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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드라마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_줄거리, 결말(스포O), 추천평, 인물정보

by 삐와이 2020. 9. 28.

캐치미 이프 유 캔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외

- 개봉 : 2003.01.24

- 140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실제 모습

: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회고록[The Art of the steal]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번째 영화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텐데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상당 부분 실제 프랭크의 일화를 반영하고 있다. 영화처럼 그가 10대 소년일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아버지에게 사기를 친 것을 시작으로 파일럿으로 가장한 삶을 살기도 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수표를 위조하기도 했다. 체포 된 뒤로는 5년형을 산 이후 국가를 위해 재능을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감형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수표 보안체계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수표 IPS 오피셜 체크 시스템'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물론 실제 사건과 영화는 각색을 거치며 상당 부분 달라지기도 했다. 수표 위조금액도 영화보다는 작았고, 갖은 에피소드가 추가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프랭크를 끈질기게 쫓은 FBI 칼 해너티 또한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가상인물이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음악상에 후보지명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흥행에도 성공하고 평가도 나쁘지 않았던 스필버그의 괜찮은 장편 영화로 기억된다. (네이버 영화 : 9.21, 다음 영화 : 8.6) 


< 상세 줄거리, 결말 >

 

※ 영화 [캐치 미 이프 유캔]의 상세 줄거리를 결말까지 소개합니다. 스포일러 구간 전에 다시 안내드릴게요~

캐치 미 이프 유 캔 인물 관계, 인물 소개

    프랭크는 성공한 사업가인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 사이의 외동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버지처럼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사실 은행에서 과도한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고 있었고, 국세청에서 탈세 혐의로 그를 고소하면서 사업이 망하고 가세가 기울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것 보다 프랭크에게 더 큰 충격이었던 것은 바로 다정했던 부모의 이혼.

 

    프랭크는 자신이 성공해서 다시 행복했던 가정을 되돌려보겠다는 각오로 아버지에게 어깨 너머로 배운 임기응변과 화술로 수표책 하나만 들고 가출을 감행하게 된다.(프랭크의 사기 행각은 사실 부모의 이혼 전부터 시작되었다. 가세가 기울면서 전학 간 학교에서 프랑스어 교사인척 수업을 진행했다거나 - 심지어 잘가르쳤고, 현장학습까지 가려했다.- 조퇴요청서 위조를 돕기도 했다.)


     집을 뛰쳐나온 프랭크는 우연히 항공사 팬암의 기장이 아름다운 스튜어디스들을 끌고 다니며 온갖 혜택을 받는 장면을 목격하고 항공사 기장이 되어 부와 명예를 얻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이 결심이 정상적인 공부를 거친 것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의 프랭크는 당.장. 기장이 되려한다는 점이 문제다.) 프랭크는 학생 기자인 척 항공사에 잠입해 조종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종사의 뱃지와 증명서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이후 그는 조종사를 사칭해 유니폼을 분실했다며 유니폼을 발급 받고 은행으로 향한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 때는 문전박대하던 은행에서도 조종사 복장으로 나타난 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그는 쉽게 수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만족할 프랭크가 아니다. 프랭크는 스케일을 키워 은행원, 스튜어디스의 호감을 사 수표에 대한 정보(수표의 일련번호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와 조종사로서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들(공항에서 수표를 바꿀 수 있고, 무료로 비행기를 탈수 있다는 점 등)을 알아낸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프랭크의 위조 수표들은 FBI요원 칼 핸래티의 손에도 들어가고, 그는 수표위조범을 잡기위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다.

