알렉스는 괜찮은 농구 실력을 지녔지만 괴롭힘과 소심함에 남들 앞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마크는 알렉스의 집에 찾아가 개별 코치까지 해주며 그가 농구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알렉스를 도와주러 간 김에 아내인 스칼렛을 만나 자신을 알렉스의 친구, 마크로 소개하며(스칼렛은 말도 안되게 마이크를 닮았다며 첫 만남부터 그의 얼굴을 쥐어뜯는다.) 친분을 쌓아간다. 마크는 스칼렛이 정원을 가꾸는 것을 도우며(스칼렛은 마이크와 이혼 후 조경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계획으로 뒤뜰을 가꾸려 하고 있다.) 그녀의 현재 심정, 결혼 생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남자와 데이트가 있다는 그녀에게 질투를 느끼며 과거 그녀와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한다.

 

   알렉스를 돕고, 스칼렛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는 한 편. 딸이 모든게 엉망인 남자와 사귀어 잘못된 길로 접어들까 걱정된 마크는 스탠에게 시비를 걸고, 매기에게 여러 번 조언을 한다. 그리고 스탠의 잠자리 요구를 거절한 매기가 그에게 차이자 너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여성이라고 그녀를 다정하게 위로하기도 한다.(이 때부터 매기는 아주 집요하게 마크에게 들이대기 시작하는 본의 아니게 막장인 상황을 연출한다;;)


    한 편 네드는 학교 교장선생님인 제인에게 과한 선물을 보내며 끈질긴 구애를 하지만, 제인은 그의 비정상적인 태도와 옷차림, 선물까지 모든게 부담스럽기만 하다. 끊임없이 그녀를 쫓아다니는 그를 어찌하지 못해 결국 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데 그 때를 틈 타 마크는 네드에게 상의 없이 그의 두 아이들을 위해 그의 집에서 친구들을 불러 모아 파티를 벌인다.(알렉스를 짝사랑 상태인 치어리더와 이어주기 위해, 그리고 스탠에게 차인 매기를 위로하기 위한 마크의 큰 그림이다.)

 

    파티장은 온 학교 사람들이 다 모이기라도 한 듯 정신이 없고, 스칼렛이 두 아이들을 찾으러 네드의 집에 도착한다. 마크는 스칼렛에게 알렉스가 치어리더 여성과 테라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느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은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하고, 얼떨결에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만다. 당황한 스칼렛은 그의 뺨을 내려치며 자리를 떠나고 매기도 친구의 엄마를 사랑하는 변태남이 된 그에게 큰 실망을 한다. 때 마침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네드와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며 파티장을 수습한다.(네드와 교장선생님의 이상한 연애가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그들의 기상천외한 데이트가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꼭 보세요 :D)


    다음 날 모든걸 망쳐버리고 마크는 망연자실한 채 일어나는데, 마침 그날은 스칼렛과 마이크의 이혼 판결이 있는 날이었다. 네드의 스포츠카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려 법정에 도착한 마크와 네드. 마크의 모습으로는 법정에 설 수 없었기에 마크는 법정에서 '마이크의 편지를 들고왔다'고 소란을 피우고, 쫓겨나기 직전 스칼렛의 요청으로 편지를 낭독할 기회를 얻게 된다. 떨리는 목소리, 눈시울이 붉어진 채 스칼렛을 바라보며 그들이 처음 만났던 때의 추억과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말하는 마크. 하지만 당신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내가 당신을 놓아주는게 맞겠지...라는 말을 끝으로 마크는 법원을 나선다. 마크에게서 마이크의 모습이 겹쳐진 스칼렛은 이혼 소송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렇게 그들의 이혼소송은 1달 뒤로 미뤄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크는 20년 전처럼 대학 농구 스카우터가 자리하는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게 된다. 역시 농구부원인 아들,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고교 체육관은 찾은 스칼렛과 매기. 스칼렛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자신에게 했던 포즈를 그대로 취하는 마크를 보며 마크가 마이크임을 확신하고, 20년 전 그 때처럼 모든 걸 망치고 싶지 않다고 경기장 밖으로 자리를 피한다. 자신의 운명을 바꾼 날이라고 믿었던 선택의 순간. 마크는 이번에도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장 밖으로 떠난 스칼렛을 따라나서고, 그의 포지션에는 아들 알렉스가 들어가게 된다.(마크가 스칼렛을 따라나서는 순간 그 장면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는 이상한 청소부 아저씨가 관중들 속에서 나타납니다.)

 

    경기장 밖으로 연결된 통로를 따라 스칼렛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들어간 마크. 마크는 경기장 통로를 지나며 성인 마이크로 모습이 바뀐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 스칼렛과 재회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지만, 자신은 여전히 스칼렛과 가족이 가장 중요하고, 그동안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살았다고 반성하는 마이크. 마이크는 20년 전 스칼렛에게 청혼했던 그날처럼 그녀를 안고 뱅글뱅글 돌며 그녀와 가족들과의 재결합을 암시하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쿠키영상) 스칼렛과 재결합에 성공한 듯 네드에게 집 열쇠를 돌려주러 온 마이크. 아들이 있는 고등학교 농구 코치가 되어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네드의 침대에는 교장선생님도 나란히 누워 둘만의 괴상한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믹하게 영화는 끝이 난다.


< 추천평, 관련 영화 >

 

한줄평 : 전형적인 스토리라인과 어이없는 웃음포인트가 즐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하이틴물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감동이 묻어나는 영화

 

추천 대상 : 미국하이틴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청춘스타들이 등장하는 코디미물을 찾는 분들, 피식피식 잔잔한 웃음이 나오는 영화를 찾고 있는 분들

 

비추 대상 : 뒤가 예상되는 뻔한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은 분들, 촌스러움이 묻어나는 옛날 영화는 싫다! 하시는 분들

 

※ 이 영화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답게 재기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이 영화와 비슷한 류의 로맨스코미디 영화를 찾고 있는 분들께는 다음의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코미디/로맨스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_줄거리, 결말(스포), 감상평

 

[코미디/로맨스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_줄거리, 결말(스포), 감상평

< 영화 정보 > - 감독 : P.J.호건 - 배우 :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 더모트 멀로니, 루퍼트 에버렛 외 - 개봉 : 1997.12.13 - 15세관람가, 105분 < 영화 내용, 결말 그리고 감상> ※ 영화의 주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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