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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기_해외 영화

[드라마/가족영화] 러브 인 프로방스(My Summer in Provence, 2014)_상세 줄거리, 결말(스포ㅇ), 인물관계, 추천평, 관련 영화

by 삐와이 2020. 11. 27.

영화 러브 인 프로방스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영화 정보 >

 

- 제목 : 러브 인 프로방스 (My Summer in Provence)

- 감독 : 로즈 보쉬

- 출연 : 장 르노, 안나 갈리에나, 클로에 주아네, 휴고 데시우, 루카스 펠리시에

- 개봉 : 2015.10.08

- 15세 관람가, 104분 

 

- 영화 관련 정보

로즈 보쉬라는 젊은 여성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베테랑 배우 장 르노, 안나 갈리에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아름다운 프랑스의 마을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잔잔한 연출과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OST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폴의 친구들이 찾아와 함께 부르는 노래 'Blackwall - Knockin' on heaven's Door'를 비롯해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같은 추억의 음악들, 또 시장에서 각종 타악기를 이용해 춤출 때 나오는 흥겨운 음악까지 전반적으로 음악이 영화와 잘 어우러진다.)

 

2014년 개봉한 뒤 국내에는 2015년이 되어서야 소개가 되었으며 다양성 영화로 상영관이 많지 않아 1만명이 채 안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국내에는 영화 [레옹] 속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있는 장 르노가 고집불통에 흔한 시골 할아버지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다. 장 르노는 프랑스에서는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수여받은 국민 배우 중 한명이다. 함께 부부로 출연한 안나 갈리에나 역시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로 유럽영화계에서 이름을 떨친 배우이다.

 

많은 관객들이 보진 못했지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가족영화로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의 평점은 괜찮은 편이다. (다음 영화 : 8.2, 네이버 영화 :8.94)


< 짧은 감상평, 관련 영화 >

 

감상평 :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는 모든 이들이 그렇듯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웃고 떠들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가슴설레는 일이다. 다소 예측가능한 전개지만 누구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프로방스에서의 삶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추천대상 : 힐링영화를 찾고 있는 분들, 잔잔한 가족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는 영화를 찾는 분들, 아름다운 올드 팝이 ost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싶은 분들

 

비추천대상 : 예측 가능한 결말의 영화는 지겹다 하는 분들, 큰 사건없이 잔잔한 영화가 싫으신 분들

 

※ 이 영화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지방 프로방스와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조명하는 힐링영화입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요즘, 아름다운 풍경과 힐링이 깃든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는 다음의 영화들도 추천드립니다.

[드라마/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2018)_줄거리, 결말(스포O), 감상평, 영화리뷰, 인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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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보 > - 제목 : 리틀포레스트 (Little Forest) - 감독 : 임순례 - 배우 :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문소리 외 - 개봉 : 2018.02.28 - 103분, 전체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2018년 겨울 개봉한 임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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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드라마영화] 카모메식당(かもめ食堂)_줄거리, 결말(스포O), 추천평, 인물관계, 관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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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보 > - 제목 : 카모메 식당(Kamome Diner) -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 배우 :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외 - 개봉 : 2007.08.02 - 102분, 전체관람가 - 영화 관련 정보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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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줄거리, 결말 >

 

※ 프랑스 영화 '러브 인 프로방스'의 자세한 줄거리, 결말까지 나옵니다. 결말부분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번 안내드릴게요~

러브 인 프로방스 인물소개, 등장인물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기차 안, 청각 장애를 지닌 테오는 차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자다 깨지만 형과 누나인 아드리안과 레아는 방학기간 2달 동안 파리를 떠나 할머니 이렌느를 따라 시골에서 살아야한다는 사실에 불만이 한가득이다. 그들의 엄마와 아빠는 얼마 전 이혼을 했고 엄마가 다른 지역에서 업무상의 일로 오래 자리를 비워야해 그들을 어쩔 수 없이 할머니 댁으로 보내게 된 것이다. 삼남매의 시골살이를 더 괴롭게 만드는 사실은 그들이 17년간 연을 끊고 살았던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차역에 할머니를 데리러 나왔던 할아버지 폴은 이렌느와 함께 서있는 손자, 손녀들을 보고 놀라더니 아무 말도 없이 아이들을 데려온 이렌느에게 화를 낸다. 할아버지는 오래 전 성적도 좋고 똑똑했던 딸이 왠 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가버리고 가정을 꾸린 탓에 딸과 연을 끊고 살고 있었다. 아드리안과 레아는 할아버지가 난폭하게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앉아 에어컨도 없고 인터넷도 제대로 되지 않는 장소, 그리고 무뚝뚝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한숨만 내쉰다.