 

    한편 프랭크는 제복을 입고 아버지를 만나 본인이 성공해서 번 돈이라며 캐딜락을 선물하고 엄마와 드라이브를 하라고 하는데 (이 것만봐도 프랭크의 목적은 돈 그자체가 아니라 행복했던 과거의 가족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죠) 아버지는 국세청 문제가 있어서 거절한다. 그리고 프랭크의 뒤를 밟던 칼은 마침내 그가 머무는 호텔을 찾아내지만, 어이없게도 프랭크는 특유의 임기응변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칼과 직접 마주하고도 잡히지 않고 도망치게 된다.(칼이 들이닥치자 프랭크는 자신을 비밀정보국 요원 베리 알렌이라고 소개해 칼을 방심하게 한 뒤 도망칩니다.)


※ 프랭크의 사기극은 어느새 스케일이 이렇게 커져버렸네요. 프랭크는 칼에게서 계속 도망칠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부분이 시작됩니다. 스포일러를 지양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고 나머지 부분을 읽어주세요!

 

    프랭크를 눈 앞에서 놓친 칼은 프랭크를 괘씸해하는 한편 그의 얼굴과 인상착의 등을 알게 되었으니 더 집요하게 그를 쫓겠다고 결심한다. 프랭크는 이후 공항과 호텔을 전전하며 호화로운 삶을 즐기지만 그의 마음은 갈 곳 없이 붕 떠있기만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프랭크는 무슨 이유에선지 FBI의 칼에게 전화를 하고, 칼은 프랭크의 속내를 읽어내(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나한테 전화한거잖아.) 프랭크를 놀라게 한다.

 

    칼은 어느날 카페에서 식사를 하다가 종업원에게 '베리 알렌'이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라는 것을 듣고 프랭크가 미성년이며 그래서 지문이 추적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엄마를 찾아간다. 엄마는 아들이 수표를 위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자 자신이 그 돈을 갚겠다고 하지만, 그 돈의 액수를 듣고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조종사에 이어 의사행세까지 해내는 프랭크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한편 팬암 조종사 일을 관둔 프랭크는 메디컬 드라마 등을 보면서 이제는 병원에서 의사 행세(의사 행세를 할 때는 '프랭크 코너스'라는 이름을 쓴다.)를 하기 이른다. 그 곳에서 어리숙해보이는 간호사 브랜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브랜다는 부정한 딸로 찍혀 집에서 쫓겨나다 시피한 과거가 있는 여성으로 프랭크는 의사인 자신과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이 다 용서해줄 것이라며 그녀와 함께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간다.

 

    브랜다의 아버지인 로저는 전직 검사 출신의 변호사로 보잘것 없는 딸과 결혼하겠다고 나타난 젊은 의사를 미심쩍게 보지만 그가 몇몇 질문들에 척척 대답을 해내고 심지어 로저의 대학 후배인 것 처럼 대답해 그의 환심을 산다. 프랭크는 사실 자신은 변호사 면허가 있다며 이제 의사 일을 관두고 로저와 장인어른과 함께 변호사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까지 한다. 로저는 프랭크를 따로 불러 정체가 뭐냐고 진지하게 묻고, 그런 그에게 프랭크는 처음으로 진실을 밝힌다. '저는 의사도 변호사도 조종사도 아닌, 그저 당신의 딸을 사랑하는 한 남자일 뿐입니다.'하지만 그의 말을 딸에 대한 진실된 사랑의 해석으로 받아들인 로저는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편 FBI 칼은 프랭크의 아버지를 찾아가 프랭크가 우편을 보낸 집주소를 알아내 그의 집으로 향하지만 그는 이미 브랜다의 집으로 간 뒤였고, 뒤이어 프랭크가 일했던 병원을 방문하지만 여전히 허탕을 칠 뿐이다. 점점 조여오는 FBI의 추적도 모르고 프랭크는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한 뒤 로저의 회사에서 일하며 브랜다와의 결혼식을 준비한다. 프랭크는 아버지를 만나 청첩장을 건내며 아버지가 잃어버린 모든걸 자신이 찾아오겠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FBI가 찾아왔었고, 너의 어머니는 이미 재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브랜다에게 함께 도피를 하자고 말하는 프랭크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프랭크는 칼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이제 사기치던 인생은 끝이라며 모든 것을 정리하고 결혼해 새 삶을 살테니 그만 자신을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하지만 칼은 끄떡도 하지않고 지역신문을 샅샅이 뒤져 프랭크의 결혼식장까지 들이닥친다. 프랭크는 칼이 자신을 덮치기 직전 브랜다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고백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함께 도망치자고 말한다. 그리고 이틀 뒤 마이애미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FBI를 피해 모습을 감춘다.