 

    이렌느는 손자손녀들을 달래는 한편 폴에게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다정하게 대해주라고 권한다. 하지만 아드리안과 레아는 노트북 선을 길게 늘어뜨려 일을 하는데 거추장스럽게 하고, 또 밥상에 불만을 품으며 사사건건 폴과 부딪힌다. 결국 폭발한 아드리안은 폴에게 화를 내며(17년간 연락도 없어놓고 할아버지 노릇이에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지만 그들의 엄마는 할아버지와 연락을 끊은건 본인이었다고 말하며 할아버지에게 사과하고 그곳에서 2달을 보내라고 말한다. 

 

※ 달라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삼남매는 이렇게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갈라서게 될까요? 이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결말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감상해주세요! :D

 

    어느날 가족들은 모두 함께 프로방스의 시장,상점이 모여있는 광장으로 가고 그곳에서 레아는 피자트럭을 운영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티아고를 만난다. 티아고는 레아를 소몰이 축제에 오라고 초대한다. 아드리안은 광장에서 외국인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지며 작업을 걸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을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중년의 섹시한 미녀 마갈리에게 설레는 마음을 품게 된다. 

광장에서 열린 축제의 뒤풀이에서 급속도로 가까워 지는 레아와 티아고

     축제에서 돌아온 아드리안과 레아는 소몰이 축제가 열리는 날까지 따분한 일상을 보낸다. 아드리안은 폴 몰래 그의 명의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레아와 폴의 뒷담화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막내 테오는 폴이 키우는 닭, 토끼, 그리고 식물들에 관심을 보이고 함께 축제에 가자는 할머니 이렌느의 말에도 할아버지 폴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의사를 표현한다.(할아버지의 손을 꼬옥 잡는다.) 이에 폴은 테오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며 함께 일을 마치고 축제를 보러가겠다고 말한다.

 

    레아를 축제에 초대했던 티아고는 축제에 참여한 기수였고 삶을 즐기는 듯한 그의 면모에 레아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둘은 축제의 뒤풀이 장소에서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이날 이후 레아는 티아고와 함께 하이킹도 떠나며 점점 더 가까워진다. 폴은 그런 레아를 걱정스럽게 생각하며 단속하려한다. 하지만 이렌느는 한 때 폴과 자신도 전세계를 여행하며 인생을 즐기고 살았다는 과거를 오픈하며 사람을 만나는걸 무조건 반대하기 보단, 그사람과 첫경험을 해도 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라고 조언할 뿐이다. 

폴을 찾아온 폴의 옛친구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그러던 어느날 폴과 이렌느에게는 한 때 함께 어울렸던 추억의 친구들이 단체로 찾아온다. 그들이 과거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폴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손자인 아드리안이 만든 페이스북 계정 덕분이었다. 레아와 아드리안에게는 그저 옛날노래, 옛추억얘기에 불과하지만 폴과 이렌느는 진심으로 그들을 반가워하며 옛추억에 잠겨 노래하고 웃고 운다. 폴의 옛 친구들은 아드리안에게 우리의 젊은 날은 자유로웠고 약에 찌들어있었다고 회상하며 너희는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아드리안은 다들 건강하지 않냐고 반문하는데 그 때 폴은 눈시울을 붉히고 폴의 형인 마노가 그런 삶으로 인해 일찍 죽음을 맞았음이 밝혀진다. 

 

    폴의 친구들은 늦은 밤까지 함께 어울리다가 광장 쪽 민박으로 가게 된다. 아드리안을 그들을 데려다주러 민박집으로 가는데 그 때 민박집 주인인 마갈리를 마주한다. 마갈리는 레아에게 관심을 보였던 티아고와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 처럼 보였고(티아고가 그녀에게 밀착해 자고가도 되? 하고 묻는다)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아드리안은 실망한다. 이 사실은 레아에게도 전해져 그와 멀리 여행이라도 떠날 계획이었던 레아 역시 뾰로통해진다.

 

    아드리안은 아무런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스카이프로 전화를 건 아빠에게 울분을 토로하고 심란해있던 와중에 폴과 함께 올리브 밭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된다. 할아버지의 과거도 알게되고, 또 테오에게도 자상한 폴에게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열었던 탓인지 아드리안은 '이제 네가 가장이야'라는 폴의 말에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해 그의 품안에서 울기도 한다. 게다가 폴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가꾸던 올리브밭으로 농림부에서 주는 '올해의 최고의 올리브상'까지 수상하게 되는 경사를 맡게 되면서 가족들의 냉랭했던 분위기도 차츰 풀려간다.


    하지만 레아는 여전히 술에 찌들어서 살고, 오빠보다 본인의 사생활에 더 심한 간섭을 보이는(레아와 티아고의 관계를 대놓고 못마땅해하고, 둘이 만날 때마다 끼어들어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폴에 대해 여전히 반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폴은 레아를 태우고 돌아가던 중 술에 취해 작은 교통 사고까지 내고 레아는 그런 폴을 한심스럽게 생각한다. 어느날 가족이 모두 함께 광장으로 저녁 외식을 나오고 티아고는 레아와의 오해를 풀고(마갈리는 나의 누나야) 다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둘은 폴의 눈을 피해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데 폴과 친한 술집 사장이 레아의 복장에 놀라고(레아는 티아고 앞에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는데 반바지 안에 입은 팬티끈이 바지 위로 올라와 있었다.) 레아와 티아고를 발견한 폴은 불같이 화를 내며 그들을 갈라 놓고, 레아의 복장을 지적하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레아도 지지않고 폴에게 대들고 그과정에서 폴이 레아의 뺨을 때리게 된다. 분노한 레아는 그길로 티아고와 함께 여행을 떠나버린다.

레아를 찾기위해 오토바이를 꺼내든 폴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술집에 레아를 때리고 그녀가 집까지 나가버리자 폴은 충격을 받고 아드리안, 테오에게 부탁해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한다. 그렇게 폴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술을 끊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언젠가 레아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옛날 친구들이 다시 폴을 찾아오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레아의 안부를 묻게 된다. 레아가 피자파는 청년과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의 표정은 굳어버리는데, 그 이유는 티아고가 마약을 밀매하는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레아에게 약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분노한 폴은 집 창고에 처박아두었던 자신의 오토바이를 꺼내고 친구들, 아드리안과 함께 레아를 찾으러 떠난다.

 

    한편 레아는 해변가에서 티아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티아고는 레아와 키스를 하며 그녀와 관계하려 하지만 레아는 관계를 부담스러워 하고 티아고는 레아에게 불안함을 없애주는 약이라며 무언가를 먹인다. 폴은 아드리안의 휴대폰 위치추적기로 레아의 위치를 확인하고 나머지 일행을 따돌린 채 홀로 레아를 찾으러 간다. 그곳에서 폴은 장총을 꺼내들고 혼자 바닷가에 나와있는 티아고를 쫓아버리고(레아는 어딨어! 다시 내눈앞에 나타나면 죽는다!!!) 근처에서 약에 취해 쓰러져 있는 레아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레아는 폴의 주치의의 치료로 안정제를 맞고 서서히 회복한다.

 

    사랑에 배신당한 레아는 사랑따위는 믿지 않는다며 약간은 상심한 태도를 보이는데, 폴은 그런 그녀에게 이렌느와 자신도 첫눈에 반한 사랑은 아니었고 형 마노의 죽음이 그 둘을 맺어준 것이었다는 얘기를 하며 사랑은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손녀를 위로한다. 그렇게 폴과 레아도 두 손을 따뜻하게 맞잡게 된다. 남은 방학을 행복하게 마무리한 가족들. 아쉽지만 아이들과 폴이 헤어질 날이 다가오고 이번에는 폴이 아이들을 데리고 기차역으로 나간다. 그리고 17년간 만나지 않았던 딸을 다시 만나게 된다. 테오는 엄마의 손을 이끌고 할아버지 곁으로 가고 둘은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으로 한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영화는 어색하게 떨어져있지만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두사람의 모습을 롱샷으로 잡으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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