 

   이틀 뒤 브랜다는 공항에 나타나지만 그녀의 표정은 어딘가 불안해보이고 아니나다를까 그녀 주변에는 수상해보이는 남성들이 잔뜩 대기하고 있다. 결국 프랭크는 브랜다를 눈 앞에 두고 떠나버린다. 공항에 대한 감시를 치열해지고 프랭크가 이 마을을 떠날 방법은 없어보이는데, 이번에도 프랭크는 놀라운 기지를 발휘한다. 인근 여학교에 전화해 팬암에서 승무원을 뽑으려한다며 직접 고등학교를 방문해 미모의 여학생들을 뽑아 팬암스튜어디스 복장을 입히고 공항으로 들어선 프랭크.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여승무원들에게 쏠린 틈을 타 공항에서 빠져나간다.


    이번에도 눈 앞에서 프랭크를 놓친 칼. 이제는 프랭크의 사기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해진다. 칼은 프랭크가 발행한 위조 수표와 유사한 인쇄기를 쓰는 곳이 영국, 독일, 프랑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프랭크가 강한 애착을 보인 어머니의 고향이 프랑스였다는 사실을 떠올려 프랭크가 있는 곳이 프랑스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수사를 벌인다. 그리고 1967년 어느 겨울 칼은 프랑스 몽샤드의 한 창고에서 위조 수표를 뽑아내는 기계를 돌리고 있는 프랭크와 마침내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한다.(처음에는 프랑스 감옥에 갇히지만, 칼은 프랭크에게 미국으로 송환조치 하겠다고 약속하고 2년 뒤 그 약속을 지키러 그를 데리러 온다.)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프랭크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고 충격에 주저앉아버린다. 그리고 그런 프랭크가 혼자 있을 수 있게 화장실을 쓰게해준 칼. 이번에도 프랭크는 칼을 두고 화장실에서 사라져버린다. 사라진 칼은 엄마를 찾아가고, 엄마의 집에서 자신의 엄마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어린 소녀를 발견한다. 곧 이어 그가 있는 곳으로 들이닥친 경찰차에 프랭크는 순순히 올라타고 12년형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시작한다.


    아무도 그를 찾아오지 않는 가운데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만 되면 프랭크를 찾아오는 칼. 칼은 위조수표들을 보여주며 프랭크에게 자문을 구하고 프랭크는 놀라운 분석력으로 사건의 범인을 추론해낸다.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칼은 프랭크에게 FBI에서 일하며 남은 형기를 채우라고 제안한다.

 

    칼의 도움으로 프랭크는 FBI에서 일하며 자유를 얻게 되는데, 제 버릇을 아직도 고치지 못한 프랭크는 다시 위조 여권을 만들어 공항을 떠나려고 한다. 바로 그 때 칼은 프랭크의 뒤를 쫓아와 '너는 다시 돌아올거야. 이제 어느 누구도 너를 쫓지 않잖아?'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출근 시간을 한참 넘긴 뒤 도착한 프랭크가 위조수표를 분석하기 위해 칼에게 돋보기를 받아들며 영화를 끝이 난다.


< 추천평, 관련 영화 >

 

추천 대상 : 스티븐스필버그가 만든 톰과 제리, 프랭크의 유사 아버지 찾기가 궁금하신 분들

 

비추 대상 :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스토리와 긴 러닝타임을 견딜 수 없는 분들.(하지만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 이 영화의 감독과 배우, 스티븐스필버그와 톰 행크스는 또 한 번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었습니다. 그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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